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
-
-
-
-
-
-
-
-
-
-
-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가격 답보세 지속…뚜렷한 반전 동력 없다
◆비트코인 가격 답보세 지속…뚜렷한 반전 동력 없다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여전히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6일 오전 7시 20분 기준으로 1만6833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일 동기보다 0.27% 오른 수치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도 증가폭은 같다. 업계에선 당분간 가상화폐 시장의 빙하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뚜렷한 상승 반전 동력이 없는 게 이유다. 가상자산 전문 외신 코인데스크는 “과매도와 과매수를 나타내는 상대강도지수(RSI)가 중립 영역에 남아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합의가 이 범위 내에서 이뤄졌다면, 연말에 거래량이 감소하는 특징과 결합해 더 오래 이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어사이언티픽 채권단, 채굴기 지분 97% 사들인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사인 코어사이언티픽이 파산을 신청한 가운데 채권단이 자금 지원 대가로 채굴기 지분 97%를 사들이기로 했다. 간신히 기사회생에 성공한 셈이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코어사이언티픽 채권단은 회생 금융을 통해 최대 7500만 달러를 제공하면서 이 회사가 보유한 채굴기 지분 97%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연내 3750만 달러를 투입하고 나머지 3750만 달러는 내년 1월 집행할 예정이다. 이 자금은 코어사이언티픽의 구조조정과 회생에 사용된다. 채권단은 대부분 코어사이언티픽이 발행한 전환사채를 보유해 왔다. ◆라인, 자체 3세대 블록체인 메인넷 핀시아 출시 라인의 블록체인 사업 자회사인 라인테크플러스는 3세대 신규 퍼블릭 블록체인 메인넷인 '핀시아(Finschia)'를 출시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가치를 생산해 거래하고 보상받는 웹3 생태계 실현에 나선다고 밝혔다. 핀시아는 코스모스 기반 합의 알고리즘에 검증 가능한 랜덤 함수(VRF)를 추가한 자체 합의 알고리즘 '오스트라콘'을 구현해 이더리움 대비 400배 빠른 속도, 98%가량 저렴한 비용으로 거래할 수 있다. 핀시아를 기존 메인넷인 다프네와 추후 통합해 모든 블록체인 서비스가 작동하는 메인넷을 통일할 계획이다. 라인은 블록체인 개발자가 핀시아 메인넷을 기반으로 라인의 서비스와 협업하고 이용자 친화적인 블록체인 서비스(디앱)를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핀시아에 기여형 보상 체계를 도입해 이용자와 개발자가 블록체인 생태계 확대에 기여한 만큼 보상을 지급할 계획이다. 가상자산 링크(LINK) 전용 논 커스터디얼 월렛(개인 키를 암호화해 이용자 컴퓨터에 저장함으로써 이용자가 모든 통제권을 갖는 지갑)인 '도시 볼트(DOSI Vault)'를 핀시아 기반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고영수 라인넥스트 대표는 "다른 개발자들과 협력해 라인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더 큰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는 핀시아를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블록체인 생태계를 발판 삼아 가상자산 링크를 기반으로 라인 토큰 이코노미를 더욱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컴투스그룹 메인넷 XPLA, 기존 웹3 게임 자산 이전 컴투스홀딩스 등 컴투스그룹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메인넷인 엑스플라(XPLA)가 예전 C2X 토큰을 XPLA 메인넷 거버넌스 코인인 '엑스플라'로 전환한 데 이어 웹3 게임 자산을 XPLA 메인넷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XPLA 메인넷의 모든 웹3 게임이 안정적으로 온보딩됨에 따라 블록체인 게임 랭킹 사이트인 '플레이투언닷넷'에 XPLA 메인넷이 공식 등재됐다. 현재 예전 C2X 게임 플랫폼에 올라간 '아이들 루카' 등 다섯 개 게임 토큰과 대체불가능토큰(NFT), 게임 팬 카드를 이전하고 있다. 게임 참여자는 공식 웹사이트에 개설된 게임 마이그레이션 페이지를 활용해 내년 3월 14일까지 간편하게 이전할 수 있다. 이전된 게임 자산은 즉시 XPLA 메인넷 위에서 활용하고 거래할 수 있다. 컴투스그룹 관계자는 "내년 엑스테리오, 온리스페이스 등 글로벌 웹3 게임사의 게임을 XPLA에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XPLA는 컴투스홀딩스 등 그룹 중심으로 YGG, 코스모스테이션(Cosmostation), 오지스(Ozys), 제로엑스엔드(0x&), 애니모카 브랜즈(Animoca Brands), 비웨어랩스(BwareLabs) 등 웹3 기업이 파트너사로 함께 참여해 기술적 안정성과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
[2022 카드·저축은행 결산] 올 한해 '상고하저' 흐름 뚜렷…내년 더 안 좋다
