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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로인 줄 알았는데…월 570만원 버는 리치 싱글, 알뜰·부업족 더 많다
월 평균 570만원을 버는 3040 고소득 1인가구가 소득을 평소 원하는 곳에 소비하기보다는 저축과 여유자금을 운용하는 것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이 3일 발행한 '2022년 한국 1인가구 보고서'는 3040 고소득 1인가구를 '리치 싱글'로 정의하고 일반 3040 1인가구와의 자산관리 및 금융거래 행태의 차이를 이같이 비교·분석했다. 리치 싱글의 월 평균 소득은 570만원으로 일반 1인 가구(288만원)보다 1.97배 높다. 리치 싱글의 월 소득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0.1%인 반면, 일반 싱글은 40.8%다. 특히 여유자금을 평소 원하던 곳에 지출하는 비율(15.5%)은 일반 싱글(19.5%)보다 낮았다. 소비보다는 저축과 재테크에 중요성을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치 싱글의 월 소득에서 저축이 차지하는 비율이 35.8%로 일반 싱글(28.6%) 대비 높았으며, 펀드·주식에 투자하는 비중도 44.8%로 일반 싱글(33.8%)보다 컸다. 연금 등 장기상품에 예치하는 비중도 리치 싱글이 9.1%, 일반 싱글(6.0%)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리치 싱글의 자산관리 노하우는 분산 투자와 저축이다. 리치 싱글과 일반 싱글의 유동자산과 예·적금 보유율은 각각 62.6%, 74.7%를 차지했다. 이외 리치 싱글은 주식·ETF·선물·옵션, 투자·저축성 보험, 펀드, 일임형·신탁 파생형 상품 등의 보유율이 일반 싱글 대비 높았다. 높은 저축액과 분산투자·저축을 기반으로 리치 싱글의 절반 이상은 5000만~3억원 미만의 금융자산을 보유 중이며, 이는 일반 싱글의 1.6배다. 리치 싱글의 월 저축액은 204만원으로 일반 싱글(82만원) 대비 2.5배 높다. 리치 싱글의 52.4%는 5000만~3억원 미만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반면, 일반 싱글은 64.6%가 5000만원 미만을 보유 중이다. 리치 싱글은 주변의 조언이나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해 스스로 자산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특징이 있다. 자산 관리 결과에 대한 만족도도 일반 가구 대비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초반은 유튜브나 오픈 채팅방 등을 통해 스스로 정보를 탐색하고 자산관리를 하고 있다. 3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은 금융기관 전문가 또는 로봇어드바이저, 가족·지인으로부터 정보를 얻으며 40대 후반부터는 돈이 들더라도 전문가의 확인을 받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리치 싱글은 미래의 가장 큰 걱정거리로 '건강'을 선택했다. 리치 싱글이 생각하는 노후 대비 자금은 12억5000만~15억5000만원으로 평균적으로 일반 싱글의 7억3000만~9억7000만원 대비 1.6배 높았다. 반면 두 집단 모두 필요 자금의 절반 이상 준비된 비율은 20%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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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하반기 5급 신규직원 채용…메타버스 채용설명회
NH농협은행이 미래 핵심인재 확보와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반기 450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신규직원 채용을 실시한다. 29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이번 채용은 농협은행의 사업추진역량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모집분야를 △일반 △카드 △IT △글로벌 직군으로 구분해 진행되며 향후 경력직 분야 채용을 포함해 총 120명을 채용한다. 특히, 이번 채용에서는 해외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글로벌 분야 신규직원 채용을 신설하고, 사업 전문성 강화를 위해 변호사, 회계사, 계리사 등 전문자격 소지자 우대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원서는 9월 30일(금)부터 10월 7일(금)까지 NH농협은행 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며 서류심사, 온라인 인·적성, 필기시험, 면접을 거쳐 12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NH농협은행 채용 메타버스 플랫폼인 'NH TOWN'에서 10월 4일(화)부터 7일(목)까지 회사 소개, 채용 정보 등 지원자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10월 4일(화)에는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채용설명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은 9월 28일(수)부터 10월 2일(일)까지 NH농협은행 채용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추후 모바일로 제공받는 초대장을 통해 'NH TOWN'에 접속 할 수 있다. NH농협은행 채용은 학력, 연령, 전공, 성별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의 열린 채용으로 진행된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해당 지원자를 우대하는 등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예정이다.