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녹조라떼'는 괴담"…한국당 충청의원들 "4대강 조사평가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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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02-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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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정진석 의원(가운데) 등 자유한국당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환경부 4대강 보 철거 시도'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자유한국당 충청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 주민과 농민을 배제한 환경부의 4대강 조사 평가를 중단하고, 금강 유역의 보를 포함한 4대강 보 철거 시도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한국당 충청지역 의원 14명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4대강 보(洑) 처리방안 결정을 앞두고 공주보 등의 철거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환경부 산하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21일 회의를 열어 금강 유역의 보 존치 여부를 결정한다"며 "하지만 기획위 민간위원 대부분이 4대강 사업 반대론자라 보 철거는 기정사실화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강 수계 보들이 철거되면 예당저수지의 농업용수와 보령댐의 식수 공급이 차질을 빚어 금강 유역 주민들은 일상생활조차 힘들어진다"며 "공주 지역을 비롯한 충청의 모든 농민과 지역 단체들이 보 철거 반대에 나섰고, 충청권 의원들도 함께 싸울 것을 선언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환경론자들이 주장하는 '녹조 라떼'는 괴담에 불과하며, 과거 광우병 파동을 일으켰던 '뇌송송 구멍탁'과 같은 대국민 사기 선동"이라면서 "환경부의 4대강 조사평가는 보 철거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요식행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지역민과 농민이 배제된 4대강 조사평가 즉각 중단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를 지역 농민과 주민이 포함되도록 재구성할 것 ▲4대강 조사평가 결과 투명한 공개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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