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굿바이 평창, “2022 베이징에서 만나자”…장이머우 감독이 선사한 '베이징의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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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2-2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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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다음 개최지인 중국의 베이징 공연단이 자국을 소개하는 공연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심재국 평창 군수의 손을 떠난 올림픽기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거쳐 천지닝 베이징 시장의 손으로 전달됐다. 30년 만에 우리나라 평창에서 열린 지구촌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가 17일간의 열전을 마감하고 4년 뒤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베이징으로 감동의 여정을 넘겼다.

5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미래의 물결’이 흐른 뒤 ‘베이징의 8분’이 공개됐다.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은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에서 뛰어난 연출능력으로 호평을 받은 세계적인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2022년 대회 개최 도시인 베이징을 알리는 화려한 공연을 선보였다.

‘베이징의 8분’으로 명명한 이번 공연에선 베이징하계올림픽 당시 중국의 5000년 역사를 담아냈던 중국의 전통문화와 화려한 시각 효과를 접목한 초대형 개·폐회 공연과 달리 중국이 이룬 하이테크 기술과 전통이 결합한 새로운 장면을 선보였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8분에 압축한 베이징을 알리는 공연을 연출해 전 세계인들을 베이징으로 초청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판다로 분장한 인형이 무대에 등장해 무용수들과 함께 율동을 선보인 장면도 빛났다. 장이머우 감독의 환상적인 시각 효과는 8분의 감동을 전하기 충분했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깜짝 영상을 통해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

장위 베이징 조직위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국장은 “8분짜리 공연에는 전 세계에 베이징의 초대 메시지와 동계올림픽에서 하나의 공통된 목표를 공유하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베이징동계올림픽은 환상적·친환경적·개방적 올림픽을 지향하고 올림픽 운동을 확산하도록 젊은이들의 참여를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폐회식을 생중계한 CCTV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의 기대감을 고조시키며 "평창올림픽은 남북 대표팀이 공동 입장해 외교적으로 많은 성과를 거두는 등 한국에 배울 게 많았다"고 평하면서 "'베이징의 8분' 공연은 첨단 과학 기술을 선보여 중국의 신세대 이미지를 전 세계에 심어줬다. 시진핑 국가 주석의 환영 메시지는 중국인들의 마음을 대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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