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으로 200억원대 개인별장’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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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8-10-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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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야외욕조·요가룸 갖춘 전형적 개인별장”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 [아주경제 DB]


회삿돈을 빼돌려 개인별장을 지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08~2014년 경기도 양평에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의 개인별장을 신축하면서 법인자금 약 203억원을 공사비로 쓴 혐의를 받는다.

이 부회장은 갤러리·영빈관·연수원 등 목적으로 이 건물을 지었다고 혐의를 부인해왔다.

하지만 경찰은 야외욕조와 요가룸, 와인창고 등을 갖춘 전형적인 개인별장이라고 판단했다. 이 부회장이 부지 선정부터 건축 설계, 자재 선택 등 모든 과정을 주도한 것도 확인했다. 이 부회장은 사비로 수십억원대 가구를 들여오기도 했다.

경찰은 건축비 횡령과 관련해 애초 남편인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에게 혐의를 뒀으나 실제로 관여한 인물은 이 부회장이라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벌여왔다.

앞서 경찰은 이달 1일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려해 불구속 상태로 수사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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