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할 우리아이, 스카이캐슬식 스트레스 없이 잘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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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8-12-3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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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성 교육 시작하고 독서량 늘려야"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를 둔 예비 학부모들이 스카이캐슬식 스트레스로 고민이 늘고 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최근 대한민국의 교육열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SKY캐슬(이하 스카이캐슬)이 인기를 끌면서 스카이캐슬 스트레스가 또 다른 부담을 낳고 있다. 특히 내년에 초등학교에 아이들을 입학시키는 예비 학부모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주경제는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아 내년에 처음으로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초보 학부모 길라잡이를 소개한다.

◆사회성에 대한 교육을 준비하라

보통 아무리 여유 있던 학부모님들도 마음이 급해지는 첫 번째 시기가 7세 9월쯤이다. 그 때까지 한글을 못 읽거나 수학을 못 하게 될 때 연락이 많이 오는데 그렇게 상담을 시작하게 되면 사실 교과 자체의 문제보다 생활 습관에서 오는 문제들을 확인할 수가 있다. 그래서 처음 오시는 어머님들은 한글이나 수학 위주로 이야기 하시다가 아이가 전체적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게 된다. 초등 저학년의 학업성취는 어렵지 않은 부분이지만 관계성 획득의 실패는 학교폭력이나 왕따와 같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경우가 많아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려한다.

초등학교 취학이라는 것은 아이에게 가족이라는 환경(미시체계)에서 학교와 또래집단이라는 환경(중간체계)으로의 변화하는 단계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 중심적 사고로 변화함을 알아야한다.

또한 초등학교에 올라가면서 소속의 욕구를 나타내는데 이를 얻지 못할 경우, 아이들에게 외로움이나 우울증, 타인에 대한 공격성이 나타날 수 있기에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의 중요성을 생각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 전 제일 우선적으로 흔히 말하는 사회규범(예를 들어 다른 사람도 자신과 같이 느낌, 나쁜 말에 대한 구분, 수업시간에서의 자세 등)을 가르쳐야 한다. 이 때 아이에게 가르친 부분을 확인해야 하는데 교육받은 내용을 이해 못 하거나 잘 못 이해하는 경우가 있음을 이해하고 확인해야 한다.

◆다양한 사람과 접촉 기회를 늘려라

두 번째로 대화하고 이해하는 방식인데 최대한 다양한 사람과의 접촉이 좋다. 사람에 대한 개방적인 자세를 통해 타인과 함께 지내는 법을 알게 하도록 한다. 다른 사람과의 접촉이 없을수록 타인과 접촉방식에 대한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로 인해 학업성취 부분까지 낮출 가능성을 높인다.

◆독서는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세 번째로 독서를 권장한다. 독서는 대화의 내용을 풍부하게 하고 다양한 표현력과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다. 또한 시간을 정해 독서한 내용을 함께 이야기하면 가족 간의 유대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하며, 타인에 대한 이해를 넓혀 인간관계를 확대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친구들과 많이 싸우거나 놀림 당하던 아이들이 변화하면서 친구들이 많이 생겨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 어렸을 때 겪은 경험이 성인 때까지 경우가 많으니,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너무 무리한 선행수학 보다 비인지적 부분(사회성, 공감능력, 인내력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도움주신 분: 황인철 꿈이룸학원 대표. 서울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평소 교과목만이 아니라 아이들의 인성이 올바르게 성장하는 것에도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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