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가격 가린 파격 미술품 장터"..블라인드 포스터전+서대문여관아트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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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성 기자
입력 2018-11-0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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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작가들의 포스터 전시+장터 '블라인드 포스터전 2018'

  • -예술가 45명의 미술작업실 '서대문여관아트페어'

 


작가명과 가격이 가려진 채 오로지 작품만을 보고 미술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파격적인 장터가 열린다. 작품은 유명 작가와 신인 작가의 작품이 섞여 있으며, 3만원으로 5장의 포스터를 살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18 작가미술장터'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블라인드 포스터전 2018 & 서대문여관아트페어'가 오는 2일부터 11일, 16일부터 25일까지 20일간 열린다.

두 전시를 주최·주관하는 세븐픽쳐스는 1일 "고유의 포맷을 유지하되 미술과 디자인 시각 예술의 혼합과 변주로, 참여자와 관람객 모두 즐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각예술축제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름과 가격이 가려진 포스터 전시&장터 '블라인드 포스터전 2018'

지난해 2천여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방문하며 큰 관심을 받았던 '블라인드 포스터전'은 2일부터 11일까지 오래된 목욕탕을 전시 공간으로 바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행화탕에서 열리며, 16일부터 25일까지는 자리를 옮겨 돈의문 박물관 마을 내 2층집 두 채에서 열린다.

올해는 작가 60명이 '자아(ego, 自我)'를 주제로 신작 100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유명 작가부터 신인 작가의 작품이 작가명과 가격이 가려진 채 전시되어 경력과 나이, 장르에 상관없이 오로지 작품만을 감상할 수 있다.

관객들이 능동적으로 전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입장권 대신 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문학자판기를 통해 발급받은 설명문 영수증으로 해당하는 작품을 찾도록 하는 '이름을 가린 포스터 이벤트'와 행화탕 근처 지류를 활용하여 포스터를 만들어보는 '포스터 제작 관련 워크숍'(3일 오후 6시-8시), 키네틱 아트를 배워보는 '키네틱 아트 워크숍'(4일 오후 5시-7시), 제시된 키워드로 만든 포스터를 마주 앉은 상대와 합쳐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해보는 '블라인드 워크숍'(3일, 10일) 등이 예정되어 있다.

'블라인드 포스터전'은 오프라인 구매는 물론 온라인 사전 펀딩을 통해 포스터를 판매하는 전시 방식을 택한다.

모든 작품이 최대 300장의 에디션 형태로 판매되며, 마음에 드는 포스터 작품을 3장에 2만원, 5장에 3만원에 소장할 수 있다.

▶예술가 45명의 미술 작업실 '서대문여관아트페어'

45명의 미술 작가들이 1평씩 할당받아 자신의 작업실과 이야기를 보여주는 '서대문여관아트페어'가 1부, 2부에 걸쳐 돈의문 박물관 마을 내 서대문여관과 행화탕에서 열린다.

2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1부 행사는 서대문여관과 행화탕에서 열리며, 16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하는 2부는 서대문여관에서 열린다.

작가들은 '관급' 작은 공간에서 아기자기한 전시로 '호텔' 못지않은 수준 높은 전시를 구성한다.

작가들이 주체가 되어 기획 및 운영되며 여관방을 자신의 작업실로 내보이는 오픈스튜디오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13개의 작은 방과 화장실에서 작품은 물론 자신만의 스토리를 다양한 연출을 통해 보여준다.

고단한 생활을 이겨내며 묵어가던 여관방에서 비슷한 처지와 고민을 가진 작가들이 전하는 새로운 개념의 미술 축제를 기대해 본다.

전희재 세븐픽쳐스 대표는 "신진 작가와 현업 작가 모두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실력 좋은 작가들을 소개하고 더 큰 무대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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