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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자 보고서] 코로나 시국에 빚부터 줄였다...60% "빚은 자산 아냐"
한국 부자들이 코로나19 확산 기간인 2020년~2021년에 부채를 엄격하게 관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6명은 ‘빚은 자산이다’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들은 종잣돈은 예·적금으로 모은 후 부동산에 투자할 때 대출을 활용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4일 발간한 ‘2022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 중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마이너스대출 등 금융부채를 보유한 비중은 2019년 56.5%에서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43.8%로 낮아졌다. 금융부채가 있는 부자는 총자산 대비 부채 비중을 2019년 7.9%에서 2020년 6.5%, 2021년 8.3%로, 10% 미만 수준을 유지했다. 부채를 유지하는 경우는 2019년 84.1%에서 2020년 90.9%, 2021년 90.6%로 증가해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좀 더 보수적으로 부채를 관리했다. 다만 부채를 보유한 부자의 평균 부채 규모는 2019년 4억3000만원에서 2020년 3억7000만원으로 줄었으나, 2021년 5억4000만원으로 늘어났다. ‘부채도 자산이다’라는 말과 달리, 한국 부자의 61.8%는 ‘부채는 자산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부자들은 종잣돈을 마련하고 부동산을 매입할 때까지 부채보다 예·적금 같은 금융상품으로 자산을 모았다. 이후 부동산을 매입할 때 부채를 활용했는데, 현금과 임대보증금, 금융부채를 활용해 부동산을 매입했다. 부자들은 금융부채 확대를 통한 부동산 매입보다는 부동산 매입 후 현금을 모으는 방향으로 자산을 운용했고, 자산이 모이면 가장 먼저 대출을 상환했다. 금융부채는 자산을 증식시키는 기초자산으로 활용하지만, 빚이라 인식하고 가장 먼저 상환하면서 관리하고 있었다. 50대 중반의 17억원 자산가는 심층면접에서 “지금은 부채가 없고 순수하게 자본만 가지고 있다”며 “어느 정도 자산을 형성할 때 은행 대출 같은 것을 꼈지만, 기본은 은행 대출을 먼저 해소하는 것을 주안으로 두고, 그다음에는 현금 자산을 모으는 방향으로 했다”고 말했다. 같은 연령대의 10억원 자산가는 “예·적금을 반복하면서 점점 자본이 생겼고, 부모님께 받은 허름한 주택을 대출과 모은 돈으로 5층까지 올렸다”며 “건물에서 나오는 수입과 번 돈으로 대출을 갚고, 또 대출받아 건물을 샀다가 갚는 패턴으로 현금 자산을 많이 형성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자들의 금융자산 비중은 2019년 41.2%에서 2020년 39.9%, 2021년 36.6%로 점차 감소하고, 부동산자산 비중은 2019년 54.3%에서 2020년 56.0%, 2021년 59.0%로 늘었다. 이들은 거주용 부동산과 거주용 외 부동산에서 모두 꾸준히 수익을 올렸다. 거주용 외 부동산 중 아파트가 수익이 가장 컸고 상가, 토지·임야 순이었다. 토지·임야는 손실에 비해 수익을 경험한 경우가 2019년 3.3%에서 2020년 10.5%, 2021년 13%로 꾸준히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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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중국에 신흥국도 경기위축...국가 분쟁·中 침체가 리스크"
내년에도 세계 3대 경제권으로 불리는 미국과 유럽, 중국 경기가 위축되고 회복세도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투자 위축, 원자재 가격 조정 여파로 신흥국 경제 성장세도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 분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뿐만 아니라 중국 경제 성장세의 회복이 더디다는 점이 세계 경제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4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내년도 세계경제의 특징 및 리스크 요인’에 따르면, 세계 경제를 견인하는 미국과 유럽, 중국 같은 주요국의 경기가 모두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경제 위기에는 신흥국이 선진국의 부진을 보완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내년에는 경기부진을 만회할 요인이 없다고 한은은 지적했다. 미국은 성장이 가능하겠으나, 통화 긴축 등에 잠재성장률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은 공급·수요 부진과 금리 인상 충격 탓에 역성장 가능성이 크고, 중국도 부동산 시장 부실, ‘제로 코비드’ 정책의 영향으로 경기 부진이 예상된다. 신흥국은 코로나19 대응 능력이 취약하고,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조정 여파까지 더해지면 내년 성장세가 약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은 내년 세계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미국·중국 무역 갈등이 촉발한 분절화’, ‘중국 성장세 회복 지연’, ‘경상수지 적자 상태 신흥국의 금융위기 가능성’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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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환경부와 취약계층 1100가구에 방한용품 지원
우리은행은 겨울철 한파에 취약한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대전 서구청에서 환경부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주개발공사, 리코 등 정부와 시민단체, 기업이 함께하는 한파대응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재후 우리은행 대전충청영업본부 본부장과 유제철 환경부 차관,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전 취약가구를 방문해 한파대응 물품을 전달했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참여 기관들이 지원한 보온텀블러, 난방텐트, 겨울용 이불 등의 방한물품은 홀몸 어르신, 차상위계층 등 겨울철 한파에 노출이 쉽고, 사회‧경제적 보호가 필요한 취약계층 1100가구에 전달된다. 우리은행은 환경부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등 관련 기관과 함께 기후위험에 쉽게 노출되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파 적응력을 높이는 각종 지원과 한파 대응요령 안내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후위기는 인류 전체의 문제이지만, 취약계층에게 기후위기는 삶에 직결된 문제”라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우리 주위의 소외된 이웃들이 편안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며,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기후변화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ESG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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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상위 10~30%, 1년 전보다 총자산 2.4억원 늘어"
