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채용비리, 박재경 BNK금융지주 사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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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8-03-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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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범죄혐의 상당 부문 소명"

2015년 부산은행 채용비리 혐의를 받는 박재경 BNK금융지주 사장이 검찰의 두 번째 영장 청구 끝에 구속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종길 부산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앞서 검찰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박 사장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판사는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박 사장은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진 2015년 부산은행 부행장으로 전 국회의원 딸 면접 점수를 조작해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채용 당시 최종면접관 중 한 명이었다.

앞서 법원은 박 사장의 구속영장을 혐의 소명 부족을 이유로 한 차례 기각했다. 이번 재청구에서도 검찰과 법원은 치열한 법리공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부산은행장인 성세환 BNK금융지주 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부르는 등 보강 조사를 벌여 박 사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법원은 박 사장의 채용비리를 성 전 회장이 승인한 것으로 보고 은행장이 아닌 최종면접위원을 속인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박 사장과 함께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동주 BNK저축은행 대표도 구속 중이다. 

강 대표는 전 국회의원 딸 외에 전 부산은행장 외손녀 채용 과정에도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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