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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앞두고 교육특화 아파트 '인기몰이'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 조감도 신학기를 앞두고 교육환경이 우수한 교육특화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택시장을 주도하는 30~40대 수요층은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대다수로, 뛰어난 교육여건은 아파트 선택의 우선 순위로 작용한다. 학부모들은 안전사고나 범죄 위험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초·중·고교와 인접한 아파트를 선호한다. 또 단지 주변에 학교가 있으면 유해시설이 들어서기 힘들기 때문에 주거환경이 좋아지는 장점이 있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커뮤니티 형성에도 도움이 돼 집값이 강세를 나타낸다. 실제 분양시장에서 교육환경이 뛰어난 단지는 높은 청약경쟁률로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8월 청약을 진행한 '한양수자인 성남파크뷰'는 단지 바로 옆에 하원초, 대원중, 금광중, 숭신여중, 숭신여고 등 초·중·고교가 모두 위치하고 인근에 성남시 중원 어린이도서관, 우주체험관이 자리한 학세권 단지로 주목받았다.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최고 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5월 포스코컨소시엄이 안양에서 분양한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단지 내 초등학교가 들어서고 호원중 등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뛰어난 교육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특별공급을 제외한 1193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자 5만8690명이 몰리며 평균 4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건설업계도 자녀교육을 중시하는 수요층을 겨냥해 교육특화 아파트 공급에 공을 들이고 있다. 22일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에 분양을 시작한 1308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는 태릉초, 공릉중, 대진고, 서라벌고 등 명문 학군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3대 교육특구인 중계동학원가도 가까워 대입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고 학원이나 선생님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는 교육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 원활한 자녀 교육 설계가 가능하다.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자대학교, 광운대학교도 근거리에 있다. 시티건설이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지구에 공급하는 '탕정지구 시티프라디움(746가구)'도 단지 바로 앞쪽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어 어린 자녀들의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단지 뒤쪽에도 고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출 전망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 84㎡ 총 746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평택의 대치동이라 불리는 비전동 학원가를 누리는 '평택 뉴비전 엘크루(1396가구)'도 2월 평택시 합정동에 분양될 예정이다. 평택고, 신한고는 물론 평일초, 소사벌초, 용죽초(예정) 등 우수학군과 인접해 있고 단지 내에는 법정 2배 규모의 어린이집 조성이 계획돼 있어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월 동래구 명륜동 일대에 명품학군을 품은 '힐스테이트 명륜2차(874가구)' 분양에 나선다. 명륜초, 동래중, 유락여중, 중앙여고, 내성고, 동래고 등 명문 학교에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부산교대와 부산대도 가깝다. 2019-02-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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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는 '강남' 전세는 '강북' 위주 하락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강남, 전셋값은 강북 위주로 하락세다. 강남은 가격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대출 규제, 세금 증가 등이 집값 하락세를 부추겼으며, 강북은 그동안 갭투자가 많았던 지역의 전세매물 적체로 전셋값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6%로 집계됐다. 재건축 아파트는 -0.14%로 전주(-0.09%) 대비 낙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07%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송파(-0.22%) ▼강남(-0.13%) ▼강동(-0.10%) ▼동대문(-0.09%) ▼양천(-0.09%) ▼관악(-0.06%)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동 일대 트리지움, 리센츠 등 대단지 아파트값이 중소형 면적 위주로 1000만~2500만원씩 일제히 떨어졌다.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와도 거래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강남은 개포지구 일대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빠졌다. 특히 착공 지연으로 오는 4월부터 입주권 거래가 재개되는 개포주공1단지는 이번주 5000만~2억원 가량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강동은 고덕지구 대규모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기존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면적별로 1000만원씩 내렸다. 