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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농업인월급제 업무협약 체결 농업인월급제 업무협약 체결 모습 예산군이 19일 군청 군수실에서 농협중앙회예산군지부장 및 7개지역농협조합장과 2019년 농업인 월급제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선봉 군수, 주진하 농협중앙회예산군지부장 등 9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인월급제 시행을 위한 군-농협 간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농업인월급제는 황선봉 군수의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벼 재배농가의 농업소득이 가을수확기에 편중돼 봄철 영농준비금, 자녀학비, 생활비 등 농가의 경제적 부담이 발생하는 만큼 소득 공백 기간에 자금 지원으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업이다. 협약을 통해 군은 농업인 월급제 지원사업에 소요되는 이자를 군비로 보전하고, 지역농협은 신청자에게 출하약정 물량의 70%에 해당하는 금액을 4월에서 10월까지 매월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선지급하며 농가는 자체수매 후 전액 상환하면 된다. 군은 이번사업에 필요한 예산 5천만원을 이미 확보했으며, 3월부터 본격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농업인 월급제 시행을 통해 벼 재배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계획적인 영농 경영에 도움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업인 월급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이장회의 및 마을 방송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19-02-20 11: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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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유학준비를 해볼까 ◆ 유학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가치관과 적성 검사’ 미국‧영국‧캐나다‧호주 등 해외 대학 전형을 잘 찾아보면 오히려 국내보다도 쉽게 해외 명문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유학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해외 대학 진학 준비 전에 학생 스스로 자신의 가치관과 적성을 점검할 것을 당부한다. 대학 진학 시 적어도 해당 국가에 3년 이상 체류해야 한다. 취업까지 고려하면 더 길어질 수 있으므로 본인 성향과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충분한 고민이 나라와 학교 선택 전에 반드시 필요하다. 결정을 했다면 고교 내신 점수, 외국어 실력 등을 파악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와 전공에 대한 전략을 짜야 한다. edm세계유학박람회 관계자는 “해외 유학은 나라와 학교 선택 못지않게 자신의 성적과 경험, 가치관을 비롯한 유학 목표를 뚜렷하게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국가와 학교 별로 입시 전형, 지원 서류 준비 등 고려사항이 많기 때문에 혼자 준비하기보다 주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유학박람회서 직접 상담해 자신에 맞는 국가‧학교 찾자 유학박람회에 가서 직접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까운 유학박람회는 내달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edm세계유학박람회’가 있다. 해외취업이나 이민을 목표로 하는 준비생이라면 이 박람회에서 현지 교수와 입학상담을 받을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세계유학박람회에는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 싱가폴, 필리핀, 네덜란드, 몰타, 스위스 등 총 11개국 100여개 대학교와 어학원이 참가한다. 또 학교 관계자와 유학 전문가가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해외 취업과 이민 유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세미나도 열린다. 세계유학박람회에서 상담을 받고 바로 현장에서 어학연수를 등록하면 최대 17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사전 등록 관람객을 대상으로 ‘4주 무료어학연수 골든티켓’을 증정한다. 제4회 edm세계유학박람회는 연간 8000명 이상이 참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박람회로 2013년부터 현재까지 7593건의 해외대학 합격 건수를 보유한 edm유학센터가 주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3월 2~3일 서울 코엑스를 시작으로 9일 부산 벡스코, 10일 대구 노보텔, 16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개최된다. 2019-02-19 10: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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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부유층, 평균 1억원 이상 금융자산 보유…소득 절반은 저축 이들은 은퇴설계 분야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자산관리 분야 중 가장 관심을 보인 것은 은퇴계획(21.4%)이었으며 절세 가이드(17.0%), 부동산 자문(16.5%) 등 주로 PB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전문분야 컨설팅에도 관심이 있었다. 은퇴준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는 스스로가 은퇴준비가 충분치 않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며(38.3%), 주거 관련 지출이나 자녀교육 지출 부담으로 인해 노후준비 여력이 충분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이번 조사로 대중부유층은 충분한 금융자산과 금융자산 운용 의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금융사는 대중부유층을 자산관리서비스 고객으로 유인하기 위해 이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 제공과 함께 신뢰도 제고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1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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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 실생활에 뿌리 내리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17세기 초,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네덜란드에서 ‘튤립 버블’이라는 사건이 있었다. 