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로앤피] “이변은 없었다”…이해찬, 전당대회서 압도적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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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8-08-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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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이해찬 신임 당대표 당선(전문)

 

[연합뉴스]


Q. 지난 토요일 더불어민주당 정기전국대의원대회가 있었죠? 친노친문의 좌장이자 7선인 이해찬 의원이 당선됐어요.

A. 네, 이변은 없었습니다. '1강' '대세론' 등을 두고 여러 말이 많았지만 이 신임 대표는 서울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총득표율 42.8%,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송영길 후보가 30.7%로 2위, 김진표 후보는 26.3%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Q. 2등 후보와 12%정도 차이가 나는군요. 대의원들의 표심이 결과를 좌우할거라는 예측이 있었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A. 전당대회 날은 현장 대의원들의 함성 소리로 투표 전부터 이 대표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기자석은 무대 오른편에 위치했는데요. 대의원 지정석으로는 경기 수원 앞쪽이었습니다. 김진표 의원의 지역구인 셈이죠. 그래서 김진표 의원을 향한 응원소리가 대단하다, 다들 이렇게 이야기를 주고받았는데 기호3번 이해찬 의원을 호명하자 전체 체육관이 울려 다들 깜짝 놀랐습니다. 결과를 미리 알게 된거죠.

Q. 당원들은 왜 이해찬 대표에게 표를 몰아줬을까요.

A. 정치평론가들이나 당 안팎에서는 크게 두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강한 리더십과 풍부한 경륜입니다. 당원들 입장에서는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지지율도 떨어지고 절체절명의 위기인데 어떻게 이를 뒷받침해서 2020년 총선에서 승리로 이끌 것이냐 고민했을 겁니다. 이해찬 대표는 친노무현과 범친문의 정통성을 갖고 있어서 광범위한 당내 기반을 가지고 있죠. 당원들은 총선, 대권주자 등의 불협화음을 정리할 수 있는 관리형 리더십을 원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세대교체론을 주창한 송영길 후보, 경제를 내세운 김진표 후보는 이런 영향력을 뛰어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Q. 민주당 의원 가운데선 7선, 그러니까 원로급이죠.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문희상 현 국회의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인물인데요.

A. 네. 이 대표는 그야말로 민주당 역사의 '산 증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대표는 30년 전인 1988년 13대 총선에서 서울 관악을에 출마해 김종인 전 국회의원과 김수한 전 의장을 꺾고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관악을에서 17대까지 내리 5선을 했죠. 1998년엔 김대중 정부 초대 교육부 장관을 했고 이후 노무현 정부의 두 번째 국무총리를 역임했습니다. 책임 총리 시절엔 노 전 대통령과 맞담배를 피우며 내각을 이끌던 실세총리였는데 이번엔 실세 대표로 당의 전면에 나선 겁니다.

Q.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이 대표 일정이 시작될 텐데, 어떤 사안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했나요?

A. 이 의원은 그동안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을 만들어 적폐청산과 사회개혁을 지속하고 촛불혁명정신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당대표가 되고 나서는 '경제' 문제로 방향을 확 틀었습니다. 수락연설에서도 민생경제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가장 먼저 민생경제연석회의를 하겠다고 했고, 최고수준의 야당과 협치를 끌어내겠다면서 5당 대표회담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혁신성장 공정경제정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긴밀한 당정청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현충원 일정을 마치고 첫 최고위를 엽니다.

진행 : 이승재 아주경제 정치사회부 부국장
출연 : 서민지 아주경제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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