양천은 대출이 막히면서 매수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3단지가 500만~15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랑(0.08%)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화동 한신1차가 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0.20%) ▼위례(-0.10%) ▼산본(-0.08%) ▼평촌(-0.07%)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안양(-0.16%) ▼안산(-0.10%) ▼성남(-0.08%) ▼광명(-0.07%) ▼고양(-0.06%) 등이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강북(-0.26%) ▼중구(-0.23%) ▼성북(-0.22%) ▼동대문(-0.21%) ▼강동(-0.19%) ▼영등포(-0.18%) ▼관악(-0.17%) ▼서대문(-0.17%)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강북은 인근 성북구 일대 신규 입주물량 여파에다 전세수요 감소로 낙폭이 커졌다. 번동 주공1단지가 500만원,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가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중구 역시 전세문의가 없는 가운데 신당동 남산타운이 500만원 하락했다. 성북은 상월곡동 동아에코빌 전세금이 1500만~2000만원 내렸다. 한편 헬리오시티 입주 여파로 전세가격 약세가 두드러졌던 △송파(0.08%)는 지난해 11월 말(11월 30일·0.05%) 이후 3개월 만에 플러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미성·크로바에 이어 진주아파트 재건축 이주 일정이 잡히면서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전셋값이 1000만~2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0.52%) ▼평촌(-0.29%) ▼동탄(-0.27%) ▼김포한강(-0.17%) 등이 하락했다. 평촌은 주변 신규 입주 여파로 관양동 공작LG, 공작성일 전세가격이 1000만~20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60%) ▼안양(-0.38%) ▼광명(-0.30%) ▼성남(-0.29%) 등의 하락폭이 컸다. 의왕은 백운밸리 아파트 입주시기가 도래한 가운데 포일동 포일숲속마을3~5단지 전세금이 1000만원씩 일제히 떨어졌다. 2019-02-22 13: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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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횡단선 지나는 新역세권, 부동산시장 훈풍 부나 서울시 2차 도시철도망계획이 발표되자 역세권 수혜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지만, 전문가들은 일부 재정사업의 경우 사업성 부족으로 적자를 피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20일 서울시는 경전철 6개 노선(면목선·난곡선·우이신설연장선·목동선·서부선)에 강북횡단선을 신규 추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2차 서울시 철도망계획을 발표했다. 일부 공인중개업소 대표들은 철도망이 깔리는 지역의 집값 상승이나 거래량 증가 등을 점치는 분위기다. 경전철 6개 노선, 서부선 남부 연장, 신림선 북부 연장이 지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이 꿈틀댈 거란 전망이 나왔다. 강북횡단선이 지나는 목동사거리 인근 B공인 대표는 "이곳은 그간 지하철역이 없어 지난해 집값 상승기에도 부동산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았다"면서 "입소문이 돌기 시작하면 외부에서 투자문의가 많이 오고 가격 반등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도 "보통 대규모 철도와 도로 신설 계획이 나오면 발표 직후 많이 오르고 착공 등 단계를 거치며 상승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신규 역세권 지역 중 그동안 집값 오름세에서 소외되어온 곳은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기세가 서울 전역으로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심 교수는 내다봤다. 경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인 데다 최근 서울 집값이 큰 폭으로 뛴 후 하향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9·13 부동산대책발 한기가 걷히지 않은 상황이라 집값 반등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가재울뉴타운 인근 G공인 대표는 "하락기에 호조건이 겹쳤으니 보합세는 유지할 수 있겠지만 가격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며 "대출규제로 투자자도 실수요자도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발표 직후보다는 사업이 가시화하는 시점에 부동산시장 움직임이 클 것이란 지적도 있었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실장은 "경전철이 당장 착공에 들어간 게 아닌 데다 현재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면서 "호재가 가격에 반영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나 착공 시점에서 가격이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들 노선을 중심으로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하지 않으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면목·난곡·목동·우이신설연장선 등은 민간사업자의 관심을 받지 못해 추진이 지연돼 왔기 때문이다. 강북횡단선의 B/C(비용 대비 효용)는 0.87 정도다. 통상 B/C가 1을 넘으면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시는 예비타당성 조사 평가항목에 경제성뿐 아니라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이 있는 만큼 예타 조사 통과가 무리 없이 가능할 것이란 계산이다. 서울시가 4개 노선 사업을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히면서 적자에 따른 지자체 부담 증대 등 우려도 고개를 들었다. 심 교수는 "경전철 6개 노선은 의정부 경전철과 같은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며 "유지관리비가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민펀드 방식을 채택했겠지만 수익률을 보전하려면 재정부담이 늘어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시는 이런 지적에 대해 "재정을 투입할 때 수익률보다는 복지에 방점을 찍었다. 어느 정도 세금을 투입해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면 시민 욕구 만족 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할 만하다"고 전했다. 