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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국회 '먹통' 노동계 '불통' 정부 '외통'에 노동개혁 하세월 19일 오전 서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이철수 노동시간 개선위원장이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 문제 관련 전체회의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노동입법 표류 땐 文정부판 '하르츠 개혁'도 끝 불통인 노동계의 '어깃장'도 난제다. 경사노위에 불참한 민주노총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는 달리 장외투쟁을 택했다. 민주노총은 "정부와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노총이 결국 야합을 선택했다"며 3월 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동계 반발에 따라 반쪽 경사노위안인 노동정책 자체가 '절름발이'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1대 총선을 1년여 앞둔 여당이 노동계 표심 눈치까지 볼 경우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와 정부가 노동계의 불통을 넘지 못할 경우 박근혜 정부에서 노·사·정이 정면충돌한 '노동개혁의 데자뷔'가 발생할 수도 있다. 문재인 정부의 노동개혁은 잉크도 마르기 전에 사장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경영계에선 "경사노위의 탄력근로제 합의를 계기로 선택적 근로시간제 등의 개선 등 노동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근혜 정부는 집권 3년 차 때인 2015년 △취업규칙 불이익변경 요건 지침 완화 △일반해고 요건 지침 등을 골자로 하는 '기간제법·파견법 개정'을 추진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추진한 '하르츠 개혁'을 한국판 모델로 변경, 구조개혁의 터를 닦겠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당시 제1야당이었던 민주당은 '순환출자 금지·법인세 인상' 등을 고리로 파상공세를 펼쳤다. 당시도 20대 총선을 불과 1년가량 앞둔 상황이었다. 공을 떠나 보낸 정부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필상 서울대 경제학부 초빙교수는 "한쪽이 이득을 보면 다른 한쪽은 손실을 보는 '제로섬 게임'을 막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9-02-20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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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드루킹 특검 재추진 할 것"…반쪽 특검 비판 20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 및 김경수 드루킹 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드루킹 특검에 대해 재추진 의사를 보였다. 나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청와대 특별감찰반 진상조사단 및 김경수·드루킹 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석해 "(당시) 특검은 유일하게 기간연장이 되지 않은 반쪽 특검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여당이 전당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김경수 지사를 구하는 행위를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김경수 구하기에 나선 여당은 헌법도 대한민국도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법치주의와 삼권분립을 송두리째 부정하면서 집권당 대표가 나서 김경수 구하기에 올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당의 움직임에 나 원내대표는 김경수는 결국 깃털이며 문재인 정부라는 몸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했다. 회의가 끝난 뒤 나 원내대표는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최근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부분에 대해 상당히 의문을 갖고 있다"며 "새로운 특검법안을 제출하겠다"라고 말했다. 2019-02-20 14: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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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환경부, 내 방서 산하기관 임원들 사표 강요 시인” 국회 김학용 환경노동위원장이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주휴수당 도입 66주년, 이대로 좋은가'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논란이 검찰 수사로 확산되는 가운데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20일 “환경부가 임기 남은 산하기관 임원들에게 사표를 제출하라고 강요했음을 시인했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환경부 감사관실에서 지난해 김 위원장 자신의 방을 찾아 대면설명 과정에서 이같이 시인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환경부 감사관실은 지난해 청와대 특감반원으로 활동했던 김태우 전 수사관의 블랙리스트 의혹이 제기된 직후 소관 상임위원장인 환노위원장실을 찾아 대면설명을 했다”면서 “‘사퇴시킬 임원명단을 작성한 내용이 아니라 기 사표를 제출했거나 사표제출을 하지 않고 있는 사유 등’을 기술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환경부 스스로 임기가 남아있는 산하기관 임원들에게 사표를 제출하라고 강요했음을 인정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김은경 전 환경장관에게 환경부 산하기관에 1년 이상 장기 공석이 많은 이유를 질의한 것을 언급, “김 전 장관은 한결같이 ‘제가 장관으로 있으면서 인사권을 행사해 본 적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답변이 이번 환경부 블랙리스트의 모든 것을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 산하기관의 인사는 청와대와 절대 무관하게 일어날 수 없다”면서 “이번 사안도 청와대가 직간접적으로 개입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검찰의 칼날이 청와대를 향하고 있는 상황하게 블랙리스트의 