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경선 자체 막으려는 금태섭, 저질 B급정치 하지 말라"

전환욱 기자입력 : 2020-02-20 10:49
정봉주 "중도뽕 맞은 의원들이 김남국 도륙…왜 난도질하는가"…김해영 등 비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서울 강서갑 공천 신청을 강행한 김남국 변호사가 20일 금태섭 의원을 향해 "일반 경선 자체를 못 하게 하려는 저질 B급 정치를 안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왜 기득권 현역 의원이 공정한 청년 신인의 도전을 비겁하게 회피하는지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을 두고 '자객공천'이라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자객을 보내려면 될 만한 사람, 센 사람을 보내는 게 맞다"며 "금 의원은 자산만 수십억 원을 가졌고, 빵빵한 보좌진, 도와주는 여러 조직이 있지만 저는 혈혈단신으로 경선하려는데 자객공천이란 말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지역구에 살지도 않았다'는 금 의원의 지적에 대해선 "그대로 반사"라며 "4년 전에 살지도 않았던 분이 전략공천 받아서 4년 동안 현역 의원 하고 계신 분일 할 말은 아니다"고 말했다.

'당 누구라도 금 의원이 공천받지 못하게 경선에 도전하란 주문을 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엔 "정봉주 (전) 의원이 뭘 한 것 아니냐는 말도 많이 해주는데 통화 목록까지 보여드릴 수 있을 정도로 그렇지 않다"며 "출마 전 전화를 드려 양해를 구하고 위로해야 했는데 마음이 너무 힘들어할까 봐 오히려 그러지 못한 사정도 있다"고 했다.

강서갑 경선이 '조국 수호 전쟁'이 될 것이라는 프레임에 대해선 "금 의원과 일부 보수 언론에서 만들어낸 말"이라며 "이 프레임을 다른 말로 바꿔 보면 검찰개혁 찬성과 검찰개혁 반대, 정치 청년의 도전과 기득권 정치의 심판 구도"라고 말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치신인은 험지에 가야 한다'고 말한 것을 놓고선 "청년과 정치신인에게 모든 곳이 험지다. 왜 청년만 용기를 내고 험지로 가야 하는지 엉뚱하다"며 "장문의 글로 다시 설명했더니 아무 말씀이 없었다. 제 선택에 대해 지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예정했던 출마 회견을 미루게 된 것에 대해선 "당에서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유를 물었지만 '일단 연기만 부탁한다'고 했다"며 "제 선거도 중요하지만, 전체 민주당 선거가 있어서 당 요청을 거절할 순 없었다"고 언급했다.

자신의 출마가 무산됐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선 "전혀 연락받은 바가 없는데 불출마로 다 정리했다고 해서 이런 것이 정치에서 얘기하는 뒷공작이구나 싶어서 세상 웃기기도 하고 이런 B급 정치는 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내 이익만을 위해서라면 전체 선거와 국민들의 이익은 안중에도 없는 이기적 정치, 뻔한 뒷공작인 것 아는데도 문자 흘리기로 여론 선동하는 수준 낮은 정치, 일부러 시끄럽게 논란을 만들고 지도부를 흔들어서 오직 내가 원하는 것만을 얻으려는 막가파식 정치, 앞에서는 공정과 정의를 이야기하고 뒷공작으로는 온통 더러운 짓 하는 꼼수 정치는 안 한다"고 공언했다.

한편 당으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고 강서갑 출마를 접은 정봉주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중도' 뽕을 맞은 의원들이 김남국을 도륙하고 있는 것 같아 한마디 아니 할 수 없어서 끼어든다"며 "왜 김남국을 이렇게 난도질하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김해영 의원, 몇 명의 '입진보'들이 험지로 나가라고 하는데 그런 곳에 가서 떨어진 뒤 그분 인생 책임질 것이냐"며 "대한민국 모든 언론이 '김남국 조리돌림'을 하고 있기에 수많은 언론의 거짓, 가짜 프레임과 2·3중으로 싸워야 하는 강서갑이야말로 진짜 험지 중의 험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이 어찌 생각하는지 묻는 진짜 과정이 경선이다. 그게 그리 두려워 정봉주 경선도 막고, 이제는 김남국 경선을 막는 꼼수를 부리려 하는 것이냐"며 "공천관리위원회 익명의 커튼 뒤로 숨어서 속닥거리거나, 자기들만의 리그에 빠진 논법과 언어로 떠드는 국회의원들. 실명 공개하고 말하라"고 경고했다.

 

지난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조국 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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