걸작이 무대 위로...3·1절 100주년 기념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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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9-02-2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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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1일부터 4월14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

[사진=수키컴퍼니 제공]

3·1절 100주년을 기념해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은 ‘여명의 눈동자’가 뮤지컬로 관객들을 만난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3월1일부터 4월14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동명의 드라마를 극화한 작품으로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세월을 겪어낸 세 남녀의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를 돌아보는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컬의 원작인 드라마는 1991년 MBC에서 방송되며 회당 평균 시청률 44%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원작의 드라마틱한 스토리 라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극 중 여옥, 대치, 하림의 세 인물을 비롯해, 최두일, 윤홍철, 김기문 등을 제외한 인물을 새롭게 창조해 원작 드라마에 신선함을 더했다.

드라마 역사상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와 제주 4.3을 다룬 원작 드라마를 극화한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우리의 아픈 역사를 예술로 승화시킨 감동을 현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동시에, 3.1절과 건국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수십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해 공연 개막일을 당초 2월 7일에서 약 3주 정도 연기했지만 제작진과 배우들은 똘똘 뭉쳐 위기를 이겨냈다.

2012 예그린어워드 창작예술 부문 연출상과 극본상을 비롯해 ‘더뮤지컬 어워즈’ 작곡작사상, 연출상, 극본상 등 연출 부문에 그치지 않고, 작곡, 작사, 극본까지 전 분야에 걸쳐 실력을 인정받은 노우성이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의 연출을 맡았다.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영화 ‘파이란’, ‘거미’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채로운 선율을 선보인 J.ACO이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작곡가로 이름을 올렸으며, 대한민국 최정상의 크리에이티브 스태프들을 이끄는 총괄 수장으로는 오페라 ‘아이다’ 일본 도쿄돔 공연을 비롯해 뮤지컬 ‘서울의 달’, ‘요셉 어메이징’ 등을 성공으로 이끈 변숙희 프로듀서가 나섰다.

[사진=수키컴퍼니 제공 ]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중 중국 남경부대에서 운명의 여인 여옥을 만나 사랑을 하게 되지만 버마 전투에 끌려가게 되면서 여옥과 헤어지는 ‘최대치’ 역에는 김수용, 박민성, 김보현이 캐스팅 됐다.

뮤지컬 ‘인터뷰’, ‘로미오와 줄리엣’ 등에 출연해 출중한 연기력으로 사랑받은 김수용과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삼총사’, ‘벤허’ 등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인 박민성,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주홍글씨’, ‘풍월주’ 등에서 특유의 캐릭터 해석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김보현은 인간의 극단적인 악행을 목격하며 광기에 물들게 되는 대치를 각각의 개성으로 표현했다.

극 중 동경제대 의학부 학생으로 군의관으로 전쟁에 끌려와 여옥을 만나고 그녀에게 깊은 사랑을 느끼게 되는 ‘장하림’ 역은 테이와 이경수가 맡았다.

군수공장 직공으로 차출한다고 속임을 당해 강제로 중국 남경 부대의 정신대(위안부)로 끌려가 그곳에서 대치를 만나고 하림을 만나게 되는 비련의 여인 ‘윤여옥’ 역에는 김지현과 문혜원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대치의 친구 ‘권동진’ 역에는 구준모가, 조선인으로 일본군 경찰이 되어 대치와 하림을 괴롭히는 ‘최두일’ 역에는 조태일이, 독립운동가였던 여옥의 아버지 ‘윤홍철’ 역에는 김진태, 조남희가 무대에 오른다. 또한 ‘동진 모’ 역에는 유보영, 민시양이, 동진과 대치의 일본군 상사인 ‘오오에 오장’ 역에는 김효성 등이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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