튤립은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꽃인데, 모양과 색깔을 달리한 변종이 만들어지면서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가격이 급상승해 투기꾼들이 몰려들었다. 일부 희귀한 튤립은 부의 상징으로 인식되어 상류층들이 앞다투어 이 꽃을 찾아 다녔고 모방소비 심리로 평민들까지 가세했다. 당시 네덜란드 가정의 1년 평균 생활비가 300길더였는데, 총독이라는 이름의 튤립은 그 10배인 3000길더에 거래됐다. 이 금액이면 돼지 8마리, 소 4마리, 우유 2t, 치즈 1000파운드, 은잔 하나, 침대, 배 한 척과 바꿀 수 있을 정도였다. 튤립은 하루에 몇 배씩 가격이 오르고 한 달에 수십 배씩 가격이 올라 사람들은 일확천금을 얻기 위해 튤립 알뿌리를 찾아 다녔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몇 달 만에 99%나 폭락하고 말았다. 지난해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이 폭등하자 이를 두고 튤립 버블에 비유하곤 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국내에서 김치프리미엄(가상화폐에 대한 국내 수요는 지나치게 많지만 공급이 제한되어 있어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현상)까지 붙어 3000만원까지 치솟았다가 2월 현재 30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다른 암호화폐의 경우 등락폭은 더 심했다. 튤립 버블과 같다는 예측은 틀리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향후 전망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암호화폐는 사실 블록체인의 산물인데, 과거 암호화폐에 투자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뭔지 잘 알지도 못했다. 때문에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수단이 아닌, 말 그대로 한탕 벌어보려는 사기꾼들로 넘쳐났음은 부인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은 영문도 모른 채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하면 환호하고, 급락하면 공포에 질렸을 뿐이다. 기술과 미래 전망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 화폐의 가치만이 중요했다. 하지만 지난해 “한강으로 가즈아~”를 외칠 만큼 큰 ‘파동’을 거치면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의 상황은 달라지고 있다. 뜬구름 잡는 식의 ‘가상’에 불과한 기술과 화폐가 아닌 ‘실생활’에서 직접 접할 수 있는 기술과 화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로부터 외면 받는 기술과 화폐는 도태되는, 이른바 옥석이 가려지고 있는 셈이다. 데이터를 블록으로 묶어 동시에 수많은 컴퓨터에 복제 저장하는 특성으로 보안이 뛰어나고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는 블록체인과 그 부산물인 암호화폐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 변화의 포인트다. 세계적으로는 유통업체 월마트가 식품 추적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암호화폐 결제서비스가 공식 등장할 전망이다. 가상화폐공개(ICO) 금지와 같은 규제책으로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정부도 다양한 공공 블록체인 시범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거래 블록체인 사업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블록체인 전자증명시스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블록체인 온라인선거시스템 등이 그것이다. 민간 부문에서는 더 활발하다. 씨커스블록체인은 제주도 렌터카에서 관광지 요금결제를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고, 메디포스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활용한 의료 평판시스템으로 최상의 의료정보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라인의 링크(Link), 두나무의 루니버스(Luniverse), 티몬의 테라(Terra), 블로코의 아르고(Aergo) 등 다양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활용한 프로젝트가 지난해 선보였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블록체인이 가진 분권화, 스마트 계약, 투명성, 보안성 등의 장점은 혁명적인 기술이지만 현실과의 접목이 전제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많은 블록체인 기업들을 홍보해 온 시각으로 보자면 상당수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소리만 요란한 빈 깡통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라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올해부터는 실생활에 뿌리 내리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해 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2019-02-18 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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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이상 10명 中 4명 "노후 준비 부족" 중산층과 부유층 사이에 속하는 '대중부유층' 10명 가운데 4명은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대중부유층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48.3%는 노후 준비가 보통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대체로 부족(31.1%)하거나 절대 부족(7.3%)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38.3%에 달했다. 대중부유층은 중산층 보다는 부유하지만 기존의 프라이빗뱅킹(PB) 대상 고액자산가 보다는 자산이 적은 계층을 일컫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연소득 6700만~1억2000만원인 가구를 대중부유층으로 정의했다. 반면 대체로 충분(12.1%)하거나 매우 충분(1%)하다고 답한 비율은 이를 크게 밑돌았다. 이들의 평균 총자산과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은 각각 6억7400만원, 5억6400만원으로 조사됐다. 금융자산은 총자산의 17.2%인 1억1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연소득의 53%를 소비하고, 47%를 저축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축 목적은 주거자금 마련이 28.4%, 노후 준비 18.3%, 생활비 마련이 18.2%로 나타났다. 