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100주년 한중우호음악회] 하나 된 한국과 중국이 전한 ‘감동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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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9-01-1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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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한중우호음악회 성료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를 함께 부른 테너 이동환과 소프라노 이영춘 사진=유대길 기자 ]

한국과 중국이 음악으로 하나가 돼 감동을 선사했다.

한국어·중국어·영어·일어·베트남어 5개 국어 종합 미디어로 도약하고 있는 글로벌뉴스미디어그룹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이 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19 환러춘제(欢乐春节·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중우호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아주뉴스코퍼레이션과 주한중국문화원이 주최하고 중국 산둥성문화여유청, 서울팝스오케스트라, 동방성이 주관했다.

한·중 공통의 명절인 설날(춘제·春節)을 맞아 개최하는 2019 한·중우호음악회는 ‘환러춘제’를 주제로 한·중 간 우호와 협력을 다지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중 양국은 1992년 수교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며 깊은 우정을 나눠왔다. 특히 민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문화예술 교류는 양 국민이 마음을 나누고 화합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중우호음악회도 양국이 화합하고 친선을 도모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추궈홍 주한 중국특명전권대사는 “올해는 한중 수교 27주년이며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이고, 중국 5•4 운동 및 한국 3•1 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번 음악회는 2019년 한중 양국의 우호와 협력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첫 번째 대형 문화 교류 행사이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은 “아주경제는 새해 벽두에 여는 한중우호음악회에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 동북아시아의 든든한 이웃으로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양국이 한 해의 빛나는 시작에 맞춰 이렇게 서로 마음을 열어 하나의 음악 속에서 깊은 우의를 확인하는 일이야 말로 소중한 첫 발자국이 아닐 수 없다”라고 말했다.

1부 공연은 한·중 예술가들의 한·중 우호 협연, 2부 공연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공연으로 꾸며졌다.

한국 측에서는 하성호 지휘자가 이끄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를 필두로 소프라노 김샤론·최승현, 테너 이동환, 바리톤 오유석, 미국 뮤지컬 가수 사미아 마운츠 등이 출연했다. 산둥성 예술단이 주축을 이룬 중국 측에서는 날라리 연주가 왕빈림(王彬林) 산동가무극원원장을 비롯해 삼현 연주가 후경화(侯庆华), 호금연주가 장카이(张凯), 소프라노 이영춘(李迎春), 바리톤 이오(李鳌), 중국가수 우홍(牛虹) 등이 무대에 섰다.

관객들은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중국의 전통 악기인 호금, 삼현, 날라리 연주에 흠뻑 매료됐다. 특히 왕빈림 원장이 양손을 번갈아 사용하며 신명나는 날라리 연주를 선보인 ‘대추를 따다’가 끝났을 때는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와 중국 음악가들은 멋진 호흡을 보여주며 하나가 됐다.

2부에서는 오유석이 '뱃노래' 김샤론이 '신아리랑'을 불러 아름다운 한국의 노래를 알렸다. 김샤론, 오유석, 이동환, 최승현이 함께 부른 '향수'는 절묘한 하모니를 이루며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인 오유석, 김샤론, 최승현, 이동환.(왼쪽부터) 사진=유대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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