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지배구조硏 "한진 중장기 비전은 주주 눈높이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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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9-02-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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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진칼 제공]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한진그룹의 '그룹 중장기 비전 및 한진칼 경영발전 방안'에 대해 주주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19일 안상희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본부장은 "한진그룹 사태의 근본 원인은 각 계열사의 이사회 및 감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번 경영발전 방안이 관련 기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으로 미흡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진칼과 관련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감사위원회를 도입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이는 사실상 KCGI의 감사선임 안을 무력화하기 위한 대응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총수 일가가 겸임하는 일부 계열사의 대표이사(CEO)와 이사회 의장(BOD)을 분리해 이사회 견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총수의 책임 경영 측면에서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는 경우도 있지만, 한진그룹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안 본부장의 판단이다.

또 총수 일가로 인한 지배구조 개선 요구가 있는 상황에서 이사회 의장의 분리는 의미 있는 조치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와 함께 감사위원회를 도입할 경우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1명을 분리 선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안 본부장은 "한진칼 설립 이전에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였던 ㈜한진이 2017년 한진해운에 대한 자금 지원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감사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주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선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계열사에서 선도적으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를 분리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각 계열사에 전문적인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주주권리 보호를 위한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는 것도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지배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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