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국립법무병원(공주치료감호소) 유치장이 있던 김성수는 감정유치 영장 기한이 끝남에 따라 이날 양천경찰서로 다시 옮겨졌다.
오전 11시 33분쯤 남색 모자티를 입고 양천경찰서에 도착한 PC방 살인 피의자 김성수는 유족들에게 “너무너무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정신감정 결과 심신미약이 인정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유족은 김성수가 흉기를 휘두를 당시 김성수의 동생(27·남)이 피해자를 붙잡는 등 범행을 도왔다며 살인죄 공범으로 처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성수는 지난달 14일 강서구에 있는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 신모씨(21·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PC방 살인사건으로 구속된 김성수는 수사 과정에서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PC방 살인 피의자 김성수는 지난달 22일 공주치료감호소로 보내져 정신감정을 받았다. 법무부는 정신감정 결과 김성수는 심신상실이나 심신미약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달 15일 발표했다.
경찰은 오는 21일 김성수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같은 날 최종 수사 결과도 발표한다.
경찰은 김성수 동생에게 살인이자 상해치사 공범으로 법리를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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