한국의 소득 상위 10∼30% 계층(대중 부유층)이 보유한 총자산이 1년 전 대비 2억4000만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4일 발간한 ‘2022년 자산관리 고객 분석보고서: 경기변동기의 대중 부유층’에 따르면 대중 부유층의 평균 총자산은 11억5896만원으로, 1년 전(9억1374만원) 대비 2억4522만원 늘었다. 임대보증금과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은 10억4208억원이었다. 대중 부유층은 금융자산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을 보유한 중산층과 부유층 사이의 계층으로, 한국의 소득 상위 10~30%에 속한다. 연구소는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5일까지 전국에 거주하고 금융자산 기준 외에 가구 연소득이 1200만원(세전)을 초과하는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다. 총자산 중 금융자산은 2억7591만원(31.1%), 부동산은 8억5323만원(65.8%)이었다. 실물자산과 가상자산을 포함한 기타 자산은 2982만원(3.1%)이었다. 연구소는 “자산이 많을수록 부동산 비중이 높고 금융자산 비중이 낮은데, 투자 건당 금액이 큰 부동산이 금융자산보다는 자산증식에 많은 기여를 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금융상품 중 수시입출금 상품이 18.8%, 예·적금이 32.6%를 차지해 안전성 자산이 절반을 넘었다. 주식 투자 비중은 22.6%였다. 부동산자산 중 거주용 부동산은 72.8%, 거주 외 부동산 비중은 27.2%로, 4명 중 1명꼴로 임대수익을 얻고 있었다. 대중 부유층 3명 중 2명은 실물자산을 갖고 있었고,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경우는 15%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가상자산 보유율이 높았다. 대중 부유층 67.1%가 자동차나 회원권, 예술품, 특허 재산권을 소유했고, 평균 보유자산 금액은 4129만원 수준이었다. 가상자산 평가액은 1408만원이다. 대중 부유층의 총소득은 세전 1억75만원으로, 근로소득 비중이 72.1%로 가장 높았고 사업소득이 13.6%, 금융소득이 7.2%를 차지했다. 대중 부유층은 소득 중 4638만원을 저축하고, 비소비성 항목(사회보험료, 대출원리금 등)에 1552만원, 소비성 항목에 3067만원을 지출했다. 지출액 구성을 보면, 저축이 50.1%, 비소비성 지출이 16.5%, 소비성 지출이 33.4%를 차지했다. 대중 부유층 3명 중 1명은 ‘은퇴·노후 준비’(39.7%), ‘투자·자산관리’(34.8%), ‘국내외 여행’(34.4%)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은퇴·노후 준비는 50대의 주요 관심사였고, 투자·자산관리는 30대, 국내외 여행은 60대, 자녀 양육·교육은 학령기 자녀가 있는 40대의 관심이 높았다. 이들의 10년 후 평균 목표 자산은 21억6000만원(중앙값 15억원)이며, 평균적으로 현재 보유한 자산 대비 2.1배 수준으로 자산을 불리길 원했다. 대중 부유층은 대체로 내년까지 물가상승과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상승이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 예상한 경우는 31.7%로, 내년 상반기까지(28.9%)라는 응답보다 많았고, 2024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17.3%로 세 번째에 해당했다. 금리인상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35.5%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내년 하반기까지(29.4%)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향후 3년의 경기와 투자환경을 대체로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금과 달러에 대해서는 가격 상승을, 주식과 부동산, 가상자산은 가격 하락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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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신임 사외이사에 오규택·남봉현·이석호·최형림 선임
수협은행은 신임 사외이사에 오규택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 남봉현 전 인천항만공사 사장, 이석호 한국금융연구원 보험·연금연구실장, 최형림 동아대 명예교수를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수협은행은 지난 30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제6차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사외이사 선임 건을 의결했다. 이날 선임된 신임 사외이사들의 임기는 2024년 11월 30일까지다. 오규택 사외이사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을 역임했다. 남봉현 사외이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기재부 복권위원회 사무처장, 협동조합정책관, 국고과장,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 인천항만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이석호 사외이사는 미국 템플대를 졸업하고, 한국금융연구원 보험금융연구센터장, 기획협력실장, 보험·연금연구센터장 등을 거쳐 현재 보험·연금연구실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최형림 사외이사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아대 경영대학 학장,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현재 부산광역시 정책고문과 동아대 명예교수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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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전 국민은행장·박세춘 전 금감원 부원장, 토스뱅크 사외이사 선임
토스뱅크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과 박세춘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사외이사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건호 사외이사는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조흥은행 부행장,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역임했고, 2011년 KB국민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2013년 국민은행장에 올랐다. 이후 2015년 금융연구원에서 초빙연구위원을 맡았고, 올해 1월부터는 금융혁신연구회 대표를 맡고 있다. 박세춘 전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에서 은행검사국장, 제재심의국장, 특수은행 검사국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았고, 2014년 은행·중소서민검사 담당 부원장보, 2017년 은행·중소담당 부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화우에서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높은 경력과 깊이 있는 식견을 갖춘 사외이사의 합류로 토스뱅크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스뱅크는 입사 1주년을 맞이한 임직원 47명에게 은행 설립에 기여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해 준 것에 대한 감사와 '성장 과실' 나눔의 취지를 담아 총 48만7000주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기로 의결했다. 액면가는 주당 5000원으로, 2년 후인 2024년 11월 30일이부터 5년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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