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이재명 “기소 예상한 결론…공정사회 바라면 탈당권유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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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8-12-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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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검찰기소 관련 입장 발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관련 입장을 밝힌 후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검찰은 이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를 받는 이 지사를 기소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1일 검찰의 기소 결정에 대해 “예상했던 결론이라 그렇게 당황스럽지는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이어 “저는 여전히 자랑스러운 민주당 당원”이라며 “공정사회 대동세상을 바란다면 제게 탈당을 권할 것이 아니라 함께 입당해달라”면서 자진 탈당 가능성은 일축했다.

검찰은 이날 이재명 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과정 등에서 직권을 남용하고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며 재판에 넘겼다.

다음은 이재명 지사의 입장 전문이다.

안타깝지만 예상했던 결론이라 그렇게 당황스럽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조폭설, 스캔들, 일베, 트위터 사건 등등 온갖 음해가 허구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믿고 지켜봐주신 경기도민께 감사드리고 이런 일들로 도민여러분께 심려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광풍이 분다고 해도 실상이 변하지 않습니다. 고통스럽고 느리겠지만 진실은 드러나고 정의는 빛을 발할 겁니다. 이제 기소된 사건의 진실규명은 법정에 맡기고 지금부터 오로지 도정에만 집중하겠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온갖 영역에서 날뛰는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사회 대동세상을 만들려는 촛불의 열망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나라를 위난으로 이끈 친일 분단 적폐세력을 역사의 뒤안길로 밀어내고 촛불정부를 성공시켜서 민주공화국을 만드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지금까지 대선 승리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촛불정부의 성공을 우리 경기도에서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당은 국민과 당원의 것이고 또 대의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중요한 장치입니다.
촛불정부를 성공시키고 가짜 보수의 귀환, 기득권의 준동을 막는 일도 우리 민주당만이 가능합니다.

우리 안에 침투한 분열세력과 이간계를 경계해야 합니다. 호불호와 작은 차이를 넘어서 단결해야 합니다.

저는 여전히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당원입니다. 평범한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고 당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공정사회 대동세상을 바라시면 저에게 탈당을 권할 것이 아니라 함께 입당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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