몸통은 자진해서 국민 앞에 의혹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청와대) 대변인이 아니라 의혹의 중심에 있는 수석들이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검찰을 향해선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국민적 의혹을 밝혀주리라고 믿는다”면서도 “혹여 살아있는 권력의 눈치를 보고 머뭇거린다면 특검을 통해서라도 명명백백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20 14: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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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조국 수석 등 靑 추가 고발…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등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수사관이 김경수 경남지사의 수사상황을 알아보도록 지시했다는 이유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검찰에 고발하기 위해 20일 오전 서울동부지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9.2.20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등 의혹을 폭로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20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김 전 수사관은 이날 오전 11시 5분께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 조 수석과 박형철 반부패 비서관, 이인걸 전 특별감찰반장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그는 “드루킹 특검의 수사상황을 확인해보라고 지시한 사실과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감찰 무마 건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수사관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감반에서 근무하던 지난해 7월 25일 이 전 특감반장으로부터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김경수 지사 수사 상황을 확인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2017년 하반기 유 전 국장의 비위 첩보가 입수돼 휴대폰을 감찰하는 등 상당 부분 조사가 이뤄졌는데도 윗선 지시로 무마됐다고 말했다. 2019-02-20 1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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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문재인 정권, 4대 악정과 전쟁 선포한다” 발언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문재인 정권 4대 악정과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은 야당 흠결을 찾아 입법부를 모독하기에 앞서 주위를 둘러보길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첫 번째 악정은 ‘경제 악정’”이라며 “서민은 피폐해지고 서민경제는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보 악정도 언급했다. 그는 “가장 우려되는 것은 월남식 평화협적으로 가는 것”이라며 “결국 이 정부가 추구하는 것은 북한 비핵화가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하는 것 아닌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정치 악정을 들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내년 총선에 올인하고 있다”며 “조해주 선거관리위원을 상임위원으로 임명한 것을 비롯해 총선용 예타사업을 전국적으로 남발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은 비리 악정이다. 나 원내대표는 “김태우 특검‧신재민 청문회‧손혜원 국정조사‧문다혜씨 사건 등에 대해 청와대는 묵묵부답한다”며 “여당도 뭉개기만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침묵하는 것은 또 다른 진실을 회피하고자 하는 은폐라고 생각한다”며 “예전에 미국 닉슨 대통령은 ‘대통령이 하는 일이라면 불법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문 대통령 말이 그와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2019-02-19 11: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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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여야 5당대표, 2월 국회 정상화 논의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19일 회동해 국회 정상화 방안을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문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국회에서 2월 임시국회 소집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전날 2월 임시국회 개최 여부를 비롯해 '5·18 망언 의원 징계', '손혜원 국정조사' 등 각종 현안을 놓고 논의했으나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정상화 논의 후 "여야간 쟁점 사안에 대해선 나중에 계속 논의를 하더라도 일단 조건없이 국회를 소집해야 한다"며 "대화를 계속해서 빠른 시일 내에 국회를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우리가 김태우 특검 요구를 접고 손혜원 국정조사라는 최소한의 요구만 했는데도 여당이 응하지 않았다"며 "여당에 국회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요 당 대표들이 국회 정상화의 필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해온 만큼 이날 유의미한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2019-02-19 10: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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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민주·한국당에 "민생 국회 제안 촉구"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9일 민생 현안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 소집을 거대 양당(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을 향해 "오로지 민생을 위한 제안에 즉시 응답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생현안 과제로 △최저임금 제도 개선 △탄력 근로제 △초등학교 저학년 방과 후 영어교실 문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비준 △쌀 목표가격 결정 등을 꼽았다. 