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액체괴물’ 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에도 사후점검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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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8-10-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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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환 의원 “리콜 명령에도 온라인 등서 판매” 지적

  • 산업부 장관 “유통실태 재차 살펴보겠다”

10일 국정감사에서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이 성윤모 산업통상부장관에게 액체괴물 안전성 대책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10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선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인 이른바 ‘액체괴물’에 대한 미흡한 관리 대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끈적한 액체 물질로 흔히 액체괴물로 불리는 ‘슬라임’이 정부에서 리콜 명령을 받았음에도 온라인 등을 통해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감장에 슬라임을 가지고 나와 성윤모 산업부 장관에게 질의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슬라임을 시연한 뒤 성 장관에게 “이것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물은 뒤 “(일부) 액체괴물 안에 가습기 살균제에 든 유해성 물질이 똑같이 함유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리콜로 시중에 유통돼선 안 될 액체괴물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샀더니 버젓이 배달돼 온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 산업부는 슬라임 14개 제품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와 MIT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며 리콜 명령을 내렸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것들은 안전성 검사를 통과하고 KC마크가 있는 것이지만, 온라인 등에선 리콜 처분이 내려진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유해물질 제품의 유통 관리는 전적으로 산업부 책임인데, 그 일을 실제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성 장관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일반적 상황에 대해선 들었으나 제품에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듣지 못했다”며 “다시 한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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