강북횡단선 2019-02-20 15: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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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45% 소득상위 20%에 집중 돈 있는 사람이 빚도 많이 내는 이른바 부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가구당 평균 부채는 7531만원으로 1년 전보다 6.1% 증가했다. 돈 있는 사람이 빚도 많이 내는 이른바 부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 계층이 돈을 더 빌려 집을 마련하거나 추가로 구입하고, 높아진 집값이 부채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가구당 평균 부채는 7531만원으로 1년 전보다 6.1% 증가했다. 조사 대상을 소득별로 나눠보면 5분위(상위 20%)의 평균 부채가 1억5503만원에서 1억6871만원으로 8.8% 증가했다. 반면 1분위(하위 20%)는 1514만원에서 1579만원으로 4.3%, 2분위(하위 20∼40%)는 3684만원에서 3764만원으로 2.2% 늘었다. 고소득층의 부채 증가율이 저소득층의 최대 4배, 금액은 10배에 달한 것이다. 상위 20%의 부채 점유율은 44.8%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확대됐다. 부채 증가를 주도한 가구의 특성은 이처럼 고소득이면서 40대 가구주이고, 전세보다 자가를 소유한 계층으로 요약된다. 가구주 연령대별 부채 보유액은 40대가 8637만원에서 9896만원으로 14.6% 증가했다. 이어 30대가 6920만원에서 7873만원으로 13.8%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일용근로자가 3350만원으로 14.0%, 상용근로자가 8888만원으로 9.1%, 자영업자가 1억439만원으로 2.4% 증가했다. 입주 형태별로는 자가가구의 평균 부채가 898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세가 7962만원, 월세 등 기타가 2931만원이다. 부채 가운데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 즉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는 전체의 56.9%다. 이들의 금융부채는 평균 9566만원, 소득 6522만원, 자산 4억5950만원이다. 금융부채 보유가구는 지난해보다 금융부채가 7.8% 늘었다. 금융부채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3.7%)의 2배를 웃돌았다. 다만 자산이 6.9% 증가했다. 2019-02-20 05: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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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미국은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다"...화웨이 런정페이 회장의 자신감 外 ▲"미국은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다"...화웨이 런정페이 회장의 자신감 “미국은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고 세계는 우리를 버리지 못한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중국 화웨이의 런정페이 회장이 18일(현지시간) 공개된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기로 유명한 그가 흔치 않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드러낸 자신감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런 회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미국이 제기하는 중국 정부 스파이설을 부인하는 한편 미국의 압박에도 화웨이는 건재하다고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BBC는 이번 인터뷰가 런 회장의 여유로운 농담 속에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주열, 제조업 경쟁력 제고는 우리 경제 생존의 문제 "제조업 경쟁력 제고는 이제 우리 경제의 생존 문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 동향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제조업 경쟁환경 변화는 우리나라에 우호적이진 않지만 적절한 대응전략을 통해 재도약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 살 때 아니다"…곤두박질 치는 부동산시장 정부의 강력한 규제 대책의 영향으로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입주물량 증가와 금리인상 등 악재가 쌓여 있는 데다, 4월 아파트 공시가격 발표까지 앞두고 있어 매수심리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주택거래 위축과 입주물량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전셋값이 통상적인 계약 시점인 2년 전보다 하락한 지역이 속출, '역전세난' 우려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역전세난을 집주인 책임으로 규정하고, 집값도 더 내릴 여지가 있기 때문에 관련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286건으로 전년 동월(7만354건) 대비 28.5% 감소했다. 5년 평균치(6만5950건)와 비교해서도 23.8% 줄었다. 월간 통계로는 2013년 1월 2만7000여건의 매매거래량을 기록한 뒤 6년 만에 최저치다. ▲공시지가 발표 일주일...땅값 '톱10' 싹쓸이한 명동거리 분위기는 19일 찾은 명동거리에서 만난 상인들은 공시지가 급등에 따른 세부담 증가분의 임대료 전가 이야기가 나오자 바짝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상인들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의 '2019년 표준지 공시지가' 발표에 임대료 인상 가능성을 점치면서도 이 부분이 현실화하기까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통상 2년 단위인 임대차계약 기간 만료까지 말미가 있기 때문이다. 상인들은 그러나 공시지가 인상으로 인한 임대료 상향보단 경기침체, 관광객 감소 등이 더욱 우려스럽다는 입장이다. 명동의 경우 사드배치 여파로 급감한 중국인 관광객이 아직 온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상가 공실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4분기 명동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7.7%을 기록해 전 분기보다 1.3% 상승했다. ▲홍콩·싱가포르보다 낫다?…베트남 호화 부동산 투자 열풍 베트남 호찌민에는 '작은 뉴욕'이 있다. 센트럴파크는 없지만 맨해튼은 있다. 