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국악인들의 등용문...‘후생가외’ 우수연주자 특별공연

전성민 기자입력 : 2019-01-17 09:11
국립국악원 우면당서 2019년 첫 공연으로 선보여

[사진=한국전통문화예술원 제공]

2019년 국립국악원 우면당의 첫 공연은 미래 한국전통음악계를 이끌어갈 젊은 예술인들이 막을 올린다.

2018년 후생가외 공모에 선정되어 공연한 약 90팀, 400여 명의 연주자 중에서 관객의 호응도와 공연 준비 과정, 연주의 숙련도와 예술성, 대중성 등을 심사하여 장래가 촉망되는 우수연주자 11팀을 선정하여 1월22일과 23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의 무대에서 선보인다.

후생가외(後生可畏)는 젊은 후학들을 두려워할 만하다는 뜻으로, 부지런히 실력을 갈고닦은 후배는 선배를 능가하여 큰 인물이 될 수 있어 가히 두렵다는 뜻이다.

2013년부터 시작된 후생가외 공연은 전통음악을 공부하는 39세 미만의 젊은 연주자들에게 무료로 공연무대를 제공하며 유능한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사)한국전통문화예술원(이사장 고정균)이 진행하는 공모사업이다.

후생가외 공연은 짧은 시간 평가하는 국악 경연대회와 달리 전통음악을 60분 이상을 연주해야 하는 공연프로그램으로 전통예술을 공부하는 젊은 국악인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2019 후생가외 우수연주자로 선정된 예술인은 타악 임용남, 25현가야금 장경미, 경기민요 이은혜, 가야금병창 이미래, 최수지, 가야금 퍼포먼스 박선주, 거문고 김채린, 해금 김기은, 아쟁 김수진, 창작그룹 오드(김진수 박소현 단윤주 박영민 양남진), 연희그룹 청노새(김성현 김경환 송창현 이민후 김현기 최대량) 등 모두 11팀으로 가장 자신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국립국악원의 무대에서 선보인다.

축하공연으로는 오정숙 명창의 수제자로 알려진 김선이 명창이 동초제 흥보가 한 대목을 들려주고, 2018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한 콘텐츠 임펙트 ’아름다운 뉴스‘에 선정된 (사)한국전통문화예술원의 ’맥락‘과 ’뉴미디어아트 프로젝트‘로 선정된 아트랩의 ’무경계‘ 등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제작한 두 개의 융복합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맥락은 한국 수제 맥주의 데이터를 도수, 색깔, 맛 등으로 분류하여 인포그래픽과 일러스트로 표현하고 맥주의 특징을 국악의 음율과 서도소리 술타령으로 녹여냈다. 서도소리 장효선, 거문고 김희영, 가야금 문예지, 대금 정연욱, 타악 김한샘 등 국악그룹 아이원이 연주한다. 무경계는 프로듀서 글 박서은, 연출 김시연, 작곡 정재은으로 민화의 소재인 물고기, 거북이 등을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인간의 욕망과 ‘경계 없는 여행의 시작’을 담았다. 가야금/구음 위희경, 북 임용남, 대금 정연욱, 첼로 윤석우, 플룻 김유경, 전자음악 김시연 등이 출연한다.

공연예술 시장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정부나 지자체 등의 지원 없이 자체 예산으로 후생가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사)한국전통문화예술원 고정균 이사장은 젊은 예술가들이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공연문화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후생가외는 공연기회가 적고 재정이 열악한 젊은 연주자들에게 무료로 공연기회를 제공하고 오디션을 통해 뽑힌 젊은 국악인들이 자신의 음악적 기량을 마음껏 발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뜻깊은 프로그램이다.

2019 후생가외 우수연주자 특별공연의 티켓은 인터파크와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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