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중국인 여성 ‘애나’ 이틀째 경찰 출석…마약공급→성추행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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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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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17일 소환해 조사…마약공급 관련 자택 수색도

‘클럽 버닝썬 마약공급 의혹’을 받고있는 중국인 여성 ‘애나’가 1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강제추행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사진은 애나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승리클럽’으로 유명해진 서울 강남에 있는 클럽 버닝썬의 마약 공급책 의혹을 받는 중국인 여성 ‘애나’가 17일 강제추행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버닝썬에서 애나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온 A씨는 17일 오후 3시 35분부터 6시 40분까지 강제추행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에서 김상교씨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2명 가운데 1명이다.

반면 김상교씨는 당시 버닝썬 직원에게 끌려가던 여성을 구하려다 클럽 보안요원과 출동한 경찰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나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A씨는 앞서 지난 16일엔 버닝썬 VIP 고객들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 오전 11시쯤 자진출석한 애나는 14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17일 새벽에 집으로 돌아갔다.

경찰은 A씨 동의를 얻어 17일 오전 애나 주거지도 수색했다. 경찰은 애나 집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호텔에 있는 ‘클럽 버닝썬’ 입구. [사진=연합뉴스]


버닝썬 사건은 김상교씨가 버닝썬에서 부당하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불거졌다. 김씨는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도 제기했다.

이후 버닝썬 이용객들이 이른바 ‘물뽕’으로 불리는 강간약물 ‘GHB’로 여성을 성폭행하고, 중국인 VIP 고객들에게 마약을 공급했다는 등의 의혹이 잇따랐다.

논란이 확산하자 서울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버닝썬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한 집중 내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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