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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위 의혹' 라이언 징크 내무장관 교체 라이언 징크 미국 내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라이언 징크 내무장관을 올해 말로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11월 중간선거 이후 세 번째 장관급 인사 개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라이언 징크 내무장관이 약 2년 간 봉직한 끝에 올해 말로 행정부를 떠날 것이다. 라이언은 재임 기간 많은 것을 이루었으며 이 나라를 위한 그의 봉사에 감사하고 싶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에 신임 내무장관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후임에는 데이비드 베른하르트 내무부 부장관과 딘 헬러 공화당 상원의원이 거론된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징크 장관의 교체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징크 장관은 고향 몬태나주에서의 토지 위법 거래, 전세기 사용 및 관용차량 아내 동반 등 윤리 규정 위반 의혹이 불거져 인사 개편 대상으로 자주 거론됐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 관계자들이 오랫동안 징크 장관의 비위 의혹을 우려해왔다고 전했다. 특히 새해부터 하원 다수당이 되는 민주당이 징크 장관을 향한 공세를 벼르고 있던 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신속한 정리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징크 장관의 교체 소식에 민주당과 환경보호 단체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징크 장관은 재임 기간 동안 원유 시추 및 석탄 채굴을 장려하고 오바마 행정부에서 만든 환경보호 정책을 되돌려왔다고 BBC는 지적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15일 트위터에 “라이언 징크는 우리의 환경, 귀중한 공적 토지를 처리한 방식으로 보면 현 내각 구성원 중 가장 유해한 인물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정부를 마치 개인의 꿀단지처럼 취급했다. 그가 빠짐으로써 오물 내각(swamp cabinet)의 악취가 덜 하게 됐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후 내각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월 선거 이후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즉각 경질했고, 존 켈리 비서실장도 올해 말로 백악관을 떠날 예정이다. 켈리 실장의 후임 인선을 둘러싼 혼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을 비서실장 대행으로 임명하면서 일단락됐다. 2018-12-16 12: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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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폭탄 주역 윌버 로스 美 상무장관 교체설 솔솔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관세폭탄 정책의 주역으로 통하던 윌버 로스 상무장관을 두고 교체설이 제기 됐다. 후임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충성' 지지자들이 거론되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무역정책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폴리티코와 CNBC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하여 트럼프 대통령이 연말 즈음 로스 장관을 교체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교체설을 부인하는 대신 “지금으로선 인사를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후임으로는 린다 맥마흔 중소기업청장, 레이 워시번 해외민간투자공사(OPIC) 대표가 거론된다. 맥마흔은 세계적인 프로레슬링 기구 WWE의 전 CEO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측근으로 유명하다. 맥마흔은 상무장관 자리를 제안받을 경우 기꺼이 수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CNBC는 전했다. 워시번은 댈러스 출신의 저명한 투자자로 트럼프 정권 출범 당시 내무장관 및 상무장관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워시번은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전 의장으로서 트럼프 대선캠프 선거자금 모금조직인 '2016 트럼프 승리 위원회'의 부의장으로 활동했었다. 로스 장관의 후임 후보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최측근인 만큼 로스 장관이 교체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추진 중인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 기조는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강경 보호무역주의자인 로스 장관은 중국뿐 아니라 미국의 오랜 동맹들도 피하지 못한 관세폭탄 정책의 일등공신으로 통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로스 장관을 '킬러(killer) 협상가'로 칭하면서 신뢰를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로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눈밖에 났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로스 장관이 무역협상에서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며 힐책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중간선거 후 트럼프 대통령의 인사 개편 대상으로 로스 장관을 꼽기도 했으나 자발적인 사임 의사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행정부 다른 자리나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프로 이동할 가능성을 제기했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불가능성을 감안할 때 로스 장관이 유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 핵심 인사들을 향해 공공연하게 불만을 표하면서 불화설을 부채질하면서도 경질에 나서는 것은 망설여왔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가 끝난 직후인 7일(현지시간) ‘눈엣가시’로 통하던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해임하면서 개각 신호탄을 쏘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무장관 대행으로 러시아 스캔들의 특검 수사를 반대하던 매튜 G. 휘터커를 임명하면서 8년만에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의 ‘러시아 스캔들’ 공세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2018-11-11 13: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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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해임…"특검 압박 우려한 듯"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이 7일(이하 현지시간) 물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법무부 제프 세션스 장관의 비서실장인 매튜 G. 