최신 뉴욕 라이프스타일을 표방하는 39층짜리 고급 주상복합 건물인 '그랜드 맨해튼' 얘기다. '사이공(호찌민의 옛 이름)의 월스트리트'로 통하는 호찌민 1구역에 위치한 이 건물이 베트남 초호화 부동산 투자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국적 부동산정보업체 CBRE그룹에 따르면 호찌민의 고급 콘도미니엄 가격이 지난해 17% 상승하는 등 베트남 호화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저렴한 콘도미니엄 가격이 1% 오른 것에 비춰보면 상승폭이 가파르다. 현재 호찌민 부동산의 평균 가격은 제곱미터당 5518달러(약 622만원)로, 2020년 초까지 약 10% 추가 상승해 제곱미터당 6000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19-02-19 22: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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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재건축 급매물 속출에도 매수 관망세 심화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서울 강남권에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지만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다. 이에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3조원 이상 감소했다. 18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강남권 재건축 단지 시세는 직전 고점 대비 2억~3억원 이상 하락했다.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매수세가 끊기고 급매물이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8㎡는 지난해 최고 18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현재 3억원가량 내린 15억원대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전용 76.8㎡)도 대책 발표 전 19억1000만원에 팔렸으나 최근 호가가 16억5000만~17억원으로 떨어졌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도 최근 일주일 새 2000만~3000만원 하락하는 등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대 헬리오시티 입주 영향이 컸다. 대치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통상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9·13 대책 이후 거래가 좀처럼 없다"며 "사업 완료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는 재건축 단지는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급매물도 호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서울은 -0.07%를 기록해 14주 연속 하락했다. 2013년 이후 최장 기간 하락이다. 특히 강남구(-0.16%), 송파구(-0.05%), 서초구(-0.15%), 강동구(-0.19%) 등 강남4구 일대는 재건축 예정 단지 및 고가 단지 등에서 뚜렷한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 급매물은 오는 4월 개별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를 앞두고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일(6월 1일)을 앞두고 매물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 하지만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 대기 수요 또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잠실동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집주인이 가격을 내려 매물을 내놓아도 매수자들의 반응이 없다"며 "정부의 대책 효과가 여전해 수요자들이 눈치를 더 볼 것"이라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난해 12월말 기준 개포·반포·잠실 등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역대 최고점인 지난해 10월(166조6222억원) 대비 3조5356억원 떨어졌다. 다만 2017년 말 시총(142조3732억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특히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시총 하락을 주도했는데, 지난해 말 기준 강남4구의 시총은 149조1021억원으로 10월 고점(152조7747억원)보다 3조6726억원 감소했다. 구별로는 서초구 재건축 시총이 같은 기간 37조9532억원에서 35조9824억원으로 2조원가량 줄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9·13 대책을 비롯한 기존 대출 규제에다 올해 공시가격 현실화 등으로 투자 목적의 수요자들은 물론, 실수요자들도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매매시장이 한동안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18 16: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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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살 때 아니다"…곤두박질 치는 부동산시장 부동산시장에 악재가 겹치면서 아파트 매수심리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사진은 서울 도심 아파트 전경. 정부의 강력한 규제 대책의 영향으로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입주물량 증가와 금리인상 등 악재가 쌓여 있는 데다, 4월 아파트 공시가격 발표까지 앞두고 있어 매수심리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주택거래 위축과 입주물량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전셋값이 통상적인 계약 시점인 2년 전보다 하락한 지역이 속출, '역전세난' 우려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역전세난을 집주인 책임으로 규정하고, 집값도 더 내릴 여지가 있기 때문에 관련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286건으로 전년 동월(7만354건) 대비 28.5% 감소했다. 5년 평균치(6만5950건)와 비교해서도 23.8% 줄었다. 월간 통계로는 2013년 1월 2만7000여건의 매매거래량을 기록한 뒤 6년 만에 최저치다. 특히 서울의 낙폭이 컸다. 지난해 12월 7000건에서 올해 1월 6040건으로 거래량이 감소했다. 