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 죽어! 죽어!! 죽어버려!!!" 조현아 남편, 폭행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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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02-2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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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아, 남편 알콜중독자 주장하며 "사실 왜곡" 반박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남편 박모씨가 조 전 부사장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자료의 일부가 20일 공개됐다. [사진=KBS 방송화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남편 박모씨가 조 전 부사장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자료의 일부가 20일 공개됐다.

이날 KBS는 박씨가 경찰에 제출한 조 전 부사장의 폭행 장면이 담긴 사진 및 영상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 KBS는 박씨가 목에 졸린 흔적, 박씨 얼굴의 상처 및 찢어진 엄지발가락 사진을 공개했다. 박씨는 "아내 조씨가 태블릿 피씨를 던져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 부순 건 다 뭐야?) 네가 딴 소리를 하니까 그렇지, 네가 딴 소리를 하니까!!! 네가 쓸데없는 소리를 하니까!"라고 악을 쓰는 여성의 목소리가 등장한다.

아울러 박씨로 추정되는 한 남자가 "어떡할까 내가 그럼 지금?"이라고 묻자, "죽어! 죽어! 죽어!! 죽어버려!"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박씨 측은 조 전 부사장이 일상적으로 폭력과 폭언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의 박씨는 19일 조 전 부사장을 대상으로 특수상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 수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서 A씨는 조 전 부사장이 목을 조르고, 태블릿PC를 집어 던져 발가락 살점이 떨어져나가는 등 자신에게 상해를 입혔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또 조 전 부사장이 쌍둥이 아들을 학대했다는 주장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는 조 전 부사장의 폭언·폭행으로 인해 결혼생활을 이어가기 힘들다고 주장해 지난해 4월부터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다.

조 전 부사장과 남편 박모씨는 경기초등학교 동창으로 지난 2010년 10월 결혼했으며 슬하에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 전 부사장 측은 남편이 알코올·약물중독으로 아이들에 대한 방치가 이어졌고 이는 곧 결혼생활 파탄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부사장은 20일 자신의 이혼소송을 대리하는 변호인을 통해 "그동안 아이들의 상처를 줄이기 위해 대응을 자제했지만 남편이 일방적으로 사실을 왜곡하는 주장을 한다"고 밝혔다. 박씨가 이혼 위자료나 재산분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씨가 제기한 자신의 폭행에 대해서도 "남편이 주장하는 내용은 모두 술 또는 약물에 취해 이상증세를 보인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물건을 던져 상처를 입혔다거나 직접 폭행을 가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아내의 폭행으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는 박씨의 주장과 달리 "남편의 알코올 및 약물 문제로 혼인이 파탄했다"고 주장했다. 남편은 결혼 전부터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고 혼인 이후에도 알코올중독이 심각해 입원도 3회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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