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영상톡]양광순 서귀포칠십리축제 조직위원장 "시민들이 표현하는 서귀포가 관광객 오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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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성 기자
입력 2018-10-2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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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귀포 칠십리축제 10월19일~21일까지 서귀포 자구리공원 및 칠십리음식특화거리 일원서 열려

"서귀포 시민들이 표현하는 서귀포, 이것이야말로 관광객들을 서귀포로 오게 하는 중요한 요소다"

제주도 서귀포시의 대표축제인 제24회 서귀포칠십리축제(이하 '축제')가 '잔치 햄수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19일 서귀포 자구리공원에서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 현장에서 최근 서귀포시관광협의회 회장을 취임하고 서귀포칠십리축제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양광순 회장(72)을 만났다. 애초 '축제'는 5일 개막식을 열 계획이었지만 태풍 콩레이 북상으로 2주 연기되어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열린다.

[양광순 서귀포칠십리축제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제24회 서귀포칠십리축제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양광순 회장은 "국내의 대표적 '관광 1번지'인 제주도는 연중무휴 축제가 참 많다. 그 가운데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제주시에서는 들불축제, 서귀포시에서는 칠십리축제라 할 수 있다" 며 "성산포읍에서 대정읍까지 서귀포 전 시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독특하고 사람 냄새 가득한 축제의 향연에 앞으로 많이들 오셔서 신선하고 유쾌한 축제를 경험하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 회장은 서귀포시관광협의회 회장으로서 천혜의 자연환경과 수많은 관광사업체를 결속해 제주도를 국제 관광 도시로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임기 동안 조직을 재정비하고 안정화를 이루는 것이 목표다. 이른바 '제2기 사단법인 서귀포시관광협의회'를 만들어 내부적으로는 협의회 회원사에게 일조하고 외부적으로는 서귀포시의 관광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

경색된 남북관계가 평화적으로 풀리는 모습을 보면서 제주도는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

금강산 관광이 자유롭게 풀리면 관광객들의 쏠림 현상이 일어날 것이고 상대적으로 제주 관광이 타격을 받을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더 큰 기회로도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견해다.

양 회장은 "'낭만과 치유의 섬' 제주도는 관광객 여러분들과 함께할 때 지속할 수 있는 관광지가 될 수 있다" 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많이들 찾아와 주시고 제주에서 진정한 쉼과 자유를 누리고 가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제24회 서귀포칠십리축제 첫째날에 열린 '칠십리 퍼레이드' 중 의귀리 퍼레이드]


이날 17개 서귀포시 읍면동에서 참여한 거리 퍼레이드를 마치고 오후 6시 30분 '축제' 개막식이 진행됐다.

개막식 마지막에 '축제' 조직위원회 위원장으로 단상에 선 양광순 회장은 "서귀포칠십리축제는 성산에서 대정까지, 대정에서 성산까지 서귀포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귀포의 매력적인 거리 퍼레이드와 각 지역별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마당놀이가 펼쳐지는 우리 서귀포 시민들의 진정한 축제"라며 "서귀포 시민들이 표현하는 서귀포 이것이야말로 관광객들을 서귀포로 오게 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 뒤 '제24회 서귀포칠십리축제' 개막을 선언했다.

[제24회 서귀포칠십리축제 첫째날에 열린 '칠십리 퍼레이드'를 마치고 서귀포 읍면동 마을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축제'는 19일 서귀포 17개 읍면동의 전통문화, 자랑거리 등을 소재로 약 2천여 명의 참여하는 '칠십리 퍼레이드'가 주요 도심지(천지동주민센터 교차로 → 중정로 → 동문로터리 → 자구리공원 행사장) 약 1.4km를 행진하며 시작을 알렸다.

이후 21일까지 서귀포 8개 읍면동이 참여하는 '마을 마당놀이'를 비롯한 '제주어말하기 대회' '청소년페스티벌' '해순이와 섬돌이 선발대회' '칠십리가요제'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24회 서귀포칠십리축제가 열리고 있는 칠십리 음식문화 특화거리 입구]


서귀포칠십리(西歸浦七十里)란, 조선시대 정의현청이 있었던 현재의 성읍마을에서 서귀포구까지의 거리(약 27km)적 개념이었으나, 현재에 이르러서는 일제강점기 민족의 아픔을 달래주던 '아리랑'처럼 서귀포 시민의 마음속에 살아 있는 영원한 이상향이자 서귀포의 아름다움과 신비경을 상징하는 대명사로서, '서귀포의 뿌리와 정서, 이미지'를 함축한 발전된 개념이다.

한편, 민간이 만든 관광협의회 가운데 제일 먼저 조직된 서귀포시관광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 1996년 12월 발족했다. 협의회는 서귀포 관광 발전에 기여하고 회원사 간 권익증진과 교류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2014년 3월 사단법인으로 거듭났다.
협의회는 서귀포시의 관광 부흥과 발전을 위해 '서귀포칠십리축제'를 비롯해 '서귀포겨울바다펭귄수영대회', '서귀포유채꽃국제걷기대회' 등의 행사를 주관하고 '창조형 미래인재 관광도슨트 육성사업' 등을 서귀포시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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