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2] 與野 첫 포문 스윙보트 '서울'…전략도 슬로건도 '5당 5색'

신승훈·박경은 기자 입력 : 2020-04-02 21:55
선거운동 첫 날...여야 일제시 서울서 출정식 수도권, 부동층 많아...격전지 쟁탈전 본격화 민주당, '강북 바람' 일으켜 험지 탈환한다 통합당, 한강 이남 바람...종로·광진을까지
"스윙보터(부동층)를 잡아라."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여야 지도부는 일제히 서울에 화력을 총집중했다. 수도권은 전체 253개 지역구 중 48%인 121석이 걸린 최대 승부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35석을 비롯해 수도권에서 최소 90석 이상을 목표치로 세웠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서울 18∼21석을 포함해 수도권에서 50석 탈환을 외치고 있다. 20대 총선에선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82석(서울 35석·경기 40석·인천 7석)을, 새누리당(현 통합당)이 35석(서울 12석·경기 19석·인천 4석)을 각각 차지했다.

◆4년 전 '與 82석 vs 野 35석' 이번엔···

수도권 격전지 사수는 거대 양당의 특명이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수도권에서 5% 포인트 이내에서 승부가 갈린 곳은 △서울 15곳 △경기 15곳 △인천 3곳 등 총 32곳으로 전체 지역구의 26.2%에 달했다.

영·호남과는 달리 수도권에서 격전지가 많은 이유는 '여론과 바람'에 민감한 스윙보터가 많기 때문이다. 스윙보터를 잡으면 수도권 승리를 넘어 전국적인 외연 확장도 꾀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정봉주 쪽(열린민주당)을 멀리하는 것도, 통합당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영입한 것도 중도층을 잡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여야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서울에 총집결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민주당은 자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출정식을 열고 수도권 사수의 포문을 열었다. 통합당도 '황교안·김종인' 투톱 체제를 구축, 각각 광화문과 동대문 등 이른바 강북 요충지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여야 모두 서울에서 총력전을 전개했지만, 선거 전략은 달랐다. 민주당은 '강북 바람을 강남에 일으키자'는 전략이다. 이낙연 후보가 나선 종로 우세를 바탕으로 강북 지역을 접수하고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동작을·관악을·양천을 등 격전지를 탈환하겠다는 계획이다.

◆與 '종로 바람→강남' vs 野 '강남 바람→강북'

통합당(전신 새누리당)은 지난 총선에서 서울에서 얻은 12석 가운데 강북 지역에선 단 3석(중구성동을·강북갑·도봉을)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이번에는 전통적 강세 지역인 '강남 3구' 등 한강 이남에서 바람을 일으켜 격전지인 종로·광진을 등 강북을 탈환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민생당·정의당 등 소수정당은 '선명 야당' 전략을 취했다.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첫 공식선거 일정으로 서울 가락동수산물시장을 찾았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교통공사 지축차량기지를 방문했다.

각 당의 총선 슬로건도 '5당 5색'이다. 민주당은 '국민을 지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슬로건으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국민과 함께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통합당은 '힘내라 대한민국 바꿔야 산다'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코로나19 극복과 정부심판의 의미가 함께 담겼다.

민생당은 '오로지 민생', 정의당은 '원칙을 지킵니다. 당신을 지킵니다'로 정했다. 국민의당은 '늘, 국민 곁에 있겠습니다. 언행일치, 안철수! #비례는 #국민의당 #국민과_함께'를 슬로건으로 확정했다.
 

18세 선거권 시대 '젊은 유권자들의 선택은?'.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세종시 갑 후보자들의 선거 벽보를 학생들이 바라보고 있다. 이번 선거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만 18세까지 선거권이 부여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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