특히 "1월 말까지 처리하기로 한 선거제 개혁에 대한 공식 논의도 이어나가야 한다"며 "여·야·정 상설협의체도 최대한 빨리 열자"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거대 양당을 정조준하면서 압박 강도를 높였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선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폭로한 환경부 블랙리스트의 존재가 사실로 확인됐다"며 "박근혜 정부와 무엇이 다르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여당이 떳떳하다면 민주당이 먼저 나서 국회 차원의 조사를 하자고 해야 한다"며 "검찰 수사가 미심쩍으면 국정조사나 특별검사(특검) 등 국회 차원의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5·18 망언 3인방의 징계를 유보한 데 대해 "국민께 진정 사죄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자진해서 3명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힐난했다. 2019-02-19 09: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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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13시간 반 검찰 조사받고 귀가…“담담하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제기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청와대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2.18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한 김태우 전 수사관이 약 13시간에 걸친 2차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지난해 12월 19일 청와대로부터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당한 김 전 수사관은 지난 12일에 이어 피고발인 신분으로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수사관은 18일 오후 11시 30분께 수원지검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과 만나 “저는 불법사항을 모두 사실대로 얘기했을 뿐이고, 거기에 대해서는 조그만 거짓도 없다”며 “그래서 담담하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공표한 부분에 대한 결과가 환경부 블랙리스트 등 성과로 나오고 있어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수사관 측은 19일 청와대를 고발할 예정이었으나 잠정 연기했다. 그는 드루킹 특검의 수사 상황을 확인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과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에 대해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2019-02-19 08: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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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원내대표, 국회정상화 합의 결렬 회동하는 홍영표-나경원-김관영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하고 있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18일 국회 정상화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결렬됐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2월 임시국회 개최 여부 및 ‘5‧18 망언 의원 징계’, ‘손혜원 국정조사’ 등을 놓고 논의했으나 합의안을 도축하지 못했다. 홍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회동에서 합의된 사항은 없다”며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헤어졌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야 간 쟁점 사안에 대해선 나중에 계속 논의를 하더라도 일단 조건 없이 국회를 소집해야 한다”며 “대화를 계속해서 빠른 시일 내에 국회를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도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실질적으로 여당에선 야당 요구를 들어줄 마음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태우 특검 주장은 일단 접고 국회 정상화를 위해 손혜원 국정조사라는 최소한의 조건을 이야기했음에도 응하지 않았다”며 “국회 정상화 의지가 없다고 보이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하루빨리 국회를 소집해 2월 내에 처리해야 할 법들이 많은데 안타깝다”며 “최종 합의는 못 이뤘지만, 민주당과 한국당이 서로 정확한 입장을 확인한 만큼 오후에도 협상을 이어나가도록 중재하겠다”고 밝혔다. 2019-02-18 1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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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한국당 특검·국조·임명철회 요구, 다른 뜻 있을 듯" 자유한국당 나경원(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하고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이 주장하는 "김태우 특검, 손혜원 의원 국정조사, 조해주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임명 철회 등은 지금 단계에서 수용할 수 있는 요구 사항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1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홍 원내대표는 이 같은 한국당의 요청에 "한국당이 그런 주장을 하는 것에 뭔가 다른 뜻이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김태우 특검은 지금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그다음 손혜원 국정 조사도 마찬가지다"며 "조해주 선관위원 같은 경우에는 일단 청문회를 하고 나서 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거나 반대하는 것은 있을 수가 있지만 아예 청문회 자체를 거부한 것은 사상 최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지금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논의 사항 중의 하나가 선거법인데 1월 중순부터 자유한국당은 거의 논의 자체에 잘 참여도 하지 않고 이러고 있다"며 "그런 문제도 있고 그다음 전당 대회도 있고, 그런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 같다"고 전망했다. 