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정점에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71·사법연수원 2기)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날짜가 23일로 정해졌다. 심리는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부장판사(52·27기)가 23일 오전 10시 30분 양 전 대법원장의 영장실질심사를 한다.
명 부장판사는 검사 출신으로, 사법농단 관련 수사가 늘어난 지난해 9월 영장전담 재판부에 합류했다.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영장이 260쪽에 달하는 만큼 구속 여부는 심사 다음 날 새벽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62·12기)의 영장실질심사는 같은 시각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아 진행한다.
박 전 대법관 구속영장도 200쪽으로 방대해 심리 결과는 자정을 넘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