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라이온 킹, 새해 힘차게 여는 대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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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9-01-0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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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이디푸스 황정민 "견줄 작품 없는 연극 만들겠다"

  • 브로드웨이 뮤지컬 '라이온 킹', 국내 첫 인터내셔널 투어

[황정민이 12월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연극 '오이디푸스'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연극과 뮤지컬 대작들이 2019년 새해를 힘차게 연다.

1월29일부터 2월24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되는 ‘오이디푸스’는 고대 그리스 3대 비극 작가 소포클레스의 대표 비극이다.

가장 먼저 배우에게 눈이 간다. 10년 만의 연극 복귀작인 ‘리처드 3세’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황정민이 1년 여 만에 ‘오이디푸스’역으로 돌아왔다.

황정민은 이번 연극에서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혼인해 그 사이에서 자식을 낳을 것이라는 신탁을 받아 버려졌지만, 아무리 벗어나려 해도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비극적인 운명을 타고난 테베 왕 ‘오이디푸스’를 연기한다.

황정민은 '오이디푸스' 제작발표회에서 "관객 분들께서 나이가 들었을 때 '내가 젊을 때 황정민의 '오이디푸스'를 봤는데 견줄 작품이 없다'고 얘기할 수 있는 연극을 만들겠다"라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오이디푸스’는 공연제작사 ㈜샘컴퍼니가 ‘해롤드 앤 모드’, ‘로미오와 줄리엣’, ‘리차드3세’에 이어 선보이는 네 번째 작품이다. ‘리처드 3세’를 만든 서재형 연출과 제11회 차범석 희곡상을 수상한 한아름 작가가 함께 한다. 또한 정승호 무대디자이너, 김영빈 조명디자이너, 조윤형 소품디자이너, 김미정 의상디자이너, 김유선 분장디자이너, 김상훈 무대감독 등 평단의 극찬과 흥행에 성공한 연극 '리차드 3세' 제작군단이 대거 합류했다.

실력파 배우들도 함께한다. 황정민과 함께 남명렬,배해선,최수형,정은혜,박은석 원캐스트로 출연한다.

[황정민이 12월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연극 '오이디푸스' 제작발표회에서 미소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브로드웨이 뮤지컬 ‘라이온 킹’은 탄생 20주년을 기념하는 해외 투어 일환으로 한국을 찾았다.

해외 투어는 지난 3월 필리핀 마닐라와 6월 싱가포르를 거쳐 11월부터 대구에서 계속됐다. '라이온 킹' 서울공연은 오는 1월9일부터 3월2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며 오는 4월에는 부산 최초의 뮤지컬 전용 극장 ‘드림씨어터’의 개관작으로 공연된다.

2006년 일본 극단 시키(四季)가 라이선스 버전으로 공연한 적 있지만, 뉴욕 브로드웨이 원형 그대로 한국에서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공연은 영어로 진행되며, 자막기를 통해 한글 자막이 제공된다.

특히 이번 인터내셔널 투어는 여성 최초로 미국 토니상 연출상을 수상한 줄리 테이머가 참여했다. 실력 있는 뮤지컬 연출가일 뿐만 아니라 영화 ‘프리다’ 등으로 유명한 영화 감독이다. 팝의 전설 엘튼 존과 전설적인 작사가 팀 라이스가 선사하는 음악은 공연이 모두 끝난 후에도 진한 감동으로 남을 것이다.

[사진=뮤지컬 라이온 킹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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