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여야 지도부와 미국 공식 방문…사상 첫 초당적 對美외교 성사

김봉철 기자입력 : 2019-02-08 18:19
10일부터 5박 8일 일정…펠로시 하원의장 등 美 주요 인사 연쇄 면담 굳건한 한·미동맹 재확인…강대 강 대치 국면 속 ‘문희상 역할론’ 주목

문희상 국회의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 의견서 전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5박 8일간 미국을 공식 방문한다.

문 의장은 이번 방문에서 낸시 펠로시 등 미국 의회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한·미동맹의 가치에 대한 양국 의회차원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미 양국의 공조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순방 대표단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민주평화당,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 여야 5당 지도부가 총출동한다.

또한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이수혁(더불어민주당), 김재경(자유한국당), 정병국(바른미래당) 의원 등 여야 간사를 비롯해 진영(민주당)·백승주(한국당)·박주현(평화당)·김종대(정의당) 의원 등 각 정당의 대미외교 전문가로 꼽히는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다.

문 의장은 국회대표단의 방미 목적에 대해 “새롭게 구성된 미국 의회 지도부에 남북·북미 관계 개선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더 큰 진전과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양국의 의회 대 의회 간 허심탄회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미국 순방을 의회 지도부 차원에서 초당적으로 가동되는 첫 대미 외교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여야가 각종 현안으로 놓고 대치 중인 상황에서 실마리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문 의장은 11일(현지시간) 오전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로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문 의장은 존 설리번(John Sullivan) 미 국무장관 대행을 면담하고,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이후 문 의장은 캐서린 스티븐슨(Kathleen Stephens) 한미경제연구소 소장, 빅터 차(Victor Cha)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등 주요 연구기관 한반도전문가를 초청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평가 및 전망에 대해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워싱턴 한인동포들과 만찬간담회를 갖고 교민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12일에는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하원의장과 면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미 양국의 공조방안을 논의하고, 한·미동맹 가치에 대한 양국의 지지를 재확인한다.

문 의장은 엘리어트 엥겔(Eliot Engel) 하원 외무위원장, 케빈 맥카시 (Kevin McCarthy)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제임스 이노프(James Inhofe) 상원 군사위원장을 순서대로 면담도 이어간다.

같은 날 저녁에는 워싱턴 주재 특파원들을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갖고, 기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13일은 제임스 리시(James Risch) 상원 외교위원장과의 면담을 한 후, 뉴욕으로 이동해 뉴욕 한인동포들과 만찬간담회를 갖고 교민들을 격려한다.

문 의장은 14일 한·미 상호 간의 이해와 협력 증진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 단체와도 만난다.

이 단체는 1957년 한미 양국의 정책, 기업, 경제, 교육, 예술 그리고 영화에 관해 전문성 있고 편견 없는 토론과 연구를 수행하며 상호이해와 친선을 증진 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과 노력을 당부한다.

아울러 문 의장은 홍진 임시의정원 의장의 유족(손자며느리)인 홍창휴 여사와 오찬을 함께하며, 임시의정원 100주년을 기념해 추진되는 홍진 의장 흉상 건립사업의 추진 경과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국회는 지난해 11월 23일 여야 합의로 ‘의회지도자 홍진 상(象) 건립의 건’을 본회의에서 의결한 바 있다.

문 의장은 홍 여사에게 보낸 친서에서 “홍진 의장님의 상(象)을 건립하는 것은 의회민주주의의 역사적 가치를 보전하고 독립정신의 참 뜻을 계승하는 숭고한 일”이라고 전했다.

15일에는 로스앤젤레스(LA)로 이동한다. 문 의장은 대한인 국민회관 및 USC 한국한 연구소를 방문한 뒤 LA 동포들을 초청해 만찬간담회를 갖고, 교민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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