이들이 꼽은 자산관리(WM) 서비스를 받고 싶은 분야로는 은퇴 계획(21.4%)이 가장 많았고, 투자 포트폴리오(17.8%), 절세 가이드(17%), 부동산 자문(16.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향후 금융회사에서 WM을 받겠다는 응답자는 23.4%로 적었다. WM 서비스에 소극적인 이유로는 '금융회사 WM 서비스에 대한 신뢰 부족'이 34.8%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를 받기에 자산이 충분하지 않다'가 30.8%로 뒤를 이었다. 향후 자산 증식 방법으로 금융상품 투자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자는 52.4%, 부동산 투자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자는 24.9%의 비율을 보였다. 노후 준비 자금 마련을 위해 금융상품을 활용하겠다는 답변은 78.7%로, 부동산에 치중(81.4%)된 자산 포트폴리오가 재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성향은 보수적이었다. 46.9%는 자신의 투자성향을 초저위험(12.6%) 또는 저위험(34.3%)이라고 평가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대중부유층이 충분한 금융자산과 금융자산 운용 의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금융회사는 대중부유층을 WM 고객으로 유인하기 위해 이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9-02-17 21: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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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스페셜]3세도 뛰어든 홍콩, 후계자 못찾는 中…재벌 경영승계 백태 캐나다에서 체포돼 억류 중인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왼쪽부터)과 리자청 창장그룹 회장이 장손녀 리쓰더와 함께 촬영한 사진,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의 외아들 왕쓰총.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해 12월 초 캐나다에서 체포·억류된 지 세 달 가까이 흘렀다. 멍 부회장은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위반, 미국 기업의 기술·정보 탈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미·중 패권 경쟁이 격화하면서 중국 정부의 통제 및 지원 속에서 성장해 온 화웨이가 표적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가자본주의 혹은 중국식 시장경제로 불리는 체제에서 기업을 경영하고 온전히 보존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여실히 드러났다는 평가다. 화웨이 창업주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의 딸인 멍 부회장은 자타공인 후계자 1순위였다. 75세 고령의 런 회장은 딸에게 곳간지기인 CFO를 맡길 정도로 신뢰한다. 멍 부회장이 체포되면서 화웨이의 경영 승계 구도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미국은 캐나다 측에 멍 부회장의 신병 인도를 요구했고 캐나다는 고민 중이다. 캐나다가 신병 인도를 결정할 경우 미국에서 각종 혐의를 둘러싼 지루한 법정 공방이 시작될 예정이다. 유죄 판결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풀려나더라도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그가 정상적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잘나가던 중국 최대 민영기업이 경영 안정성 악화라는 위기에 봉착했다. 화웨이처럼 극적이진 않더라도 많은 중국 기업들이 경영 승계 문제로 골치를 썩이는 중이다. 후계자의 자질 부족이나 무관심과 같은 내부 변수부터 정경유착과 국진민퇴(國進民退·국유기업 약진 민영기업 후퇴) 논란,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 등 외부 변수까지 다양하게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재계를 대표하는 두 인물이 잇따라 은퇴를 선언했다. 리자청(李嘉誠·리카싱) 홍콩 창장(長江)그룹 회장과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다. 창장그룹은 3세 경영까지 시작된 데 반해 50대 중반의 마윈은 아들 대신 전문경영인에게 회장직을 물려주기로 했다. 각자의 고민이 반영된 행보다. 이 같은 사례를 통해 중국 재벌의 경영권 승계 현주소를 살펴본다. ◆능력 있으면 사위라도, 능력 없으면 생활비만 부자가 3대를 못 간다는 중국 속담이 있다. 하지만 19세기 말 영국 식민지배 시기부터 기업 문화가 형성돼 온 홍콩은 2세를 거쳐 3세 경영까지 활발하게 이뤄지는 편이다. 지난해 말 리자청의 장손녀인 23세의 리쓰더(李思德)가 창장그룹 자회사인 부동산 개발업체 자오펑(兆豊)부동산의 이사로 선임되자 중화권 재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홍콩 최대 재벌인 창장그룹에서 3세 경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의미다. 1972년 설립된 자오펑부동산은 1988년 리자청이 인수한 뒤 그룹의 핵심 자회사로 성장했다. 1996년생으로 킹스칼리지런던대 법학과를 졸업한 리쓰더는 리자청의 장남인 리쩌쥐(李澤鋸·빅터 리) 창장그룹 신임 회장의 맏딸이다. 리쓰더는 자오펑부동산 외에도 홍콩의 대형 불교 사찰인 자산사(慈山寺)와 캐나다 소재 우라늄 광산 등의 이사로 등재됐다. 부친인 리쩌쥐 역시 21세 때 창장그룹에 입사한 뒤 후계자 수업을 거쳐 지난해 5월 리자청이 공식 은퇴를 선언하면서 회장직을 승계했다. 리쓰더는 창장그룹 3세로 분류되는 7명 중 유일한 20대다. 리쩌쥐가 어린 시절 납치됐다가 10억 홍콩달러를 지불하고서야 풀려난 일 때문에 창장그룹은 3세들의 대외 노출을 극도로 경계해 왔다. 리쓰더도 2017년 리자청과 함께 찍은 사진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모습을 처음 드러냈다. 리쓰더를 시작으로 창장그룹 3세 특히 남성들의 경영 참여가 확대될 전망이다. 대표적인 가족 경영의 사례다. 홍콩 4대 선박왕으로 불렸던 해운 재벌 바오위강(包玉剛)은 슬하에 딸만 넷이었다. 이 중 차녀가 젊은 기업가 우광정(吳光正·피터 우)과 결혼했다. 바오위강은 가업을 사위에게 넘겼다. 우광정은 장인에게 물려받은 자산 규모 1000억 홍콩달러(약 14조3000억원) 이상의 부동산 투자회사 주룽창(九龍倉)의 경영권을 2013년 아들인 우종촨(吳宗權)에게 승계했다. 주룽창은 홍콩 타임스퀘어 광장과 할리우드 광장 등을 보유한 유명 기업이다. 현재 39세의 우종촨은 홍콩 5대 부동산 재벌의 오너 가운데 가장 젊다. 또 다른 선박왕 쉬아이저우(許愛周)가 설립한 중젠(中建)그룹은 3남인 쉬스쉰(許世勳)이 차지했다. 큰형과 둘째형이 일찍 사망하는 바람에 그룹을 독식할 수 있었다. 지난해 12월 향년 97세로 사망한 쉬스쉰은 420억 홍콩달러(약 6조원)의 유산을 50대 아들 쉬진헝(許晉享)에게 물려주지 않고 신탁기금에 맡겼다. 홍콩 유명 여배우 리자신(李嘉欣)의 남편인 쉬진헝은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뒤 유흥을 즐기며 세월을 보냈다. 