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 검찰 조사 마치고 귀가...취재진 질문에 '묵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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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01-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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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법원장으로서 검찰 조사를 받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1일 밤 14시간 30분가량의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다문 채 차량에 올랐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소송과 판사 블랙리스트에 관여하는 등 사법 행정권 남용 의혹을 받고 있다. 

전직 대법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건 대한민국 사법부 71년 역사상 처음이다.

양 전 대법원장은 11일 오전 9시 대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오전 9시 30분부터 조사를 받았고 밤 11시55분께 검찰청사를 빠져나왔다. 

식사, 휴식, 조서 검토 시간을 포함한 양 전 대법원장 조사 시간은 약 14시간으로 전직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의 조사 시간보다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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