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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U팜 수주하고 전 세계 시장 진출"...KT·리벨리온 AI 반도체 드림팀 뭉쳤다
내년 3월 사업자를 선정하는 정부 'NPU(인공지능 반도체)팜' 사업 수주를 위해 KT가 계열사·스타트업 등과 함께 'AI 반도체 사업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AI 인프라·솔루션·서비스를 결합한 '한국형 AI 풀스택'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글로벌 클라우드 버금가는 기술력으로 NPU팜 사업 수주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날 KT클라우드, 리벨리온, 모레 등 국내 클라우드, AI 반도체, AI 소프트웨어 업체 등과 AI 반도체 사업협력위원회 정기 회의을 열고 2023년을 한국형 AI 풀스택 구축 원년으로 삼기 위한 계획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AI 풀스택이란 AI 모델 개발·운영에 필요한 AI 반도체 등 AI 인프라부터 AI 소프트웨어까지 기업이 AI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데 필요한 모든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을 자체 개발해서 클라우드를 통해 통합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AI 풀스택을 갖춘 기업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 등 일부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이 전부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김채희 KT 전략기획실장(전무), 남충범 KT클라우드 본부장(상무), 조강원 모레 대표, 윤도연 모레 대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등이 참석한 이번 위원회에서 가장 먼저 논의된 부분은 내년 3월 사업자를 선정하는 광주 NPU팜을 수주하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AI 반도체 사업 발전을 위해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추진방안'을 공개하고 2023년 428억원, 2025년까지 약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광주광역시와 다른 지역 등 총 2곳에 국가 주도 'NPU팜'을 구축할 계획이다. NPU팜이란 CPU(중앙처리장치)와 메모리 장비 위주로 구축되는 기존 데이터센터와 달리 AI 반도체에 특화된 데이터센터를 말한다. 광주 NPU팜이 먼저 사업자 선정에 착수하고, 다른 지역은 구축 지역을 확정한 후 사업자 선정에 나선다. ◆자연어 처리 특화 AI 반도체 국내 최초로 선봬..."엔비디아 잡겠다" KT는 위원회에 참여하는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당 사업을 수주함으로써 클라우드와 AI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사를 넘어서는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것을 알리고, 대한민국 정부와 지자체를 AI 서비스 고객사례(레퍼런스)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사업 수주를 위한 준비도 차곡차곡 진행 중이다. AI 반도체 설계(팹리스)를 맡는 리벨리온은 내년 3월 국내 최초로 자연어 처리에 특화된 서버용 AI 반도체를 양산할 예정이다. 영상 처리(컴퓨터 비전)에 특화되어 있는 경쟁사의 AI 반도체보다 개발 난이도가 높은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챗GPT' 출시 이후 주목도가 크게 올라간 언어 AI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SK ICT 연합의 AI 반도체 자회사 '사피온'이 영상 처리 AI 반도체를 양산한 것을 의식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리벨리온의 AI 반도체는 미국 AI 반도체 대비 에너지 효율과 도입 비용이 3배 이상 저렴한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벨리온의 AI 반도체는 백엔드 라이브러리, 하드웨어 가상화 등 모레의 인프라 최적화 솔루션과 결합되어 KT클라우드의 데이터센터에 공급된다. 이후 AI 컨택센터(콜센터) 등 KT의 다양한 AI 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AI 백엔드 라이브러리는 AI 반도체와 AI 모델을 연결하는 핵심 소프트웨어로, 현재 미국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해당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위원회는 올해 12월까지 총 15회에 걸쳐 AI 반도체 전략을 수립하고 성장의 토대를 만드는 회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KT AI 인프라·서비스·모델 등 미래 AI 사업 진행에 필요한 과제를 선정하고 실행했다. 위원회에 참여한 기업간 협력을 통해 KT클라우드는 세계 최초 종량제 NPU팜 서비스인 '하이퍼스케일 AI컴퓨팅(HAC)'을 출시하고, KT는 초거대 AI '믿음(MIDEUM)'의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 HAC는 AI 모델 학습과 실행에 필요한 AI 반도체 자원을 빠르게 할당받고 사용 후 즉시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다. AWS, 구글클라우드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이 아직 정액제로 NPU팜을 제공하는 것보다 한 단계 발전한 기술이다. 믿음은 초거대 AI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즉시 적용될 수 있도록 모델 경량화 기업을 도입, AI 학습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자연어 처리 문장 생성과 함께 해석과 이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참여 기업간 협력으로 해외 판로 공동 개척 KT, KT클라우드, 모레, 리벨리온 등 네 기업은 위원회가 사업자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면서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사업이 빠르게 추진되는 긍정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네 기업은 광주 NPU팜 사업 수주 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협업도 이어간다. AI 반도체 하드웨어와 AI 소프트웨어 공동 영업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해 