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포항 앞바다서 규모 4.1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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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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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울산·부산서도 감지…“피해는 없어”

10일 오후 12시 53분쯤 포항 북구 동북동쪽 50km 해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났다. 발생 위치는 북위 36.16도, 동경 129.90도이며 발생 깊이는 21㎞다. [기상청 제공]


10일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났다. 국내에서 4.0 이상 지진이 발생한 건 지난해 2월 11일 포항 지역 지진 이후 1년 만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3분 38초쯤 경북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 해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 발생 위치는 북위 36.16도, 동경 129.90도로 발생 깊이는 21㎞다.

이어 오후 2시 12분 38초쯤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45㎞ 해역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났다. 북위 36.16도, 동경 129.85도에서 발생했으며 깊이는 21㎞다. 이 지진은 앞서 발생한 지진의 여진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국내에서 규모 4.0 이상인 지진이 발생한 건 꼭 1년 만이다. 앞서 지난해 2월 11일 오전에 포항 북구 북서쪽 5㎞ 지역에서 규모 4.6 지진이 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포항 앞바다는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으로,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인데 이번엔 평소보다 규모가 크다”면서 “다만 육지와 50㎞ 정도 거리가 있어서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해일(쓰나미)은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규모가 6.0에 못 미쳐 해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보며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지진은 계속 감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진은 경북·울산·부산 등에서도 감지됐다. 지역별 계기 진도는 경북·울산 지역은 Ⅲ, 강원·경남·대구·부산 지역은 Ⅱ로 측정됐다.

계기 진도 Ⅲ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뚜렷하게 진동을 느끼고, 정지 중인 차가 흔들리는 수준을 말한다. 계기 진도 Ⅱ는 조용한 상태에 있거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 사람만 진동을 느끼는 수준이다.

영남권 전체에선 지진동도 감지됐다. 소방청에 지진을 느꼈다며 들어온 ‘유감’ 신고는 이날 오후 2시까지 경북 10건, 경남 10건, 울산 6건, 창원 3건, 부산 2건, 대구 2건으로 집계됐다. 이외 지진과 관련한 119 문의 전화는 35건이 들어왔다.

기상청은 지진 규모 기준에 따라 경북과 대구 전역에 지진 발생을 알리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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