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구속여부…23일 오후 늦게 결정될 듯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지연 기자
입력 2019-01-23 11: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검찰 vs 양승태 전 대법원장…40여개 혐의서 치열한 법리공방 예고

[사진=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3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전직 사법부 수장으로서 사상 첫 구속기로에 놓였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이날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그는 오전 10시 20분경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취재진들의 질문에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각종 사법농단의 주역으로 의심받고 있다. 일제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시작으로 법관사찰, 전국교직원 노동조합 법외노조 통보처분 관련 행정소송, 옛 통합진보당 국회·지방의회 의원들의 지위확인소송 등 제기된 의혹만 40여개가 넘는다.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는 양 전 대법원장 측과 검찰은 40여개 혐의를 놓고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양 전 대법원장은 대부분 실무선에서 이뤄진 일들로 사실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검찰은 전직 대법원장이 헌법을 농락한 사상 최악의 범죄라는 점을 내세워 양 전 원장의 구속 필요성을 주장할 예정이다.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 심사를 담당한 판사는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다.

검찰이 제기한 구속영장 청구서가 260페이지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밤이나 다음날 새벽에서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전 대법원장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대기하게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