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韓 선수 최초로 웹닷컴 투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 “굉장한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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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전성민 기자
입력 2018-10-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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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PGA 웹닷컴 투어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 트로피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JNA 골프 제공]

임성재(20·CJ대한통운)가 2017-18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을 수상했다.

타이 보타우 PGA 투어 국제 사업 담당 부사장은 18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18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 @ 나인브릿지’(총상금 950만 달러) 1라운드 경기 후 열린 기자 회견에서 “임성재가 2017-18 시즌 웹닷컴 투어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을 수상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임성재는 올해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잭니클라우스 어워드 트로피’와 신인왕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탈 트로피’를 받았다.

임성재는 후보였던 앤더스 알버트슨, 샘 번즈, 크라머 힉콕, 마틴 트레이너를 제치고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임성재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웹닷컴 올해의 선수상을 받게 됐다. 또한 종전 기록이었던 제이미 러브마크의 22세의 기록보다 2살 어린 나이로 수상하며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지난 1월 열린 웹닷컴 투어 시즌 개막전이자 데뷔전이던 바하마 그레이트 엑수마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는 웹닷컴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정규 시즌 상금왕에 올랐다. 임성재는 25번 중 20번이나 컷을 통과하며 1년 내내 상금 1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임성재는 “올해의 선수상을 받게 돼 굉장히 영광이다. 웹닷컴 투어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올릴지 몰랐다. 첫 번째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1년을 돌아 본 임성재는 “초반에 우승과 준우승을 해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쳤다. 이후 상금왕을 목표로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PGA 투어의 커미셔너인 제이 모나한은 “PGA 투어를 대표하여 임성재의 놀랄만한 데뷔 시즌의 성공과 이 두 개의 상을 수상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또 모나한 커미셔너는 “첫 데뷔 시합에서 우승을 하고, 시즌 상금 랭킹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1위를 차지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그리고 우리는 임성재가 PGA 투어에 성공적으로 연착륙 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는 첫 대회인 세이프 웨이 오픈에서 선두에 한 타 뒤졌을 뿐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웹 닷컴 투어의 대표인 댄 글로드는 “임성재는 정말 놀라운 루키 시즌을 보냈다. 우리는 임성재에게 올해의 선수상과 올해의 신인상을 수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PGA 투어에서 외국 선수들의 활약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한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임성재가 PGA 투어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릴 것을 기대하고 있고 응원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상금 순위 1위로 PGA 투어에 진출한 임성재는 18일부터 시작 된 ‘더 CJ컵 @ 나인브릿지’에서 PGA 투어 올해의 선수 브룩스 켑카(미국)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한 조를 이뤘다. 임성재는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78명 중 공동 33위를 마크했다.

임성재는 “아무래도 최고의 선수들과 치니까 기가 좀 눌렸던 것 같다. 그래도 후반부터는 많이 익숙해져서 괜찮았다”라며 “토마스는 확실히 퍼팅을 잘하는 것 같다. 기회가 왔을 때 살리는 것과 퍼팅이 좋았다. 켑카는 정신적으로 강한 것 같다. 표정 변화가 없었다. 잘 흔들리지 않는 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금도 계속 성장하고 있는 임성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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