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는 집단 성매매?…예천군 이어 이번에는 농협·수협서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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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01-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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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흥군 수협 조합장 및 임직원들 필리핀 연수서 성매매 의혹

  • 전남 함평농협 베트남 연수서도 집단 성매매 의혹 나와

[사진=15일 오전 전남권 여성단체들이 고흥군수협 앞에서 조합장 및 임직원 집단성매매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접대부 요구 및 가이드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경북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사태가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에는 전남 고흥수협 임직원들이 해외연수 도중 단체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전남권 여성단체들은 고흥군 수협 조합장과 임직원의 필리핀 연수 성매매 의혹을 규탄했다.

전남 여성단체들은 이날 오전 고흥군 수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흥군 수협 조합장과 임원, 수행 직원 등 41명이 수천만 원을 들여 지난해 4월 16일부터 19일까지 2박 4일 일정으로 필리핀 해외연수를 가서 ‘집단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있으니 철저하게 조사하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한 방송사의 보도로 알려졌다. MBN은 이날 전남 고흥수협 임직원과 대의원 등 41명이 연수 목적으로 간 필리핀에서 집단 성매매를 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현지 상황을 담은 녹음 파일에는 "여자들이 우글우글하다. 줄 세워서 초이스하면 된다" 등의 내용과 "파트너가 다 있으면 2차를 갈 거다. 갈 사람은 가이드한테 말해라. 돈을 걷는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전남 고흥수협 조합장과 직원들은 "선거를 앞두고 근거 없는 흠집 내기"라며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앞서 광주전남여성인권단체는 전남 함평농협의 성매매 의혹을 제기했다. 이 단체는 "함평농협 조합장과 임직원 15명이 2017년 1월 해외연수 도중 베트남 다낭에서 집단성매매를 했다"며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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