사실상 한국당이 국회 개회를 고의적으로 지연 시키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타협을 이렇게 해나가는 것이 맞다. 상호 입장이 있는데 이야기를 안 들어주면 나는 아무것도 못 하게 하고 국가를 거의 마비를 시키는 이런 상황은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홍 원내대표에 따르면 여야 원내대표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 만나 2월 국회 개회 여부에 대해 논의한다. 2019-02-18 11: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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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전 靑 특별반원, 내일 검찰 2차 소환조사 출석 "靑 고발"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 수사관이 오는 18일 근무 당시 알게 된 비밀을 언론에 유출한 혐의와 관련 검찰에 출석해 2차 조사를 받는다. 전 수사관의 변호인인 이동찬 변호사는 17일 "수원지검이 김 전 수사관에게 18일 오전 10시 2차 소환조사에 응할 것을 요청했다"며 "출석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수사관은 검찰로 복귀 조치된 이후 일부 언론과 접촉하며 특감반 근무 당시 특감반장과 반부패비서관, 민정수석 등 '윗선' 지시에 따라 민간인 사찰이 포함된 첩보를 생산했다는 폭로를 이어온 바 있다. 이 변호사는 오는 19일에는 청와대가 드루킹 특검의 수사상황을 확인하도록 지시하고,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했다며 각각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9-02-17 20: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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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항소심…'댓글조작' 공방 2차전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뒤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드루킹' 일당과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이 선거 전담 재판부에 배당됐다. 서울고법은 14일 김 지사 사건을 적시 처리가 필요한 중요 사건으로 선정하고 선거 전담부인 형사2부(차문호 부장판사)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의 항소심 재판부가 배당되면서 댓글 조작 사건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조만간 2라운드에 들어가게 됐다.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 무렵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당선 등을 위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드루킹 일당의 진술과 사이트 접속 기록 등의 근거를 토대로 김 지사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댓글 조작 혐의에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지사 측은 "특검의 물증 없는 주장과 드루킹 일당의 거짓 자백에 의존한 유죄 판결"이라며 즉각 항소했다. 이에 따라 김 지사 측은 항소심에서 드루킹 일당 진술의 신빙성을 탄핵하는 데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와 같은 날 1심이 선고된 드루킹 일당의 사건은 아직 항소 법원으로 기록이 넘어오지 않았다. 드루킹 일당과 김 지사가 공범으로 기소된 만큼 이들 사건도 같은 재판부에 배당될 가능성이 크다. 김 지사의 사건을 심리할 형사2부는 이번 법원 정기인사에서 재판장 변동이 없는 부서 중 한 곳이다. 국정농단 묵인과 불법 사찰 혐의로 기소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항소심을 맡고 있다. 재판장인 차문호(51·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는 전북 정읍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법시험을 통과한 뒤 법관에 임관했다. 서울중앙지법, 서울고법,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전지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친 뒤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형사2부를 맡았다. 우병우 전 수석의 '국정농단 묵인', '불법 사찰' 사건의 항소심을 맡으면서 우 전 수석의 신병을 쥐락펴락했던 재판장이다. 차 부장판사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먼저 항소심에 올라온 우 전 수석에게 지난해 7월 1심의 유죄 공소사실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해당 영장의 구속기한이 만료되자 지난달 초 추가 영장 발부 없이 우 전 수석을 풀어줬다. 