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털이 절도는 토요일 새벽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토요일 새벽과 함께 설 연휴 기간에도 빈집털이 범죄가 2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보안업체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지난해 발생한 고객 집·사무실 침입사고 570여건을 분석한 결과 오전 0~6시에 사고의 78%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어둡고 인적이 드문 새벽 3시가 22%로 가장 많았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1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월요일 16%, 일요일 15%, 화요일 15% 등이었다.
월·화요일에도 빈집털이가 많았던 것은 지난해 부처님오신날과 한글날 등의 공휴일이 월·화요일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토요일 새벽과 함께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설 연휴에도 빈집털이가 많이 일어났다.
에스원에 따르면 지난해 빈집털이는 설 연휴가 낀 1~2월에 20%가 발생했다. 여름휴가철인 7~8월은 19%로 그 뒤를 이었다.
경찰청 자료를 보면 설 연휴에는 빈집털이가 20%가량 증가한다. 2015년에는 615건, 2016년 286건, 2017년엔 115건의 빈집털이 절도가 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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