휘터커가 임시로 미국의 법무장관 대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간 제프 세션스 장관의 봉사에 대해 감사하며 그가 앞으로도 잘 되기를 빈다”면서 “영구적인 후임은 후일에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현지 언론들은 중간선거 뒤 개각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해왔으며,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6일 인터뷰에서 세션스 장관이 사임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세션스 장관은 대선 승리 공신 중 한 명이었으나 러시아의 대선 개입 연루 의혹 특검 수사에서 손을 떼겠다고 선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틀어졌다. CNN은 "중간선거이후 러시아 대선 개입과 관련한 특검 수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세션스 장관의 사임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2018-11-08 08: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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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후 트럼프 대대적 개각 전망..친정체제 강화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대적인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충성도가 높은 인물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권 후반기 민주당의 견제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각을 통해 친정 체제를 강화함으로써 반이민, 보호무역 등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겠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서 중간선거 후 개각은 통상 있는 일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월 취임 후 장관급 인사 12명을 교체했다. 근래 역사상 가장 잦은 경우라고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잦은 인사 교체는 인준 과정에서 당파 갈등을 악화시키고 정책 불확실성을 높인다. 민주당이 중간선거를 통해 하원을 장악하고 본격적인 공세를 시작하면 인준을 둘러싼 정국 혼란은 더 커질 수 있다. 현지 주요 매체들이 행정부 소식통을 인용하여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교체설이 도는 인사들에는 세션스 법무장관,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 라이언 징크 내무장관이 포함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등 외교·안보·무역 부문의 핵심 인사들은 그대로 남아 트럼프 대통령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말로 사임 의사를 밝힌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의 후임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후임 후보는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이다. 친트럼프 성향의 보수매체인 폭스뉴스 앵커 출신인 나워트 대변인은 외교 분야 경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도 불구, 지난해 4월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국무부 대변인으로 발탁되어 1년 반째 활약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과 함께 경질된 스티브 골드스타인이 맡았던 국무부 공공외교·공공정책 담당 차관직도 대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 회원국을 설득하고 의견을 조율해야 하는 유엔 대사직에 여성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퇴출 후보 1순위로는 러시아 스캔들로 트럼프 대통령과 오랜 불화설에 시달린 세션스 법무부 장관과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이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에 미칠 역풍을 우려해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수사 불만 속에서도 법무부 1·2인자의 교체를 참아왔다면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는 분석이다. 앞서 세션스 장관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손을 떼겠다고 선언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여러차례 굴욕적인 대접을 받아왔다. 세션스 장관의 셀프 제척으로 수사 지휘를 맡은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박탈을 논의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고향 몬태나주에서 토지를 위법 거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라이언 징크 내무장관도 자리가 위태롭다.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 역시 경질 후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도 멕시코 국경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에 강력히 나서지 않는다고 닐슨 장관에 불만을 터뜨려왔다. 다만 닐슨 장관이 존 켈리 비서실장의 비호 아래 유임될 가능성도 있다고 CNN은 전망했다. 백악관 군기반장으로 통하는 켈리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거듭 마찰설이 돌았지만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켈리 실장에 2020년 차기 대선까지 현재의 직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제임스 매티스 장관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티스 장관의 교체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왜 그래야 하는가?”라며 반문했다. 매티스 장관은 원칙주의자로서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불가능성과 돌발 발언에 흔들리는 아시아·유럽 동맹국들의 불안을 달래면서 외교 정책의 안정성을 도모하는 역할을 맡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병대 장성 출신인 매티스 장관 역시 군에 대한 애정과 사명감이 높아 스스로 떠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몇 개월 안에 백악관을 떠날 수 있는 후보군이다. 다만 만약 떠날 경우 자발적인 사임 의사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크고, 행정부 다른 자리나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프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후 인사 개편은 “관습에 가깝다”며 개각 의지를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CNN은 올해 말에서 내년 초반에 걸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인 후임 윤곽도 그때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임을 고를 때 가장 우선순위로 충성심과 정치적으로 도움이 되는지를 따진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집권 후반기 자신의 외교·무역 강경 정책을 흔들림 없이 밀어붙이고 지지층을 결집시켜 2020년 재선을 노리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WP는 소식통을 인용, “안타까운 것은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 능력이 있는 인재가 부족할 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일하려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CNN 역시 