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7]사전투표, 총선 투표율 '바로미터'…코로나 변수 가늠자

박경은 기자입력 : 2020-04-08 00:00
코로나19, 21대 총선서 '최대 변수'로 작용할 듯 사전투표, 15일 본투표 앞서 10~11일 이틀 실시 코로나19 확진자·의료진 위한 특별사전투표소도 "감염 우려로 오히려 사전투표율 높아질 수도" "'스윙보터' 30·40...확진자 감소 추세시 투표율↑"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앞서 10~11일 양일간 실시되는 사전투표가 4·15 총선 투표율의 바로미터로 작동할 전망이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여야 모두 총선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투표율 역시 '깜깜이'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오히려 사전투표율을 높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코로나19 확진자·의료진을 위한 특별사전투표소를 별도로 마련,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유권자 4명 중 1명 "사전투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거리에 선관위 직원들이 사전투표소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선관위에 따르면 21대 총선 사전투표는 선거일 15일보다 닷새 앞선 10~11일 이틀간 오전 6시~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사전투표 기간 유권자들은 전국 어디서든 별도 신고 없이 가까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면 된다. 선관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생활하는 전국 8곳 생활치료센터 내에도 특별사전투표소를 설치한다. 투표 일정은 기존 사전투표일과 동일하다.

사전투표는 지난 2013년 4·24 재·보궐선거 당시 처음 도입돼 4.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후 같은 해 10·30 재·보선 5.5%, 2014년 6·4 지방선거 11.5%, 같은 해 7·30 재·보선 7.98%, 2015년 4·29 재·보선 7.6% 등으로 나타났다.

이후 2016년 총선 12.2%, 2017년 대통령선거 26.1%, 2018년 지방선거 20.1%를 기록했다. 사전투표율은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처럼 전국 단위 선거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총선의 경우 선관위는 유권자 4명 중 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선관위가 지난달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해 지난 2일 공표한 결과에 따르면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6.7%였다.

2016년 총선(14.0%)과 2017년 대선(17.1%) 당시 조사 결과와 비교해 각각 12.7%포인트, 9.6%포인트 각각 높다. 2018년 지방선거(30.3%) 조사결과보다는 3.6%포인트 낮았다.

◆"3040 사전투표율, 4·15 총선 변수"

 

역대 사전투표율. [그래픽=조은주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4·15 총선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상황에서 사전투표율이 오히려 높게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권자 다수가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본투표보다 사전투표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동시에 진보 성향이 강한 30·40대 가운데 적극 투표 의사를 밝힌 비율이 지난 총선에 비해 크게 늘면서 판세가 여당에 유리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선관위 조사 결과 연령별 투표 참여 의향 비율은 60대에서 83.8%로 가장 높았지만, 지난 총선 대비 40대(63.2→77.0%)와 30대(59.6→71.3%)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종훈 명지대 연구교수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30·40대 투표율이 높아지느냐, 또는 더 떨어지느냐가 이번 총선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며 "추가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든 추세가 이어질 경우 30·40 투표율이 높게 나올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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