부친의 사망으로 그가 손에 쥐게 된 것은 그룹 경영권 대신 월 200만 홍콩달러(약 2억8600만원)의 생활비다. 물론 홍콩 1인당 월평균 수입의 100배에 해당하는 금액이기는 하다. ◆가업 승계 싫다는 2세, 속 타는 창업주 홍콩과 달리 1978년 개혁·개방이 시작된 이후 민영기업이 출현한 중국은 여전히 창업주들이 경영 일선에서 활약 중이다. 3세는커녕 2세 경영 사례도 많지 않다. 중국에서는 재벌 2세를 '푸얼다이(富二代)'로 부르는데, 배운 것도 없고 재주도 없다(不學無術)는 인식이 강하다. 지나치게 부를 과시해 사회적 지탄을 받거나 여배우와 염문을 뿌리고 경영 대신 도박에 몰두한 이들이 많았던 탓이다. 다만 최근 들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중국 차량 공유업체 디디추싱의 최고경영자(CEO)인 류칭(柳青)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인 레노버 창업주 류촨즈(柳傳志)의 딸이다. 하버드대 졸업 이후 골드만삭스 등 월스트리트에서 활약한 류칭은 가업 승계를 거부하고 디디추싱에 합류해 업계 대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017년까지 아시아 최대 부호였던 왕젠린(王健林) 완다(萬達)그룹 회장의 외아들 왕쓰총(王思聰)은 사모펀드 프로메테우스캐피털을 운영 중인데, 그룹 경영권을 물려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기존 푸얼다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영향을 미칠 사례는 늘고 있지만, 가업 승계보다 창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창업주들의 고민은 여전하다. 정부의 강압적 통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경제의 고도 성장기도 끝나면서 경영 환경이 악화한 게 경영 승계를 어렵게 만드는 원인으로 제기된다. 중화학이나 노동집약적 산업이 쇠락하고 IT 등 첨단 산업이 발전하면서 해외 유학으로 전문성을 갖춘 2세들의 창업 도전이 활발해진 것도 이유 중 하나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체제 들어 국진민퇴 논란 등이 확산하면서 민영기업 창업주가 회사를 물려주기도, 2세들이 적극 나서 이어받기도 애매한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조기 은퇴를 선언한 마윈처럼 아들이 아닌 전문경영인를 후계자로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중국 재계의 한 소식통은 "화웨이의 경영권 위기는 수십만 직원은 물론 해당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민영기업의 경영 승계 문제가 국가 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2019-02-15 14: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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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 여행지-겨울]남해독일마을, 영화 '국제시장' 속 진짜 파독 간호사·광부 있는 곳 남해독일마을 신라 원효대사가 이 산에 보광사를 짓고 보광산이라 불리기도 했지만 조선 태조 이성계가 젊은 시절 이 산에서 백일기도 끝에 조선왕조를 개국하자 ‘영세불망(永世不忘)의 영산(靈山)’으로 여겨져 온 산을 비단으로 두른다는 뜻으로 금산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언제 가도 깨끗하고 조용 정상에는 강화도 보문사, 낙산사 홍련암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의 하나인 보리암이 있다. 불타오르는 여명이 바다에서 솟구쳐 오르는 금산의 일출을 보면 그 장엄함에 큰 기쁨을 느낀다. 2003년 4월 ‘창선-삼천포대교’가 개통되기 전까지 남해의 관문은 동양 최대의 현수교라 불렸던 남해대교이다. 남해대교는 경남 하동군 금남면 노량리와 남해군 설천면 노량리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다. 길이 660m, 높이 80m의 아름다운 현수교다. 제주도, 거제도, 진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이다. 1973년 개통된 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여겨지고 있다. 남해대교가 가로지른 노량해협의 거센 물살은 남해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산 증인이요, 역사의 마당이었다.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이 시작된 곳이었고 고려∼조선시대 많은 유배객들이 자신의 적소로 건너오기 위해 나룻배를 탔던 곳이었다. 남해대교가 건설되기 전 사람들은 나룻배를 타거나 도선으로 노량의 물살을 가로질러 다녀야 했지만 남해대교 개통 이후부터는 승용차로 1∼2분이면 물을 건넌다. 남해를 육지와 연결한 남해대교를 건너면 벚꽃터널이 기다리고 있다. 봄이면 하늘이 보이지 않는 벚꽃의 터널이 장관이다. 벚꽃터널을 지나 노량마을로 내려오면 이순신 장군이 관음포에서 전사한 후 시신을 잠시 모셨던 충렬사와 바로 앞 바다에 떠 있는 실물 크기의 거북선이 있다. 남해대교 경관조명 점등 시간은 하절기는 오후 8시∼오후 11시, 동절기는 오후 6시∼오후 10시다. ‘창선-삼천포대교’는 남해의 창선도와 사천시를 연결하는 연륙교(連陸橋)다. 국내 최초 섬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로서 3개의 섬을 연결하는 5개의 교량으로 다리박물관을 방불케 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우리나라서 유일하게 해상국도(국도3호)로 남아있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관광명소다. 길이는 3.4㎞다. 창선-삼천포대교 경관조명 점등 시간은 일몰 시∼오후 11시다. 남해읍에 있는 남해유배문학관은 국내 최초 및 최대 규모의 문학관이다. 유배와 유배문학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 습득을 위한 전문공간이다. 주제별 전시관을 통해 유배문학에 대해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다양한 체험 전시·학습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다. 동절기는 오전 9시∼오후 5시 20분이다. 1월 1일,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설날 및 추석 등은 휴관한다. 이동면에 있는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은 다초실험극장, 도서관, 국제탈전시장, 기획 전시실, 탈 수장고, 공연예술자료 수장고, 촬영실, 휴게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다초실험극장은 기획공연, 영상감상실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도서관에는 2만여 점의 공연 관련 도서와 3000여 점의 DVD(Digital Versatile Disc), 비디오 등이 있어 누구나 볼 수 있다. 국제탈전시장과 기획 전시실은 연중 내내 개방돼 관람할 수 있다. 수장고에는 500여 점의 국제탈과 2000여 점의 포스터, 4000여 점의 대본, 5만여 점의 사진자료가 보관돼 있다. 