백악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부딪히지 않거나 최대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고 지적했다. 2018-11-07 10: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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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캔들 수사 책임 로즌스타인 美 법무 부장관 백악관 떠나나 로드 로즌스타인 미국 법무부 부장관 러시아 스캔들 수사의 지휘 책임을 맡고 있는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이 백악관을 떠날 수 있다고 미국 주요 매체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몰래 녹음한 뒤 대통령 직무를 박탈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지난 21일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하여,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던 제임스 코미 국장을 경질한 이후 로즌스타인 부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를 몰래 녹음하고 이것을 증거로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는 내용을 추진했다고 보도했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의 직무수행 불능 여부를 판단해 승계를 진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 논란이 커지면서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백악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로즌스타인 부장관이 해임을 예상하고 지난 21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을 만나 구두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로즌스타인 부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7일 백악관에서 면담한다고 발표했다. 세라 허커비 백악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로즌스타인 부장관의 요청으로 대통령은 로즌스타인 부장관을 만나 최근 보도에 관해 충분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 차 방문한 뉴욕에서 "우리는 백악관에서 만나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결정할 것이다. 우리는 투명함을 원한다. 우리는 솔직함을 원한다. 나는 그때(27일) 로드와의 만남의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결정에 대해 특정한 신호를 주지는 않았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이 떠날 경우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와의 유착관계를 파고드는 러시아 스캔들 수사는 고비를 맞게 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트럼프 캠프 고문이었던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지난해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이 사건의 총지휘 책임을 맡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마녀 사냥'이라고 주장하면서 수사를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이 떠나면 로즌스타인의 러시아 스캔들 책임은 노엘 프란시스코 법무부 송무 담당 차관에게 위임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로즌스타인 부장관 자리를 자신에게 충직한 후보로 대체할 기회를 얻게 된다. 민주당은 로즌스타인 부장관의 사임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원 정보위원회 간사인 민주당의 애덤 쉬프 의원은 트위터에 "어떤 경우에서라도 로드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사퇴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면 뮬러 특검의 수사는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자신의 일을 계속 하면서 법무부의 독립성을 보호해야 한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 방해를 꾀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으로 하여금 로즌스타인 부장관을 해임토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2018-09-25 10: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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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맥간 법률고문 경질..세션스 법무 퇴출설도 다시 맥간 고문은 2014년 말 트럼프 대통령과 처음 인연을 맺은 뒤 대서 캠프 초기에 합류해 백악관 법률고문까지 왔다. 미국 대법원의 보수우위 재편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맥간 고문의 사직은 미국 정가에서 공공연한 비밀로 통했으나 발표는 예정에 없었던 것이었다. 맥간 고문 자신 조차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발표에 놀랐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외신들은 이번 발표가 맥간 고문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 조사에 광범위하게 협력해왔다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가 나온지 얼마 안 된 시점이라는 데 주목했다. 맥간 고문은 지난 9개월 동안 최소 3차례 30시간 이상 특검의 조사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과 맥간 고문은 백악관에서 여러 차례 충돌했는데 대체로 맥간 고문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지 않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BBC는 뮬러 특검의 해임이나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에 대한 사면 등의 문제를 두고 둘이 갈등했다는 루머가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맥간 고문을 “무척 훌륭한 친구”라고 추켜세우면서 나중에 함께 일할 일이 있을 것이라며 루머를 일축했다. WP는 맥간 고문의 사직은 시기적으로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둘러싸고 대통령과 법무부의 갈등이 점점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의 경질을 다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주 자신의 최측근인 마이클 코헨 전 변호사와 매너포트 전 선대위원장이 유죄를 인정하거나 유죄 평결을 받으면서 궁지에 몰리자 세션스 장관에 대한 불만은 더 커졌다는 것. 코헨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추문이 터진 여성에게 입막음용으로 돈을 전달했다고 인정했으며, 뮬러 특검의 기소 대상 1호인 매너포트는 자금세탁과 관련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뮬러 특검의 수사는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는 분석이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의원과의 전화 통화에서 세션스 장관의 해임에 관해 얘기했다고 보도했다. 앞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세션스 장관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스스로 손을 떼기로 한 ‘셀프 제척’ 결정에 대해 불만을 여러 차레 표하면서 경질설이 나돌았다. 2018-08-30 14:4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