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승리클럽‘으로 유명해졌다 최근 마약·성폭력 방조와 경찰유착 논란에 휩싸인 클럽 버닝썬이 임대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
1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르메르디앙 서울은 지난 14일 버닝썬에 임대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관련 내용증명을 보냈다.
버닝썬에 각종 의혹이 제기되자 잠정 영업중단을 권유한 데 이은 조치다. 버닝썬은 서울 강남에 있는 이 호텔 지하에 위치해 있다.
전원산업은 지난해 2월 버닝썬과 임대계약을 맺었고,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 그런데도 임대계약 해지를 단행한 것은 버닝썬 때문에 호텔 이미지가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르메르디앙 서울은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인터내셔널에 소속된 5성급 특급호텔이다. 전원산업이 9개월간 1300억원을 투자, 과거 리츠칼튼호텔을 전면 리뉴얼해 2017년 9월 선보였다.
버닝썬은 지난해 2월 23일 공식 오픈했다.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인 승리가 여러 방송에서 자신이 사장이라고 밝혀 금세 유명해졌다. 그러나 승리는 버닝썬 관련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은 사장이 아닌 홍보이사일 뿐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지난달 말 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