이 밖에도 무대미술, 인형, 전단, 팸플릿 등 25만여 점이 보관돼 있고, 촬영실에서는 이 자료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 복사ㆍ복제할 수 있게 했다. 2019-02-11 14: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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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정규직 신입 MD 00명 채용...25일 서류 마감 위메프 신입MD 채용 위메프는 올해 1분기 신입 MD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상품 MD, 여행·컬처·e쿠폰 MD 2개 분야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25일 오후 3시까지 위메프 채용공고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일반면접, 역할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입사 예정일은 3월 18일이다. 입사 후 약 3개월간 직무 교육, 실무 평가 등 ‘MD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MD 또는 AMD로 직무가 결정된다. 신입 MD는 다양한 상품들을 특가로 선보이기 위해 입점 영업, 상품 기획 등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파트너사 입점 및 상품 소싱을 위한 영업 위주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위메프는 지난해 월간 순 방문자 수 1200만명, 일 거래액 480억 돌파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올해도 우수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주요 기업 중 가장 먼저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업무량을 분담하기 위해 신입 공채로 정규직 205명을 채용했다. 이에 힘입어 위메프 임직원은 지난해 1월 1531명에서 올해 1812명으로 크게 늘었다. 또 워라밸 강화를 위해 △도서구입·문화생활비 지원 △다양한 휴가제도 (반반차, 졸업휴가 등) △배우자 출산 시(남편) 유급출산휴가 최대 30일 △육아 휴직 급여 추가 지원 (통상임금의 20%) △보육료 추가 지원 (자녀당 매월 15만원) 등을 운영 중이다. 하홍열 위메프 경영지원실장은 “위메프가 이커머스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우수인력 확충을 위한 채용을 실시하게 됐다”며 “스펙보다는 열정있고 실행력이 뛰어난 위메프에 맞는 인재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19-02-08 14: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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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 “희귀암 정복 집중, ‘젊은 암센터’ 만들겠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 ▲암생존자 사회 복귀 위한 지원 사업 활발 국립암센터는 암환자뿐 아니라 암을 완치한 환자가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국립암센터가 설립된 2000년 당시 44%에 불과했던 암환자 생존율은 현재 70%대로 상승한 상태다. 그러나 암생존자는 치료 후 재발이나 후유증, 직업상실, 불안, 우울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료적 접근뿐 아니라 사회복지 영역까지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한 이유다. 이 원장은 “치료를 잘 마친 생존자에게 어떻게 하면 체계적인 지원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치료 후 증상 조절, 재발‧이차암 예방, 건강관리 계획 수립‧관리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1년부터 통합지지의료팀을 만들고, 2015년부터는 유방암 생존자를 위한 다학제 통합진료와 소아청소년암 생존자 다학제클리닉을 시작했다. 또 보건복지부와 제3차 국가암관리종합계획에 암생존자 관리 정책을 수립하고, 통합적 지지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국립암센터에 생존자지원과를 신설했으며, 지역암센터와 함께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시범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이 원장은 “시범사업 대상은 암 진단 후 암 치료 목적의 초기 적극적인 치료(수술‧항암치료‧방사선치료)를 완료한 환자”라며 “암생존자 초기평가를 통해 암생존자가 경험하는 다양한 문제를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의료진‧사회복지사 등 전문가 주도의 교육과 상담, 참여형 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오픈 플랫폼, ICT 기반 개인 맞춤형 암정보 서비스 개발 국립암센터는 암 진료 데이터와 암 유전체, 코호트‧종양은행 등 임상자료와 국가암등록자료 등 공공데이터를 다양한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 이 원장은 “이와 관련해 연구와 국가통계 등 공공목적을 위한 암 데이터 통합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었다”며 “임기 초부터 국립암센터가 보유한 질 높은 데이터를 공유하고 활용하기 위해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힘썼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립암센터는 지난해 내원환자 49만명 데이터를 익명화해 암종별 레지스트리를 구축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추후 타 의료기관과 국가적 차원의 공공데이터를 연계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ICT(정보통신기술)를 이용해 개인 맞춤형 암정보 서비스 제공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국형 AI(인공지능) 정밀의료 서비스 ‘닥터앤서(Doctor Answer)’를 개발 중이다. 닥터앤서는 환자가 질환 관련 궁금한 점을 AI에게 질문하면, AI가 이를 답변하는 서비스다. 환자는 질환과 관련해 궁금한 것이 많지만, 모든 것을 의료진에게 물어보기란 쉽지 않다. 이 원장은 ”그때그때 궁금한 점을 AI를 통해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재 유방암 데이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검증용 데이터 셋과 솔루션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앞으로가 더 기대 국립암센터가 운영하는 국제암대학원대학교는 암 연구‧관리 분야 국제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14년 탄생했다. 내국인 학생뿐 아니라 중소득 국가나 개발도상국 학생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ODA(공적원조개발) 성격이 강하다. 외국인 학생의 경우 국립암센터에서 학비와 생활비를 전액 지원해 교육시킨다. 암 관련 질환 분야의 수준을 향상시켜 본국으로 돌아가 환자에게 기여하게끔 하는 것이 목표다. 