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떠안고 한강서 투신한 성재기, 그는 누구?

입력 : 2013-07-29 17:55
부채 떠안고 한강서 투신한 성재기, 그는 누구?

(사진=성재기 트위터)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26일 한강에서 투신한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 대표는 1967년 대구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그는 군 복무 가산점 제도가 폐지되자 2006년 '반페미니즘남성해방연대', 2007년 '여성부폐지운동본부'를 창설하며 본격적으로 남성운동을 시작했다. 2008년부터는 '남성연대'를 창설해 상임대표를 맡아 남성인권 운동을 활발히 전개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충북 제천여성도서관이 남성을 차별하는 기관"이라며 시위를 벌인 데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여성의 생리휴가가 남성차별을 조장한다"고 주장하는 등 다방면에서 남성 인권 관련 운동을 펼쳤다.

그는 군가산점 제도 부활도 앞장서 주장해왔다. 성 대표는 "1980년대 군대를 갔다왔는데, 당시에는 여학생들도 동기들이 군대간다고 하면 밤새도록 울어주고 '우리들 때문에 너희가 편안하다'고 하면 노고를 충분히 알아줬다. 군가산점제는 다시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성 대표는 홈페이지에 2년 동안 벌어들인 회비와 후원금은 2000여 만원인데 지출은 2억 4000여 만원이라 현재 2억원이 넘는 재정 적자를 안고 있다"는 글을 띄우는 등 재정난에 허덕였다.

성 대표가 이같은 극단적인 투신 퍼포먼스를 한 것은 재정 상황을 알리고 모금을 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5일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남성연대의 급박한 부채를 갚기 위해 1억원을 빌려달라. 내일 목숨을 걸고 한강에서 뛰어내리겠다"는 글을 올린 뒤 다음날 한강 마포대교에서 투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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