작년 1월(1만5107건)보다는 무려 60%나 줄었다. 이달 들어서도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건수 기준)은 18일 기준 700건에 불과했다. 일평균 거래량으로 환산하면 하루 38.9건이다. 서울시가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래 2월 거래량으론 가장 적다. 아파트 매수심리도 2013년 이래 최저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11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수급 지수는 73.2로, 2013년 3월 11일(71.8) 이후 5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도의 매매수급 지수도 87.8로 2013년 9월 2일(87.8) 이후 5년 5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또한 깡통주택·깡통전세 위험이 커지고 있는 지방과 지방 5대 광역시의 매매수급 지수는 각각 74.3, 74.9로 조사됐다.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셋값이 통상적인 계약 시점인 2년 전보다 하락한 지역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전세보증금이 2년 전보다 내린 아파트가 38.6%로 증가했다. 서울은 13.2%, 수도권은 29.7%였으며, 지방은 51.3%로 절반 이상이 2년 전 전세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문제는 2년 전 높은 가격에 전세를 내준 집주인이나 그 집을 얻은 세입자가 보증금을 계약만료 시한에 맞춰 돌려주지 못하는 '깡통전세'가 나타나는 것이다. 집주인이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도 우려된다. 이와 관련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8일 전세가격 하락에 따른 '역전세난' 우려에 대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우려될 만큼 전셋값이 하락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전반적인 상황은 아직 아니다"라며 관련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전북 군산을 방문해 서민금융 현황을 점검한 뒤 가진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관행적으로 전세자금을 뒤에 들어오는 세입자에게 받아서 이전 세입자에게 줬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며 "(역전세난은) 집주인이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집값 하락세에도 "급등세를 고려하면 전반적으로 더 안정될 여지가 있고, 그렇게 가야 한다"며 "금융감독은 9·13 기조, 한마디로 가계대출이 부동산 투기에 활용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정책방향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공언했다. 2019-02-18 15: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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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판 행진"…뜨거운 대구 분양시장 지난달 대구 중구 남산동에서 분양한 ‘남산자이하늘채’의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주택 모형 내부를 둘러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대구광역시 아파트 분양시장이 100%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분양하는 대구 중구 남산동 '남산 자이 하늘채'는 지난 15일 청약 후 부적격 당첨 등으로 인해 남은 44가구에 대해 추가로 인터넷 청약 접수를 했다. 대구시 거주자로 청약 요건을 제한했는데도 여기에 2만6649건의 청약이 몰려 60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초 진행된 이 아파트 1순위 청약에는 4만6469건의 청약자가 몰렸다. 대구에서는 올 들어서 분양한 아파트 8곳 가운데 7곳이 두 자릿수 이상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신세계건설이 대구 달서구 감삼동에 분양한 '빌리브 스카이'는 1순위 청약에서 343가구 모집에 4만6292명이 지원, 경쟁률이 135대1이었다. 작년 말 청약제도 개편 후 대구 첫 분양단지였던 '동대구 이안센트럴D'도 지난 9일 부적격자 발생분 선착순 추첨에 20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며, 일부잔여세대 오피스텔과 아파트 100% 계약이 완료됐다. 이 단지는 강화된 청약제도 개편 이후 대구지역의 첫 분양한 단지임에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438가구 모집에 1만8244건이 접수돼 평균 41.65대 1, 최고 380.5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 가구 1순위 당해에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대구지역의 아파트의 흥행 원인으로 새 아파트 공급 부족을 꼽는다. 이 지역 입주 아파트는 2017년 2만1768가구, 지난해 1만3960가구에서 올해는 9480가구로 더 줄었다. 서울 등 수도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대구 수성구를 제외하면 정부 규제를 받지 않는다"며 "교통, 학군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구도심 아파트에는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집값 상승을 기대하고 뛰어드는 외부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2019-02-18 1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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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 유일한 예타 면제...'7호선 연장' 포천시, 부동산시장 꿈틀? 7호선 연장사업(옥정~포천)이 예타 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포천 일대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주택, 토지 등 부동산에 대한 매수 문의가 늘었으며 일부 물건은 호가도 올랐다. 17일 경기 포천시 일대 공인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7호선 연장 사업이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시내 아파트 등 주택과 토지 등에 대한 투자자,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토지나 주택 소유주들은 내놨던 물건을 거둬들이거나, 일부 토지 소유주들은 내놨던 땅의 호가를 3.3㎡당 100만~200만원가량 올리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포천시의 숙원 사업이었던 지하철 7호선 옥정~포천 연장사업(양주 옥정지구∼포천 소흘읍∼대진대학교~포천시청)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했다. 