올 한해 카드·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은 뚜렷한 ‘상고하저(上高下低)’의 사업 흐름을 보였다. 상반기까지는 작년 호실적의 온기가 일정 부분 이어지며 간신히 실적 사수에 성공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급격한 금리 상승 기조를 버티지 못하고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더 큰 문제는 내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금리 인상 여파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내년도 사업 환경은 올해보다도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각 업권별로 ‘수익성 사수’를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지만, 실효성을 얼마나 가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카드사, 시간 지날수록 조달비용 부담 ‘눈덩이’ 25일 카드사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8개 신용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상반기 당기 순이익은 1조668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조4938억원)보다 11.7%(1746억원) 증가했다. 표면상으로는 작년의 성장 흐름이 올 상반기까지 이어진 셈이다. 하지만 세부 내역을 들여다보면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영업보다는 외적인 요인에 기댄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대표적 사례가 BC카드다. 이 회사는 상반기 순이익(1082억원)이 작년(371억원)보다 711억원이나 늘며, 전체 증가액 중 40%가량을 책임졌다. 하지만 여기엔 사업적 측면보다는 자회사 편입에 따른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대형 밴사(부가가치통신사업자)인 스마트로의 이익이 올해부터 반영되면서 전체 순익을 끌어올렸다. 영업이익은 624억8567만원으로 작년보다 14.4% 줄었다. 신한카드도 상황은 비슷하다. 상반기 순이익이 4127억원으로 작년(3672억원)보다 455억원 늘었지만, 사옥 매각 등 일회성 요인이 작용했다. 신한카드는 앞서 서울 당산동 소재 사옥을 매각하며 세후 455억원의 이익을 냈다. 일회성 요인을 걷어내자, 카드사들의 하반기 실적은 급격히 가라앉았다. 현대카드, 국민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등의 3분기 순익이 일제히 10% 이상 빠졌다. 직접적 원인은 ‘가맹점 수입수수료’ 감소와 악화한 ‘자금조달 여건’이다. 정부는 작년 말 영세가맹점(연 매출 3억원 이하)의 가맹점 수수료를 0.5%까지 내렸다. 그 결과 신용판매 매출이 늘었어도, 수익성은 나빠지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연일 치솟는 조달금리는 더 큰 부담이다. 각사별로 편차는 있지만, 올 3분기 전체 조달액 중 고금리 부담이 반영된 건 3분의 1 수준이다. 내년에는 고금리 반영분이 3분의 2까지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비례해 비용 부담도 커지게 된다. 그만큼 수익성은 나빠질 수밖에 없다. 카드사들은 이를 상쇄하기 위해 신사업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최근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BC카드 등 3곳이 나란히 데이터 전문기관 예비 허가를 획득했다. 카드사들은 고객 결제정보, 데이터 분석 관련 역량이 타 업권보다 뛰어난 만큼, 이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다. 하지만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게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저축은행, 금리 인상 후 수신도 여신도 ‘악화일로’ 저축은행의 실적도 하반기로 갈수록 나빠졌다. 자산규모 상위 10대 저축은행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익은 총 25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589억원) 감소했다. 모아저축과 페퍼저축은 감소 폭이 각각 50%, 47%에 달했다. 저축은행의 경우 특히나 금리 급등기의 부정적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중은행이 수신(예·적금) 금리를 대폭 올리자, 고객 이탈이 급물살을 탔다. 저축은행들은 이를 상쇄하기 위해 무리한 금리 인상을 단행해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 축소로 이어졌다. 대출규제로 인한 영업환경 제한은 또 다른 걸림돌이다. 현재 저축은행은 전체 대출의 40%(수도권은 50%)를 각 영업구역 내에서 취급하도록 규제를 받는다. 사실상 디지털 활성화를 통한 고객 모집 다각화가 불가능한 구조다. 이에 업계 1위 업체인 SBI저축은행은 분위기 쇄신을 위해 과감한 대표이사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신임 대표이사로 김문석 부사장을 내정하고, 기존 2인 대표 체제를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SBI저축은행의 대표이사가 바뀐 건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