차 부장판사는 양승태 사법부의 상고법원 도입에 반대한 차성안 판사의 사촌 형이기도 하다. 2019-02-14 21: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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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막오른 당권 레이스 손 맞잡은 황교안ㆍ오세훈ㆍ김진태 (대전=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4일 오후 대전 한밭운동장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3차 전당대회 충청ㆍ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나선 황교안(왼쪽부터), 오세훈, 김진태 후보가 손을 맞잡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2‧27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가 14일 대전에서 열렸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2시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 등 당대표 후보자와 최고위원 후보자 8명, 청년최고위원 후보자 4명 등이 참여하는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합동연설회는 당원과 지지자들로 북적였고, ‘황‧오‧김’ 세 후보자의 첫 연설에 관심이 집중됐다. 첫 연설자로 나선 김진태 후보는 “우파 보수의 아이콘 김진태 인사드린다”며 “한국당에 제가 없으면 앙꼬 없는 찐빵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 후보는 “오늘도 청와대 앞에 가서 1인 시위를 하고 왔다. 문재인‧김정숙 특검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했다”며 “제가 싸울 상대는 여기 있는 당대표 후보가 아니고 문재인 정권”이라고 했다. 특유의 실천력을 강조했다. 그는 “어제까지 장외투쟁을 50번 했다”며 “특히 수많은 악법 중 문 정부 100대 촛불입법도 거의 다 막아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대표가 되면 애국세력과 우리 당이 힘을 모아 싸워나가고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보수우파 통합”이라고 마쳤다. 지난 1월 입당 이후 줄곧 ‘대세론’을 형성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통합의 울타리를 넓히고 혁신의 속도를 높여서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 첫 관문이 이번 전당대회”라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통합’을 첫 번째 과제로 삼았다. 그는 “우리 당부터 하나가 돼야 한다”며 “자유우파 진영 모두가 자유한국당 빅텐트 안에 똘똘 뭉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어떠한 개인적 욕심도 앞세우지 않겠다”며 “대통합에 이 한 몸 던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 연설 주자로 나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총선 승리’를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황교안‧김진태 후보 물론 훌륭하지만, 적어도 수도권에서는 필패”라며 “수도권에서 이기려면 중간지대, 중도층, 부동층의 표심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1000만 시민의 생활을 보듬은 지방행정가 출신”이라며 “오세훈법을 만들어 썩은 정치판의 부패한 선거를 확 바꿨다. 생계를 챙기고, 곳간을 채웠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황교안‧김진태 후보를 ‘강성보수’로 규정하면서 본인을 개혁 보수로 칭했다. 그는 “두 분, 강성 보수로는 정치와 이념에 관심 없는 무당층의 마음을 얻는 데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생활 행정가 오세훈이 민생지도자로서 수도권‧중부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했다. 2019-02-14 18: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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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고발한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는 누구?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배임 및 배임미수 혐의로 고발한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가 13일 경찰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는다. 13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가 이날 오후 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출석전 기자들과 만나 "손 대표가 뉴스 브리핑에서 자신이 가장 정의로운 양했는데 배임 등의 의혹이 제기돼 가면을 벗기고 싶어서 고발했다"고 말했다. 장씨는 지난달 28일 손 대표를 배임 및 배임미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손 대표이사가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를 폭행한 후 이를 무마하기 위해 2년간 월수입 1000만원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으로 용역 계약을 제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이번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손 대표이사를 논란에 대한 경찰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앞서 손 대표이사의 경찰 조사 일정을 비공개하기로방침을 정했다. 손 대표를 고소한 자유청년연합은 친박 극보수 성향의 시민 단체다.지난 2017년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의 집 앞에서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과격시위를 벌여 장 대표는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당시 장 대표는 박 특검 자택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이제 말로 하면 안 된다. 이 XX들은 몽둥이맛을 봐야 한다”고 발언했다. 앞서 2014년 9월에는 극우사이트 일베 회원과 함께 세월호 참사 피해자 유가족 등이 진실 규명을 촉구하며 단식 시위를 벌이던 광화문에서 피자, 치킨 등을 먹는 폭식 투쟁에 나섰다. 2019-02-13 15: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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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대선 무효 주장하는 김진태 '이러다 피선거권 박탈 되면 어쩌려고'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13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여론조작 대선 무효, 문재인·김정숙 특검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2-13 12:3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