국내 AI 반도체를 전 세계 시장으로 확산하고, 해외 이동통신사에 KT의 AI 풀스택 구축 노하우를 이식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디지털 전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동남아 지역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AI 풀스택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우선 협력 대상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채희 KT 전략기획실장은 "하나의 목표를 항해 꾸준히 다져온 협력관계를 되짚어 보고 향후 AI풀스택 글로벌 진출이라는 공통 목표와 실행 방안을 강구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글로벌 AI 시장에서도 AI 반도체 파트너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위원회를 통해 KT의 초거대 모델 서비스와 리벨리온의 개발 로드맵을 신속하게 보완하며 AI 풀스택을 준비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AI풀스택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강원 모레 대표는 "모레는 KT와 긴밀한 협력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클라우드와 초대형 모델 개발의 두 방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가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 컨소시엄뿐 아니라 NHN클라우드·SK텔레콤(SKT)과 네이버클라우드 등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광주 NPU팜 사업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SKT는 자회사 사피온을 통해 지난 9월 캐나다 토론토대에 NPU팜을 구축한데 이어 10월 NHN클라우드 판교 데이터센터에도 NPU팜을 추가 구축하며 관련 기술과 경험을 확보했다. NHN클라우드는 사피온, 퓨리오사AI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광주 NPU팜 수주에 착수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AI 반도체 파트너를 물색하고 연내 최종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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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스쿨 1기 취업률 80% 넘었다"...수료생에 KT 취업 기회도 제공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신기술 분야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후원하고, KT가 운영하는 디지털 인재양성 프로그램 'KT 에이블스쿨'이 수료생 취업률을 공개하며 1군 부트캠프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KT가 자사의 청년 디지털인재양성 프로그램 에이블스쿨의 1기 수료생 중 80% 이상이 KT 그룹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원팀 소속 기업과 스타트업 등 국내 유수 기업에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2021년 12월부터 6개월간 진행된 KT 에이블스쿨 1기 수료생의 취업률은 'AI 개발자 트랙' 83%, 비전공자가 대부분인 'DX 컨설턴트 트랙' 81%를 기록하며 컴퓨터 공학 전공자와 비전공자 모두 디지털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프로그램임을 입증했다. KT 에이블스쿨 1기의 AI 개발자 트랙을 수료한 현 KT 신입 사원인 최승훈(25) 사원은 "개발자로서 개발 능력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다양한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협업하는 능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에이블스쿨을 통해 이러한 협업 능력을 길렀고, AI 분야에 해당하는 언어나 프레임워크를 배우면서 다양한 분야의 실무 개발 역량을 기를 수 있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특히 수료생들은 여타 디지털 인재양성 프로그램 중 KT 에이블스쿨에서만 운영되는 'DX 컨설턴트' 트랙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DX 컨설턴트 트랙 수료 후 KT에 입사한 김설란(29) 사원은 "비전공자로서 실무형 인재가 되기 위해 에이블스쿨을 선택했다. 궁금한 점을 스스로 묻고 답을 찾는 '셀프 모티베이션' 기반 교육 과정이 실전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회사의 디지털 역량을 파악해 고객사에 정량적이고 논리적으로 어필하는 DX 컨설턴트의 역할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KT 에이블스쿨은 KT가 자체 개발한 온라인 교육 및 실습 플랫폼 'AIVLE-EDU'를 통해 실시간 강의와 1대 1 튜터링을 제공하며, 수도권을 비롯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KT 광역본부를 거점으로 한 교육장도 지원한다. 에이블스쿨 교육과정에서는 특히 배운 내용을 프로젝트에 적용해 실전 업무 감각을 익히는 미니프로젝트와 서비스 개발과 제안 전략 결과물을 도출하는 빅프로젝트가 교육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T 에이블스쿨을 수료한 1기와 2기 교육생들은 고용노동부 주관 'K-DT 해커톤'에서 2회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공모전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2기 교육생의 경우 실제 KT 사업부서와 함께 미래 디지털 분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KT 에이블스쿨은 AI·DX 분야에서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는 디지털 인재양성소로 자리 잡았다. 내년 1월에는 3기 교육과정을 앞두고 있다. 