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사래만 쳤다" 박종철 예천군의원…CCTV로 드러난 거짓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승훈 기자
입력 2019-01-09 09: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손사래만 쳤다"는 주장에…영상공개로 무차별 폭행 밝혀져

[사진=MBC 방송 캡처]



박종철 경북 예천군의원이 해외연수 기간 중 여행 가이드를 폭행하는 CCTV 영상이 공개됐다. 박 의원이 “손사래만 쳤다”는 해명과 달리 무차별 주먹질을 하는 모습이 나와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8일 MBC가 공개한 버스 CCTV 영상을 보면, 지난달 23일 오후 6시 13분경 박 의원은 버스 뒷자석에 누워있다가 갑자기 일어나 앞좌석에 앉은 가이드에게 다가갔다.

박 의원은 대화 중인 가이드의 얼굴을 오른손 주먹으로 때렸다. 가이드가 손으로 얼굴을 막았지만 박 의원은 또 다시 가이드를 향해 주먹질을 하고 팔을 비틀면서 폭행을 이어나갔다.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박 의원은 “빡빡한 일정 탓에 말다툼을 하다 손사래를 치는 과정에서 가이드가 얼굴을 맞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영사을 통해 박 의원이 ‘거짓 해명’을 했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일 한 시밈단체가 박 부의장을 폭행 등 혐의로 고발하면서 알려졌다. 박 의원을 포함한 국의원 6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5명은 지난달 20~29일 7박10일 일정으로 미국 동부와 캐나타 연수를 다녀왔다. 1인당 442만원씩 총 6188만원의 예산이 들었다.

한편, 경찰은 가이드로부터 피해 진술을 받고 연수에 참가한 군의원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