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학자금 제외 대학생 대출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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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8-10-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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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욱 위원, 금감원 국감자료 분석

  • 대출건수·연체액도 급증…올해 55억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공=의원실]


학자금을 제외한 대학생 대출이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엔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인 ‘학자금 목적 제외 은행권 대학생 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대학생 대출 금액은 2014년 6193억원에서 2015년 7520억원, 2016년 8796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2017년엔 1조19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7월까지 총 1조1004억원이 대출되며 이미 지난해를 넘어섰다. 

[자료=김병욱 의원실 제공]


대출 건수도 급증했다. 2014년 3만4540건이던 대학생 대출건 수는 지난해 8만8008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올해는 7월 기준으로 10만2755건으로 집계됐다.

연체 금액은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4년 21억원이던 연체액은 지난해 37억원으로 뛰었다. 올해는 7월 현재 5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체 건수도 2014년 486건에서 2017년엔 1605건, 올해는 2136건으로 크게 늘었다.

김 의원은 “학자금을 제외한 대학생 대출이 계속 늘어나는 것은 취업난에 점점 힘들어지는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출액보다 연체액 증가율이 두 배 이상 높다”면서 “이런 상황이 대학생 채무자 부실로 이어지지 않게 금융당국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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