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법정구속] 나경원 "추미애가 '깜도 안 되는 특검' 비아냥…결국 진실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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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1-3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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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긴급 연석회의 개최…"대선 정당성 의구심 확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 원내대표는 30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법정 구속과 관련해 "(당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전) 대표가 '깜도 안 되는 특검'이라고 비아냥거렸지만, 특검이 있었기 때문에 진실이 규명됐다"고 밝혔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0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법정 구속과 관련해 "(당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전) 대표가 '깜도 안 되는 특검(특별검사제)'이라고 비아냥거렸지만, 특검이 있었기 때문에 진실이 규명됐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위원회·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긴급 연석회의에서 "이제 김태우·손혜원 사건 등 권력이 개입된 문제에 대해서 특검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추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12일 천안 나사렛대에서 열린 민주당 충남도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김성태 당시 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 "국회 정상화를 위해 깜도 안 되는 드루킹 특검을 들어줬더니 도로 가서 텐트 속에 드러누웠다"고 비판했다. 드루킹 댓글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을 요구하면서 펼친 단식농성을 비꼰 것이다.

이에 김 전 원내대표는 추 전 대표를 향해 "뚫어진 입이라고 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국당 등 야권에서도 '추미애 발언'을 막말로 규정하고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과 오만의 극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나 원내대표는 김경수 법정구속과 관련해 "지난 대통령 선거의 조직적 댓글 개입이 밝혀진 것"이라며 "선거의 정당성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대여공세를 예고했다.

이어 "김 지사와 드루킹이 만들어낸 수많은 댓글로 국민의 마음을 훔쳤다"며 "그 훔친 마음으로 이뤄진 선거 과정에서 중대한 불법 선거 운동이 있었음이 밝혀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가 '과연 불법 선거 운동의 끝일 것이냐, 그다음은 없을 것이냐'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혹"이라며 "앞으로 의혹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는 이날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댓글조작 혐의에 대해선 징역 2년의 실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사법부는 즉각 구속 영장을 발부, 김 지사를 법정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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