정부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이번 예타 면제 대상에서 배제했으나 낙후된 접경지역인 경기도 포천까지 수도권 도시철도 7호선 연장사업은 예외로 통과했다. 포천시 소흘읍 소재 S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아파트나 상가 문의는 많지 않지만 토지는 발표 이후 매수문의가 늘었고 호가도 평당 100만~200만원 가량 올랐다"면서 "작년 말 옥정이 7호선 연장선에 포함되면서 포천 주민들이 옥정으로 이미 많이 빠졌고 앞으로도 몇천명정도 추가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여긴 신규 아파트가 없는 반면 옥정은 e편한세상3차 입주가 코 앞"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포천시 인근 양주 옥정신도시 일대는 신규 입주물량이 많다. 현재 옥정신도시에는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양주신도시3차가 오는 3월 입주를 앞두고 있어 분양권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중흥S클래스와 대방노블랜드2차도 각각 3월, 4월에 분양을 앞두고 있다. 반면 포천시는 2021년 입주 예정인 서희스타힐스를 제외하면 입주물량이 전무한 수준이다. 기존 아파트들도 준공된 지 13년 이상인 경우가 많다. 소흘읍 송천마을주공2단지 인근 G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양주나 의정부 쪽 신규 아파트로 빠져나가는 분들이 많았다"면서 "옥정이나 의정부로 넘어가려는 분들은 포천 주택을 처분해야 하기 때문에 호가를 올리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일부 집주인들 사이에선 집값 상승 기대감에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올려야 하지 않으냐"고 묻는 등 움직임도 감지된다. G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고 전월세로 돌리는 분들이 있다"고 전했다. 소흘읍 대방노블랜드2차 인근 D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매물 내놓은 분들이 혹시 찾는 사람 없는지, 가격을 올려야 하지 않을지 묻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거래량이나 매수 문의도 소폭 늘었다. 송천마을주공2단지 인근 D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주택 매물의 경우 호가가 오른 것은 아니지만 발표 전보다 수요자들 문의나 거래량이 다소 늘었다"면서 "이미 7호선 연장에 대한 '설'이 돌긴 했지만, 이 내용이 정부 정책으로 가시화한 지금은 예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고 전했다. 그동안 주민들 사이에선 "인구 유입이 많지 않은 이곳에 정말 전철이 들어오겠느냐"는 회의적 시각이 지배적이었다는 설명이다. 매수자들이 달려드는 상황은 아니다. 대방노블랜드2차 인근 D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기 때문에 그 영향을 비규제지역인 포천도 받는다"면서 "무엇보다 지난해 10월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이 도입되면서 기존 대출을 갖고 있는 분들이 추가 대출을 받기가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포천시청 인근 M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포천시에 7호선이 들어온다는 사실은 확정이지만, 정확히 어느 지역에 역사가 들어설지 불확실한 상황이라 매수 문의나 호가 변동 등이 크지 않은 것"이라고 전했다. 2019-02-17 15: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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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서울 성북·강북구 입주물량 과다에 전셋값 하락...역전세' 현상 일부 나타나 서울 성북구 송천 센트레빌 ◆ '역전세' 서울 수도권으로 확산되나 일부 단지들 사이에선 '역전세' 우려도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SK공인중개업소 대표는 "2년 전 3억7000만원에 세입자를 구한 분이 최근 3억2000만원에 새로운 세입자를 받았다"면서 "입주시기가 지나면 전셋값이 반등할 것으로 보여 이런 상황이 지속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래미안아트리치 인근 O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지금은 전세물건이 2년 전과 같거나 그보다 몇천만원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상황"이라며 "집주인들이 본인 돈을 보태 전세보증금을 돌려주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전셋값이 지금보다 더 하락할 경우 급매가 출현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래미안아트리치 인근 K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래미안아트리치는 이달 28일부터 4월까지 입주"라면서 "4월이 넘어가면 중도금·잔금에 이자가 붙으니, 그때 가선 싼 매매물건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반면 송천 센트레빌 인근 C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역전세가 발생하면 집주인들이 급매를 내놓기 마련인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등 세입자 보호장치가 마련돼 있어 싼 물건이 나오진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전셋값이 크게 떨어지고 매맷값 하락은 그에 비해 크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갭투자자들도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C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예전에는 본인자금 2~3억원이면 갭투자를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래미안길음센터피스의 경우 매맷값과 전셋값 차이가 4억5000만원정도"라며 "전셋값은 많이 떨어졌고 집값은 그에 비해 내리지 않으니 갭투자자가 시장에 진입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2019-02-17 14: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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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뉴욕 제2본사' 무산...