이 원장은 “기본적으로 자질이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해 국립암센터 연구‧진료‧암관리 전문가로부터 훈련을 받고 돌아간다”며 “모국으로 돌아간 졸업생들은 각국의 국립 암연구기관이나 의료기관에 주로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출신 졸업생은 베트남 국립암센터나 하노이대학교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라오스 출신 졸업생은 라오스 국립암센터 암전문의사로 활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 국내 학생의 경우에는 질병관리본부나 식품의약품안전처,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정부와 정부출연기관에서 활약 중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나 SK케미컬 등 민간기업으로도 진출하고 있다. 이 원장은 “올해나 내년쯤 처음으로 박사 졸업생이 나올 예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암 전문가로 어떤 활약을 할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 약력 △1962년생 △고려대 의학과 (1986) △고려대 의학석사 (1990) △고려대 의학박사 (1993) △고려대 안암병원 외과 전공의, 강사, 조교수(1986∼2000) △M.D.Anderson Cancer Center Post Doc. fellow(1994∼1995) △Robert Lurie Cancer Center Northwestern University 교환교수(1998∼2000) △국립암센터 유방암센터장, 암예방검진센터장, 유방내분비내과장 등(2000∼2008) △보건복지부 암정복추진기획단 위원(2000∼2006) △고려대 안암병원 유방 내분비외과 교수(2008∼2011) △국립암센터 연구소장(2014∼2016), 면역세포치료사업단장(2016∼2017) 등 △국민연금재심사위원회 의학자문단 위원(2016∼현재)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총장, 국립암센터발전기금 이사장(2017∼현재) △국가전략프로젝트 정밀의료사업단 자문위원(2017∼현재)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자문위원(2015∼현재) △한국유방암학회 부회장(2013~2015, 2017~현재) △대한암학회 상임이사(2004~현재) △대한암협회 집행이사(2013~현재) 2019-02-08 03: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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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인천 중구 ‘도담도담 장난감월드’ 후원 신세계면세점은 오는 7월 장난감 대여소 ‘도담도담 장난감월드’를 개장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은 인천시 중구청에서 영유아들을 위한 장난감 대여소 ‘도담도담 장난감월드’ 중구 영종점을 새로 개장한다고 7일 밝혔다. ‘도담도담 장난감월드’는 인천시가 가정의 양육부담을 줄이고, 가족의 건전한 놀이활동을 지원하고자 2008년부터 운영 중인 장난감, 도서, 영상자료 등의 무료 대여소다. 신세계면세점은 인천시의 지역 보육 및 교육 사업에 뜻을 함께하고 어린이들이 양질의 보육환경에서 창의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도록,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인천시 중구청과 함께 공공 시설을 조성 지원에 협의했다. ‘도담도담 장난감월드’ 인천 중구 영종점은 현재 영유아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영종국제도시 스카이타워 내 약 48평의 규모로 자리할 예정이며, 오는 7월 오픈을 목표로 한다. 각종 장난감, 영상자료의 대여실 외에도, 수유실, 작은도서관 등 다양한 공간을 마련해 인천 내 거주 또는 근무하는 모든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도담도담 장난감 월드는 2016년 24만명, 2017년 19만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매년 45만여건을 대여할 정도로 이용률이 높다. 새로 오픈하는 영종점은 9세 이하의 어린이 약 8000명이 수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종도 전체 어린이 중 약 2%가 취약계층이란 점에서 지역사회의 교육 인프라 구축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신세계는 그룹 차원에서도 기업이익의 사회환원과 실질적 상생 추구를 위해 ‘희망장난감도서관’ 설립, 환아 치료비 지원, 아동의 생활비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희망장난감도서관의 경우, 2007년 1호점 제주관을 시작으로 서울 서초2관까지 현재 74호점까지 개관했다. 2019-02-07 10: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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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로 설 연휴] 이번 설에도 제사 문제로 다투시나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민속박물관 오촌댁에서 한 가족이 대문에 입춘첩을 붙인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사 문제가 예민한 까닭은 주로 유산 상속과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민법에는 유산 상속 순위를 피상속인의 배우자와 직계비속(자녀)→직계존속(부모)→형제자매→4촌 이내 방계혈족으로 규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상속 순위 지정이 위헌이라는 지적도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97단독은 지난해 5월 직권으로 위 조항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제청했다. 재판부는 “평등 원칙을 위반할 위험이 있고 재산권 침해 또는 행복추구권 등을 침해할 염려가 있어 위헌성이 있다”고 제청 이유를 설명했다. 상속 비율은 배우자만 1.5이고 나머지는 1로 균등하게 나눈다. 그러나 피상속인에 대한 기여에 따라 차등하기도 한다. 서울가정법원 제4부(부장판사 권양희)는 2017년 남편 D씨가 ‘부인의 상속재산 중 내 상속분을 분할해 달라’며 낸 심판청구에서 “상속재산의 6.7%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세 자녀 중 장녀와 장남 기여분을 각각 40%로 보고, 나머지 20% 가운데 법적 상속분(1.5)에 따라 A씨의 상속분을 분할했다. D씨는 아내와 28년간 별거하고, 자녀 양육비나 생활비를 주지 않았다. D씨는 아내와 이혼하려 했으나 유책 배우자라는 이유로 기각됐다. 