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은 "열정과 패기, 그리고 실무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적극 채용하여 고객 중심 초혁신 디지털 리딩뱅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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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창립 14주년…윤종규 "'3고' 위기 극복, 금융 대명사로 거듭나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29일 창립 14주년을 맞아 "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3고(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현상'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과 산업·업종간 경계가 급속히 사라지는 '빅블러 현상' 속에서도 KB가 대한민국 금융을 대표하는 대명사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윤 회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본점 신관에서 열린 창립 14주년 기념식에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No.1 금융플랫폼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 윤 회장은 ‘고객경험 혁신’, ‘사회적 가치창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KB헬스케어’, ‘KB부동산’, ‘KB차차차’, 리브모바일 등 4대 비금융 서비스를 강화한 금융플랫폼을 구축하고, ‘모빌리티’나 ‘디지털 자산’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신사업 진출 확대를 통해 기존의 금융서비스와 결합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대면·비대면 채널 간 심리스(Seamless)한 연계를 통해 KB만의 차별화된 편의성을 제공하고, 데이터 드라이븐(Data Driven) 조직으로의 전환 가속화를 통해 고객의 세심한 부분까지 챙기는 KB가 되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또한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고객의 믿음에 보답하자"고 하면서 "차별화된 ESG경영 실천을 통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공존과 상생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성장과 더 나은 경영으로의 미래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2022년에는 ‘Diversity 2027 전략’을 수립하여 저소득 근로자, 장애인, 글로벌 가정 등 금융 사각지대 고객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금융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먼저 제시하면서 환경과 사회변화를 위한 어젠다 발굴에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다. 더불어 윤 회장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빠르고 신속한 조직으로 변화해야 함을 강조하며, 임직원에게 "IT기술과 인간이 공존하는 바이오닉 기업으로의 변화에 대비해 최고의 전문성을 지닌 융·복합 인재가 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No.1 금융플랫폼 기업 KB'로의 진화를 가속화 하기 위해 "일의 의미와 즐거움을 깨닫고 일일신우일신(日日新又日新)해 나아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자"면서 "기본에 충실하고 서로 협력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고객 및 사회와 동반성장하는 상생의 가치를 실현함으로써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현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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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고객 정보에 의심거래도 못 잡아내는 가상자산업계
#가상자산사업자(코인 거래소) A의 고객정보 관리시스템에는 다수 고객의 연락처, 주소 등이 누락되고 고객의 거래목적, 자금출처 등을 기입하는 란에 특수부호, 이름 등 알 수 없는 정보가 수두룩하다. 사실상 고객정보를 확인할 수 없고, 자금세탁 위험평가도 올바르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상자산사업자 B는 법인 고객의 실제 소유자를 확인하는데 최대 주주(60% 지분)가 아닌 2대 주주(40% 지분)인 대표자를 실제 소유자로 잘못 정해 실제 소유자가 자금세탁 관련 요주의 인물인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가상자산사업자 C는 고객의 거래가 의심스러운 거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자체 의심거래 추출기준을 마련·운영 중이다. 하지만 일부 추출기준의 경우 수개월 동안 의심거래 추출(Alert)이 0건인데도 해당 추출기준의 유효성을 검증하지 않았다. #가상자산사업자 D는 자금세탁 의심거래가 있는 고객을 금융정보분석원에 1회 보고했다. 그러나, 그 이후 해당 의심거래 고객의 추가 의심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따로 검토·보고하지 않았다. 위 사례는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가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신고된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해 자금세탁방지 의무 이행 여부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다. 고객확인의무, 의심거래 보고 등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지키지 못한 사례가 천태만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FIU는 "특금법에 대한 사업자의 이해가 부족하거나, 사업자의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이 완비되지 않은 사유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해당 업권 사업자의 유사한 위법·부당행위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검사 결과를 통해 확인된 주요 사례를 공개했다. 