일자리 2만5000개 날아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뉴욕 '제2본사(HQ2)' 계획으로, 뉴욕에 부동산 특수와 일자리 창출 등을 기대했지만 정치인들의 반발로 백지화됐다. 이에 뉴욕에 거센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은 14일(현지 시각) 성명서를 통해 "많은 고민과 검토 끝에 뉴욕 퀸스의 롱아일랜드시티에 제2본사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더는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제2본사 설립에는 해당 지역 선출직 공무원들의 긍정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뉴욕 시민의 70%가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일부 정치인의 반대로, 설립 계획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제2본사 설립이 무산되면서 뉴욕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차버렸다고 외신이 전했다. 앞서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내셔널 랜딩과 뉴욕 퀸스 롱아일랜드시티 두 곳에 제2본사를 나눠 짓기로 하면서 각각 2만500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아마존이 유치되면 자신의 이름을 ‘아마존 쿠오모’로 바꾸겠다고 하면서까지 유치에 주력하는 등 아마존의 뉴욕 입성을 적극 환영했지만, 미국 역사상 최연소 여성 하원 의원인 민주당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와 마이클 기아나리스 뉴욕주 상원의원 등은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제2본사 부지 인근 일부 주민도 아마존이 입주할 경우 고임금 근로자들이 유입되고, 집값이 폭등해 저소득층이 외곽으로 쫓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예상치 못한 반대 여론에 직면한 아마존은 뉴욕 당국이 애초 약속했던 인센티브 법안이 주의회에서 처리되기 힘들 것으로 판단해 뉴욕 제2본사 설립 계획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뉴욕 퀸스의 부동산 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지난해 11월 아마존이 퀸스 롱아일랜드시티를 제2본사 부지로 선정한 이후 퀸스에는 유례없는 부동산 호황세가 이어져 집값이 뛰었다면서 거주용 아파트 계약 물량이 지난 3개월 동안 181% 급증했다고 매체가 밝혔다.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제2본사 입지를 다시 물색하지는 않고 버지니아와 내슈빌에서 계획돼 있는 일정만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면서 "대신 미국과 캐나다의 기존 17개 사무소에서 고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USA투데이는 아마존이 다시 새로운 제2본사 도시를 물색한다면 지난해 선정에서 탈락한 댈러스와 시카고, 보스턴, 뉴저지주 뉴어크 가운데 한 곳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9-02-16 10: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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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왜 뉴욕을 버렸나 여론의 둘로 갈라져있다. 뉴욕이 이렇게 반(反)기업적 이미지를 보여서야 앞으로 어느 기업이 뉴욕으로 오고 싶겠냐는 비판이 적지 않다. 줄리 새뮤얼스 테크NYC 이사는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기술 허브 중 하나지만 앞으로도 이런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보장할 수 없다. 이 소식은 정말 슬프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막대한 부를 끌어모으는 기업 공룡들이 지역과 사회에 기여할 생각은 않고 제 배 불리는 데에만 여념이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시애틀의 경우 아마존이 둥지를 튼 이후 도시 이미지와 전반적인 경제 사정이 개선됐으나 노숙자가 급증하는 등 부의 불평등이 심화되는 추세다. 시애틀 당국이 노숙자 문제 대응을 위해 아마존에 신규 과세를 제안했지만 아마존은 계획 중이던 개발 프로젝트를 철회하겠다고 협박하면서 당국의 제안을 물리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시와 기업이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책임 의식이 높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워싱턴대학교의 매거릿 오마라 교수는 “아마존 본사가 들어서는 것은 기술 인재들에게 반가운 소식일 수 있지만 모두가 그렇게 느끼지는 않는다. 지속가능한 지역 공동체 발전을 위해서는 적절한 지원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9-02-15 16: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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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의 사람들] 유현준 건축가가 말하는 도시의 아름다움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호이의 사람들>의 발로 뛰는 CEO 김호이 입니다. 여러분 혹시 도시가 사람을 닮아간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당연히 사람이 만드니까 사람을 닮아가겠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그렇다면 사람을 닮아간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이번 인터뷰는 <알쓸신잡>을 통해 큰 인기를 얻었던 유현준 건축가의 도시에 대한 인터뷰입니다. 여러분 혹시 이번 유현준 건축가의 인터뷰 어떠셨나요? 