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혜규 작가"서사를 담아 실험적인 환경 구축"..국제갤러리 타이베이 당다이 아트페어에 단독 부스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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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성 기자
입력 2019-01-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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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18일(금)~20일(일)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

 

9일 국제갤러리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에서 개최되는 제1회 타이베이 당다이(Taipei Dangdai, 台北 當代) 아트페어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국제갤러리는 이번 아트페어에서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양혜규 작가의 조각과 평면, 음향 등 최신 작업을 단독으로 집중 조명한다.

먼저 부스 내·외부의 벽면 전체를 장식한 벽지 작업 '배양과 소진'(2018)이 강렬한 인상을 만들어낸다. '배양과 소진'은 독일 그래픽 디자이너 마누엘 래더(Manuel Raeder)와의 협업으로 최근 프랑스 몽펠리에 라 파나세 현대예술센터에서 진행된 개인전 '시공 횡단'(1월 13일 폐막)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이 작품은 양파와 마늘, 의료 로봇, 구름, 불꽃, 벨 등 각양각색의 사물들을 예측불허한 병치 및 배열로 구성한 작업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4점의 '솔 르윗 뒤집기' 연작은 개념미술가이자 미니멀리즘 작가 솔 르윗(Sol LeWitt, 1928~2007)의 입방체 연작을 직접적으로 참조하되 ‘뒤집’거나 ‘확장’하여 그 구조적 형식을 전복시킨 작업이다.

이 밖에 플라스틱 끈을 노동집약적 수공으로 직조하는 '중간 유형', 다양한 야채망을 래커층으로 덮어 고정한 '래커 회화', 2018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 중 유명해진 도보다리 녹음 음향 등이 출품된다.

양혜규 작가는 "어떤 예술 분야든 아시아에서 탄생하는 창조의 움직임과 결과물은 풍부한 서사를 바탕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부스 전시를 통해 이러한 아시아의 공통적인 서사의 의미를 충분히 담아내면서도 형식적으로 실험적인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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