가상자산사업자는 고객의 실지명의, 주소, 연락처 등 신원사항을 확인하고 특히 자금세탁행위 등 우려가 높은 고객(고위험 고객)에 대해서는 거래목적, 자금출처 등도 추가로 확인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가상자산 업체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에서도 사업자는 법인 고객의 경우에는 실제 소유자를 확인하고 실제 소유자가 요주의 인물인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금융거래제한대상자, UN 지정 제재대상자,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지정 위험국가 국적자, 외국의 정치적 주요인물 등이 그 대상이다. 만약 고객 신원정보가 누락되는 경우에는 특금법 20조에 따라 3000만원(고위험 고객의 경우 1억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또한, 가상자산사업자는 금융거래등과 관련해 수수한 재산이 불법재산이라고 의심되는 합당한 근거가 있는 경우 그 사실을 지체 없이 FIU에 보고해야 한다. 의심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이 유효한지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정상 작동하지 않을 경우 의심거래 추출 기준의 변경할 필요가 있다. 가령 고객이 10분간 5억원을 인출하는 경우를 자금세탁 의심거래로 판단하고 있는데 사실상 10분간 5억원 이상의 거래 자체가 없어 의심거래 추출이 0건인 경우에는 거래 패턴 등을 분석해 10분간 1억원 인출하는 고객으로 기준을 조정해야 한다. 고객의 의심거래를 3 영업일 이내 보고하지 않으면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거짓으로 보고하는 경우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이외에도 FIU는 신규 가상자산에 대한 자금세탁 위험평가를 사전에 이행하지 않고 거래지원을 개시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자금세탁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거래지원을 중단해야 한다. 아울러 거래지원하는 가상자산에 대해 그 발행재단 및 주요 임직원이 본인의 특수관계인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자금세탁 위험평가 없이 신규 가상자산을 거래지원한 경우나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가상자산의 취급을 제한하지 않을 경우 1억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FIU 관계자는 "향후에도 주요 위법·부당 사례를 주기적 공개해 가상자산사업자의 올바른 자금세탁방지체계 구축과 이행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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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출석하는 가상자산업계…이석우·이정훈·신현성 증인 채택(종합)
다음 달 4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 명단에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명단에 올렸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정훈 빗썸 창업주, 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대표가 국감장에 선다. 당초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최종 명단에선 제외됐다. 27일 국회 정무위는 이번 국감 증인 및 참고인 명단으로 총 44명(증인 39명, 참고인 5명)을 의결했다. 이사회 의장이기도 한 송 회장 대신 이석우 두나무 대표 증인 소환을 최종 결정했다. 이 대표는 다음 달 11일 예정된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한 정무위 국정 감사일에 출석해 두나무 수수료 수입 및 투자자보호센터 운영 관련 질의에 답할 예정이다. 이정훈 빗썸 창업주는 다음 달 6일 금융위원회 대상 국정 감사에서 아로와나 코인 조작 의혹에 대한 질의응답에 응해야 한다. 같은 날 테라 공동설립자인 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대표는 가상화폐 테라·루나 코인 사태 관련 건에 대해 집중 질의를 받을 전망이다. 당초 김서준 해시드 대표도 테라·루나 사태로 국감장에 소환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명단에는 오르지 않았다. 정무위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장(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들을 증인으로 줄소환한다. 출석일은 다음 달 11일이다. 횡령, 유용, 배임 등 은행에서 발생하는 금융사고에 대한 책임, 내부통제 강화 등 향후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여부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질 예정이다. 이번 국감 기간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오는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에 참석을 확정해 일제히 자리를 비운다. 론스타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한 증인들도 대거 국감장에 선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현 쏘카 사외이사), 김건식 서울대 교수, 전성인 홍익대 교수, 김갑유 법무법인 피터앤김 대표 등이 그 대상이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다음 달 7일 공정위원회 대상 국감에 출석해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에 대한 질의를 소화한다. 이외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이동걸 전 산업은행장도 당초 증인 및 참고인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 출석은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