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웅 기자 “손석희, JTBC ‘뉴스룸’서 폭행 사과하면 용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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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01-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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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고한 일에 대해서도 죄 묻지 않을 것"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손석희 JTBC 사장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김웅 기자는 31일 “손 사장이 저를 파렴치한 인간으로 매도했던 바로 그 ‘뉴스룸’ 앵커 브리핑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모든 것을 용서하겠다”고 밝혔다.

김 기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아울러 저를 무고한 일에 대해서도 죄를 묻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스튜디오에서는 당신이 제왕일지 몰라도 현장에서는 후배 취재기자들의 예봉을 당해낼 수 없다”며 “당신이 일으킨 모든 사건은 스튜디오 밖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전했다.

이하는 김 기자의 입장문 전문이다.

손석희 사장님,

저를 파렴치한 인간으로 매도했던 바로 그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폭행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모든 것을 용서하겠습니다.

아울러 저를 무고한 일에 대해서도 죄를 묻지 않겠습니다. 당신이 적시한 저에 대한 혐의가 참으로 비열하고 졸렬하더군요. 굳이 여기서 다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손 사장님, 스튜디오에서는 당신이 제왕일지 몰라도 현장에서는 후배 취재기자들의 예봉을 당해낼 수 없습니다. 당신이 일으킨 모든 사건은 스튜디오 밖에서 발생했다는 사실 기억하십시오.

우리 사회 보수의 가치가 그러하듯이, 진보의 가치 또한 뉴스 앵커 한 명에게 의존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당신 하나로 인해 탁해져서도 안 됩니다.

구순 노모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19년 1월 31일

프리랜서 기자

라이언 앤 폭스 대표

김웅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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