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안철수 “지지자 마음 못 헤아려”...박지원 “호남이 두 번 당하겠나”

신승훈 기자입력 : 2020-01-20 17:49
박 "독일로 갈 때는 기자한테 쫓겨 가더니...올 때는 큰절하고 들어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20일 광주를 찾아 “국민의당을 지지해주시는 많은 분의 마음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 서운해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5·18 민주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영호남 화합, 국민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호남에 기반을 둔 국민의당이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 역사의 고비에 물줄기를 바로잡는 역할을 하며 옳은 길을 가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참배 이후 장인의 묘가 있는 전남 여수로 향했다.

안 전 대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 물음에 “국민만 만나겠다. 선거와 관련한 분들게 관심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안 전 대표는 한국 복귀를 준비하던 때 총선 불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저는 우리가 가야 할 방향에 관해 이야기하러 왔다. 그게 저에게는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 이야기를 하면 아주 싫어하는 세력도 많다. 가짜뉴스와 이미지 조작에만 능하고 자기편 먹여 살리기에만 관심 있는, 마치 이익 집단의 권력투쟁 같은 모습”이라며 “원래 바이러스는 백신 나오면 싫어한다. 그래도 중요한 문제는 제가 최선을 다해 호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지원 대안신당 전 대표는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호남을 찾은 안 전 대표에 대해 “(호남이) 한 번 당하지 두 번 당하겠나”라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사람이 가장 바보(같은 경우)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인데 광주 시민들이 굉장히 영특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의 호남행이 ‘지난 20대 총선 당시 ‘안풍’을 되살리고 싶은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머리 좋은 분이라 되살릴 수 있다고 판단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가 1년 4개월여 만에 귀국한 것에 대해선 “큰절을 하면서 귀국하는 것 보니까 많이 잘못했나 보다”라며 “독일로 갈 때는 기자한테 쫓겨서 백팩 메고 도망치더니 들어올 때는 큰절하고 들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용적 중도정당’ 창당을 선언한 데 대해 “보수로는, 통합으로는 가지 않는다는 것을 명명백백하게 하기 위해서 그러한 표현을 쓴 것 아니겠나”라며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새로운보수당도 자유한국당도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 방문한 안철수 5·18 묘역 참배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0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열사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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