재판부는 “유책 배우자가 상대방 배우자와 법적인 혼인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상대방 배우자 사망 후 법적 상속인으로 인정된다 하더라도, 자녀 등 다른 상속인의 기여분이 상당한 비율로 인정되는 경우 실질적으로 받을 수 있는 상속재산이 줄게 된다”고 밝혔다. 2019-02-0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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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세뱃돈 스트레스에 '적자 명절' 외친다 직장인들의 설 비용 중 상당액은 세뱃돈으로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직장인들이 세뱃돈으로 총 예상경비의 18만1000원을 사용한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전체 금액의 44%에 달하는 수준이다. #직장인 김모씨(43)는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매년 이 시기가 다가오면 도리어 골머리를 앓는다. 부모님 용돈에 조카들 세뱃돈까지 지갑을 두둑히 채워야 하지만 지속되는 경기 불황에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나 김씨가 다니는 직장은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으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명절 떡값이 지급되지 않았다. 김씨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적자 명절'을 하염없이 외치던 김씨는 "차라리 이번 설은 일을 하는 게 훨씬 낫다"고 하소연을 늘어놓았다. #직장인 최모씨(39)는 세뱃돈 얘기가 나오자마자 한숨부터 내쉬었다. 조카들이 한 두명이 아닌 데다 적은 액수를 주면 다른 친척들과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넉넉하게 주자니 당장 다음달 생활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씨는 "지갑에서 만원짜리를 꺼내기라도 하면 이미 아이들 얼굴에서 시큰둥한 표정이 드러난다"며 "요즘은 초등학생들에게도 5만원은 건네줘야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랑스러운 조카들에게 주는 세뱃돈이 아까운 건 아니지만 경제적 부담으로 다가오는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설 연휴 직장인 평균 경비 41만원 지출··· 세뱃돈 18만원 사용 일반 직장인들은 이번 설 연휴 평균 경비로 얼마를 지출할까. 대체로 41만 원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세뱃돈으로 18만 원을 지출할 것으로 보인다. J사가 최근 성인남녀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날 경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결과를 보면, 직장인들의 설 예상경비는 41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6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이상 35만9000원 △30대 32만7000원 △20대 17만3000원 순으로 집계됐다. 결혼 여부에 따라 예상경비 차이가 컸다. 미혼 남성의 예상경비는 23만2000원이었으나 기혼 남성은 약 2배에 달하는 45만9000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미혼 여성의 예상경비(18만8000원)보다 기혼 여성의 예상경비(35만8000원)가 2배 가까이 높았다. 직장인들의 설 비용 중 상당액은 세뱃돈으로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직장인들이 세뱃돈으로 총 예상경비의 18만1000원을 사용한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전체 금액의 44%에 달하는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직장인의 세뱃돈 예산이 33만8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아무래도 연령대가 높을수록 자녀, 조카 등 세뱃돈을 줘야 할 대상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세뱃돈을 꼭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에게는 1만 원,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는 5만 원이 가장 적당한 세뱃돈 금액이라고 인식했다. 김명진 한양대 교수는 "요즘의 세뱃돈은 본래의 의미는 간데없고 아이들에게는 돈을 버는 기회로, 어른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존재가 돼 버렸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형편이 어려운 친지를 고려해 세뱃돈을 체면치레로 생각하는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며 "집안 어른들이 논의해 과하지 않은 선에서 아이들 연령대에 맞는 적당한 세뱃돈을 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9-02-02 20: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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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대중에 이미 찍혔다? 장시호 향한 거짓 발언이 발목 잡았다 친모 살해 청부 의혹 여교사 사건과 관련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출신 김동성에 대해 대중들의 시선이 싸늘한 이유는 뭘까. 지난 2107년 김동성과 최순실 조카인 장시호의 교제설이 불거졌다. 당시 김동성은 "대학 시절 사귀었던 것은 맞으나 남녀관계로 만나는 것이 아니었다. 힘들게 버텨왔는데 대체 왜 내가 영재센터 건립을 주도한 사람이 되어 있는지 알 수 없다"며 장시호와의 관계에 대해 선을 그었다. 김동성 발언에 장시호는 재판에서 "김동성과 최순실의 집에서 동거했다. 최순실이 김동성에게 생활비로 500만 원도 주고 김동성 부부의 이혼조정 신청서까지 최순실이 변호사 비용을 대줬다"며 그와 주고받은 문자도 공개했다. 문자에 따르면 김동성은 장시호에게 "보고 싶어" "내 측근들한테 말해놔야지. 넌 내꺼라고"라는 내용이 담겨 분노를 샀다. 이번 친모 청부 살해 여교사 사건과 관련해서 여교사 A씨는 2억 5000만 원 상당의 자동차, 1000만 원 상당의 손목시계 등 총 5억 5000만 원의 선물을 김동성에게 줬다고 인정한 후 "뭔가에 홀린 것 같았다. 엄마는 도덕적 잣대가 높아서 그 사람(김동성)을 만난다고 하면 분명 그 남자를 죽이려고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동성은 채널A '사건상황실'과의 인터뷰에서 "나한테 시계 사주고 했던 건 맞다. 중학교 때부터 팬이었고 내가 위인이라면서 시계를 준 거다. 이 정도쯤은 충분히 해줄 수 있다고 했다. 제가 제가 바보같아서 이런 일에 또 꼬이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를 통해서는 "당시 나는 이혼 소송을 밟는 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는데 임 씨와 서로 의지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그뿐이다. 내연 관계는 아니다. 친구와 충분히 여행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시 난 이혼한 상태가 아니었다. 12월에 이혼했다. 당시 A씨 역시 이혼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5억 받은게 상식적으로 말이되냐(bk***)" "5억 5천이 장난이냐? ...그리고 장시호도 그렇고 벌써 몇번째냐. 