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60일간 수사 공식 종료...오늘 대국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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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8-08-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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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익범 특검 오후에 직접 발표…60일 여정 최종 마침표

드루킹 특검 종료 하루 앞둔 허익범 특검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드루킹' 김동원 씨의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해온 허익범 특별검사팀 수사 종료 기간을 하루 앞둔 24일 오전 허익범 특검이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를 27일 공식 종료한다.

이날 오후 허 특검이 직접 나서 지난 60일간 특검 수사의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특검의 발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법조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 특검팀은 지난 6월 27일 공식수사를 개시하고 드루킹 일당이 벌인 댓글 조작 일체를 수사해왔다. 그간 특검팀은 드루킹 일당이 정치권에 불법 자금을 건넨 의혹과 김경수 경남지사가 댓글 조작을 지시한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드루킹 일당에 대한 압수수색과 결과물 분석에 주력한 특검은 드루킹이 쓴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토대로 2016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기사 7만5000여개에 달린 댓글 118만개에 8800여만건의 호감‧비호감 수를 조작한 혐의를 확인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킹크랩 개발단계부터 댓글 조작에 깊숙이 관여했다고 보고 지난 24일 그를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특검팀은 김 지사와 드루킹이 지난해 5월 대선을 앞두고 조작 수를 늘리는 등 집중적인 여론조작을 벌인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드루킹이 킹크랩 구동에 사용한 휴대전화 수를 대선 직전 100대 안팎까지 확충한 기록도 확보했다.

지금까지 87명 안팎의 인원으로 운영된 특검팀은 수사결과 발표 이후 최소한의 인원만 남아 김 지사 등 재판에 넘긴 12명에 대한 공소유지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댓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김 지사와 드루킹 일당 9명과 김 지사의 옛 보좌관 한모씨에게 500만원을 건넨 혐의로 한씨와 드루킹 일당 4명을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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