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일간 31만명 관람객..2년 전보다 27%↑"..2018부산비엔날레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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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성 기자
입력 2018-11-1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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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8일~11월 11일까지 부산현대미술관,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

  • -최태만 집행위원장 "현대미술이 한 발짝 더 시민들에게 다가 갔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제공]


'비록 떨어져 있어도'를 주제로 분리와 대립의 시대를 고찰한 2018부산비엔날레가 관람객 307,662명을 불러모으며 65일(휴관일 제외 시 57일)의 여정을 마치고 공식 폐막했다고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12일 전했다.

전 세계에 산재되어 있는 분리를 관통한 부산비엔날레는 34개국 66명(팀)이 참여해 125점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부산비엔날레의 주 전시장이었던 부산시립미술관을 떠나, 최초로 을숙도에 위치한 부산현대미술관을 전시장으로 활용하는 큰 변화를 선보인 해였다.

주요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동부산이 아닌 서부산에 새롭게 둥지를 튼 이번 비엔날레는 준비 초반 접근성이 취약하다는 점에서 관람객 동원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2016부산비엔날레 대비 관람객 수가 27% 증가한 이변을 낳았다.

부산비엔날레는 화이트 큐브를 벗어난 부산 시내의 곳곳을 전시장으로 활용하며, 도시 전체를 하나의 움직이는 전시장으로 만들어 왔으며, 이는 부산비엔날레의 고유 정체성 중 하나로 인식되어오고 있다.

2016부산비엔날레의 경우 F1963(고려제강 수영공장)을 전시장으로 활용하여, 부산의 명소로 탈바꿈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그 역할을 대신했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제공]


부산 중구 대청동에 위치한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를 전시장으로 전면 활용하였다. 해당 건물은 1963년 완공되었으며, 현재는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있다. 은행으로 사용되던 시설과 금고 등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공간은 분리와 대립의 시대의 미래를 예견하는 장소로 탈바꿈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조직위는 부산의 역사가 깃들어 있는 또 하나의 숨겨진 명소를 발견하고 예술적 공간으로 변모시킴으로써 예술을 통한 부산의 새로운 지형도를 형성했다는 의의를 남겼다.

최태만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처음에 부산현대미술관이 가진 지리적 취약점, 짧은 전시 준비기간 등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번 전시가 대중에게 많은 호응을 받은 것은 그만큼 현대미술이 한 발짝 더 시민들에게 다가간 것으로 볼 수 있다" 며 "앞으로도 부산비엔날레가 이러한 역할을 잘 수행해 낼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 주신 국내외 관람객, 취재진,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조직위는 2018부산비엔날레 폐막 후, 2019바다미술제를 준비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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