유부남이 이건 아니지(su***)" "김동성 전에 장시호랑도 동거했었다고 하지 않았나.여자가 끊이질 않는군. 그때도 사귀는건 아니라고 했는데(ma***)" 등 댓글로 지적했다. 2019-02-01 10: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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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월 1만원 기부로 56억…“후배 밥값은 선배가 책임진다” 2017 KU PRIDE 장학금-장학증서 수여식 “적은 돈 기부한다고 자존심 상할 것 없어요. 돈 많은 사람만 기부하는 건 아니잖아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게 기부입니다.” 2015년부터 월 1만원 기부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유병현 고려대 기금기획본부장의 말이다. 고려대 ‘KU 프라이드 클럽’은 매월 커피 두세 잔 값을 기부함으로써 재학생들을 위한 복지에 사용하는 캠페인이다. 졸업생과 교직원부터 고려대 인근 상인들이 ‘KU 프라이드 클럽’의 주 가입자다. 한국 대학가에는 상대적으로 고액기부가 많은 편이다. 유 본부장은 교회, 성당에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매월 소액을 기부하는 것에서 대학 소액 기부 캠페인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홍보는 명함으로 했다. 일반 명함의 두 장 크기인 접히는 명함을 제작해 뒷면을 기부신청서로 만들었다.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학생 20명의 노력도 더해졌다. 자체적으로 학교 소식지를 만들어 졸업생 동문들에게 보냈다. 기부금으로 인해 재학생들이 학교식당에서 1000원에 아침식사를 한다는 소식, 중앙도서관이 리모델링된다는 소식 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전파되며 기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KU 프라이드 클럽’ 기금은 장학금과 인프라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글로벌희망 장학금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 해외교환 학생을 할 수 있도록 항공권 및 체류비를 1000만원 내외에서 지원해주는 제도다. 이미 27개국에 148명의 학생이 파견돼 혜택을 받았다. 생활이 어려운 학생에게 매월 20만원씩 지원하는 생활비 장학금은 1506명에게 지원됐다. 중앙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에 3억원, 아침을 거르는 재학생들을 위해 학생회관 식당에서 1000원에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마음든든 아침’ 사업은 인프라 지원금에서 충당한다. 식대 4000원 중 3000원을 기부금에서 지원하는데 학생들에게 특히 호응이 높다. 후배들 밥값은 선배가 책임진다는 고려대의 사라진 전통이 부활했다는 평도 있다. 장학금을 지원 받아 교환학생을 가는 한 학생은 “잘 배우고 돌아와서 ‘KU 프라이드 클럽’의 일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생활자금을 지원 받은 한 학생도 “많은 분들의 마음이 모였다는 것이 가장 의미가 있으며 도움이 필요한 제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KU 프라이드 클럽’ 회원은 현재 1월 29일 기준 4874명이며 누적기금액도 56억원이 넘는다. 백영희 고려대 대회협력부 팀장은 “교우로서, 선배로서, 사회인으로서 이렇게 좋은 기부캠페인에 함께해서 정말 행복하다”며 “‘KU 프라이드 클럽’이 고려대만을 위하는 게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2019-01-30 1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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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줄이는 방법은 … 주유 할인카드, 리터당 최대 400원까지 지난해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정부가 오는 5월7일까지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고 있다. 이로인해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200원대까지도 내려갔지만 조만간 유류세 인하 기간이 끝나고, 국제 유가가 언제 꿈틀댈지 모르기 때문에 기름값은 언제나 서민들의 마음을 애태우게 한다. 이같은 시기에 주유비를 절약하는 하기 위해서는 신용카드를 이용한 할인만 한 것이 없다. 주유 할인 신용카드는 모든 주유소나 특정 주유소 할인, 월 주유금액 할인 등 혜택이 있다. 이외에도 하이패스, 자동차 정비 할인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신한카드의 ‘딥 오일’ 카드는 4개 정유사 중 소비자가 직접 고른 1개 정유사에서 주유시 무조건 10% 할인을 해준다. 리터당 일정액 할인이 아니기 때문에, 유류세 할인이 끝나는 등 유가가 치솟으면 그만큼 더 할인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단 전월실적 30만원 이용시 가능하다. 이외에도 차량 정비소(스피드메이트) 10% 결제일 할인, 전국 주차장 10% 결제일 할인의 혜택도 주어진다. KB국민카드의 ‘탄탄대로 온리유’ 카드는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110~150점 포인트리를 적립해준다. 전월실적 40만원 이상 이용해야 하며, 다이렉트자동차보험 1만원 청구 할인이 가능하다. 차량정비·주차장·세차장 업종에서 5% 포인트리 적립이 된다. 롯데카드 ‘올 마이 드라이빙’ 카드도 모든 주유소·충전소에서 리터당 80원 할인을 해준다. 스피드메이트에서 엔진오릴 교환시 2만5000원을 현장할인 해준다. 전월실적 조건은 30만원 이상이다. 삼성카드의 ‘카라이프 디스카운트+’는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90원씩 결제일 할인이 가능하고,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시 2만원 결제일 할인이 된다. 카카오드라이버 이용시 10% 결제일 할인되며, 전월실적 조건은 50만원 이상이다. 전월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엔진오일 교환시 2만원 할인도 가능하다. 우리카드 ‘에쓰-오일 400’은 에쓰-오일 주유소에서 전월 실적에 따라 리터당 120원부터 400원까지 주유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리터당 120원, 70만원 이상 리터당 150원, 100만원 이상 리터당 200원, 200만원 이상 리터당 400원이다. 월 할인한도는 할인 혜택 별로 각각 1만5000원/2만원/2만5000원/5만원이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기름값이 오르면서 자차족들에게 주유 할인카드가 필수가 됐다. 단순히 주유 혜택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생활 할인이 함께 들어있는 경우가 많아 대표적인 생활비 카드로 꼽힌다"면서 "카드마다 정률할인 정액할인 등 혜택이 다르니 본인에게 잘 맞는 카드를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9-01-29 09:4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