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례, "5·18 유공자 괴물집단"이라더니…뒤늦게 "북한군 개입설 동의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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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02-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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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 우리 세금을 축낸다"

  • 논란 커지자 뒤늦게 "제 발언으로 상처받은 유족께 사과"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 김순례 한국당 의원이 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이 11일 5·18 민주화운동 발언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자 뒤늦게 "이유를 불문하고 제 발언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국민 여러분과 5.18 유공자, 유족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김순례 의원도 입장문을 발표해 "개입설 등 5·18 관련 비하 발언들은 한국당의 공식 입장도 아니고, 저 역시 동의하지 않는다"며 "당시 주최 측 의견과 내빈으로 참석한 제 발언이 섞여 와전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제가 이야기한 부분은 5·18 유공자 선정과 관련해서 허위로 선정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선정 기준을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만들어 허위 유공자를 걸러내는 것이 유공자의 명예를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5·18 민주화운동은 1993년 김영삼정부가 들어서면서 국가 차원의 재평가가 이뤄졌으며 그 역사적 상징성에 대해서는 어떠한 이견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같은 당 김진태·이종명 의원이 지난 8일 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지만원 씨를 발표자로 세워 공동 주최한 공청회에 참석, 5·18을 폄훼하는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당일 공청회에서 김순례 의원은 "종북 좌파들이 지금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내면서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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