저는 이번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우리가 머무르기 위한 공간으로만 생각했던 곳들이 우리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이제부터라도 공간에 신경을 쓰면서 살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그것이 건강은 물론이고 인생을 바꿔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019-02-14 15: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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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CPI 2년만에 목표치 하회…"금리인상 자제 압력 더 세져"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 만에 처음으로 영란은행(BOE)의 물가목표치인 2%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1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상승했으며, 전월대비로는 0.8% 하락했다고 영국 통계청(ONS)을 인용해 블룸버그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전년대비 1.9% 상승, 전월대비 0.7% 하락을 밑도는 것이다. CPI가 BOE의 물가 목표 2%를 하회한 것은 지난 2017년 1월 이후 2년 만이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요인을 제외한 1월 근원 CPI는 시장 예상치와 동일하게 전년대비 1.9% 올랐고, 전달보다는 0.8% 떨어졌다. 지난주 BOE는 전세계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올해 초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BOE는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CPI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브렉시트(영국의 EU이탈) 공포가 영국 경제를 옥죄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상승률마저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면서 "영국 정부가 금리인상을 자제해야 하는 이유가 더 생긴 셈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매체는 물가상승률 하락은 브렉시트 이후 파운드화 하락 탓에 물가상승 압력에 시달려야 했던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10년여만에 가장 높은 임금상승률을 기록했기 때문에, 실질구매력은 더 높아진 셈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물가상승률 둔화에는 에너지 당국의 규제로인한 가스와 전기요금 하락, 유통업체의 신년 세일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영국 통계청의 발표를 인용해 외신은 전했다. 한편 브렉시트 공포는 부동산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전년대비 12월 집값 상승률은 2013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2.5%로 둔화했다. 2019-02-13 2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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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세난에 깡통전세 걱정…"세입자들, 전세보증 상품 가입 안전" 서울 강북권 일대 공인중개업소 모습. '역(逆)전세난' 공포가 밀려오고 있다. 서울·수도권 집값과 전셋값이 동반 하락하면서 올 여름 전세시장 대란이 우려된다. 이에 집주인과 세입자 모두 전세 보증금 반환과 관련한 리스크를 떠안게 됐다. 세입자들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역전세난은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기존 세입자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상황을 말한다. 새로 집을 구하는 사람에게는 전셋값 하락이 반길 일이지만, 기존 세입자들은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올수록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역전세난이 심화되면 이는 곧 매맷값 하락으로 이어지고, 결국 집값과 전셋값이 동반 하락하면서 이른바 '깡통주택'이 나오게 된다. 여기서 깡통주택이란 매맷값이 하락하면서 전세금과 대출금을 합한 금액이 시세보다 비싸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즉 집을 팔아도 합산 금액을 갚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깡통전세는 깡통주택에서 파생돼 전세 재계약이나 경매 시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태를 일컫는다. 이 같은 역전세난 우려가 지방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전국 17개 광역시.도 아파트 가운데 11개 지역의 전셋값이 2년 전인 2017년 1월보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울산 아파트 전셋값이 -13.63%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경남 역시 같은 기간 전셋값이 11.29% 하락했고, 거제는 무려 34.98%의 낙폭을 보였다. 조선업 불황 등이 전세수요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경북(-8.10%)·충남(-7.08%)·세종(-5.47%)·충북(-4.01%)·제주(-3.71%)·강원(-2.62%)·부산(-2.36%)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수도권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경기와 인천 각각 2년 전보다 3.6%, 0.26% 전셋값이 내렸다. 서울 전셋값은 예외적으로 1.78% 높지만 강남4구만 놓고 보면 2년 전보다 0.82% 낮아졌다. 이에 전문가들은 세입자들에게 전세보증금반환보증(전세보증보험) 가입을 추천한다. 계약 종료일에 임대인이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면 보증보험회사가 세입자와 약정한 날에 보증금을 반환해주고, 임대인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는 구조다. 다만 주택 가격이 서울.수도권은 7억원, 그외 지역은 5억원 이하여야 한다. 상품 가입을 원치 않을 경우에는 주택 가격 대비 부채비율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70~80% 수준이 기준이다. 만약 최악의 경우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막무가내로 나온다면 소송을 통해 주택을 경매로 넘기는 방법이 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정부 규제로 매맷값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역전세난이 지속되면 집값 하락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깡통주택·깡통전세 등에 따른 대출 부실화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02-11 15: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