현재 KT 에이블스쿨 채용에는 KT 그룹과 AI 원팀, 코리아 AI 스타트업 100 소속 기업을 비롯해 국내 유수의 IT 기업과 금융 기업이 참여하며, 이중 다수의 KT 그룹사는 에이블스쿨 수료생을 위한 채용 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KT는 1기와 동일하게 2기 수료생을 대상으로 KT 그룹 내 수료생 전용 채용 전형을 운영하며, 채용 참여 기업도 계속해서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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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2023년, 디지털 기술 투자의 실질적 효용을 창출해야 할 때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많은 기업이 앞다퉈 디지털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2022 가트너 최고경영자(CEO) 및 고위 비즈니스 임원 설문 조사에 따르면 다섯 중 네 명의 CEO가 물가 상승, 인재 부족, 공급 제한 등을 포함한 현재의 경제적 압박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 디지털 기술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기업이 스마트 제품·서비스 등의 디지털 자산, 모바일 앱이나 전자상거래 등의 디지털 채널, 비대면 상호 작용 등의 디지털 비즈니스 역량을 부가하면 과거에 사람과 기계를 통해 가능했던 것 이상으로 성장을 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가트너는 이러한 디지털 기반 증강을 '디지털 효용(Digital Dividends)'이라 칭한다. 최근 부각된 경제적 압박, 부족하고 비싼 인재, 공급망 문제 등으로 인해 기업들은 이제 이러한 디지털 효용을 실현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2018년 이후 IT 및 비즈니스 디지털화에 본격적으로 투자를 늘려 왔던 기업들이 이제는 매출과 순익 모두의 측면에서 가시적 성과를 검토하고 있다. 이제 CEO들은 디지털 투자가 지금까지 실현된 간접적 효용을 넘어 기업 재무에 가져오는 실질적 개선 효과를 확인해야 할 때다. 그러나 대부분의 최고정보책임자(CIO)에게 IT 및 디지털 투자의 매출 및 순익에 대한 파급효과를 명확하게 제시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다. 많은 CIO가 'IT의 비즈니스적 가치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해오고 있다. 이들은 기술 투자를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기업의 CIO가 다음의 네 가지 행동 방안을 활용해 기존의 접근 방식을 변화시킨다면 디지털 투자 효용 실현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CIO는 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원하는 재무적 파급효과의 유형을 파악하고 이를 지원하는 디지털 이니셔티브들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 기업에서 기대하는 바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조직의 매출과 순익에 대한 잠재적 파급효과를 감안해 진행 중인 이니셔티브들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이 경우 상당수 조직이 우선순위 이니셔티브들에 충분한 자원이 투입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파급효과가 적은 이니셔티브들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 둘째, CIO는 시각적 성과 지표 계층 구조를 구축해 관련 이니셔티브들 간의 상호연계성을 확인해야 한다. 디지털 이니셔티브들은 집합적으로 기업의 재무 성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CIO는 각자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노력을 통합하는 시각적 지표 계층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지표 계층 구조는 이니셔티브 간 상호연계성, 즉 간접적 비즈니스 운영 이니셔티브들이 비즈니스 성과 지표를 대상으로 하는 직접적 시장 대면 이니셔티브들을 어떻게 지원하는지를 보여준다. 셋째, CIO는 핵심 IT 인력을 비즈니스 리더의 부서와 협업해 융합 팀을 활성화하고 우선순위 디지털 이니셔티브들을 진행해야 한다. 파급효과가 큰 이니셔티브가 파악되었다면 CIO는 가치 창출 시간을 가속하기 위해 해당 이니셔티브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비즈니스 리더가 핵심 디지털 인재와 함께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즉 IT 조직이 단독으로 일하게 하기보다는 비즈니스 부서에 핵심 인재를 배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법은 원하는 비즈니스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추는 분야별 전문가, 비즈니스 기술 전문가, 그리고 IT 전문가로 이루어진 융합 팀의 구성과 활동을 촉진할 것이다. 넷째, CIO는 기존 관습에서 벗어난 경로를 통해 인재를 탐색·영입해 조직 재무 성과에 대한 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낮은 우선순위의 내부 프로젝트들을 진행해야 한다. 모든 CIO는 인재를 영입하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물가 및 금리 상승은 CIO의 예산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존 관습에서 벗어나 디지털 인재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지만, 이를 활용하는 CIO는 거의 없다. 예를 들어 학생들을 접촉하거나 산업 내 경쟁자들과 협업이 필요하지만, 차별화되지 않는 비즈니스 역량을 확보하는 CIO는 소수에 불과하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상황 속에서 기업들은 디지털 이니셔티브들을 통해 이른 시일 내에 매출과 순익에 대한 실질적인 효용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제 CIO들은 과감하게 기존 관습에서 벗어난 조치를 취해 디지털 투자 효용 실현을 가속하는 데 기여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치를 하는 것은 향후 발생할 '비즈니스 디스럽션(붕괴)'에 대비하는 데에도 더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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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100주년 화성 탐사...대전·고흥·사천 삼각 클러스터로 성공 이끈다
정부가 2032년 달 착륙과 2045년(광복 100주년) 화성 착륙을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한국이 미국·중국·유럽연합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우주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대전·전남·경남으로 구성된 삼각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각각 연구개발·발사·위성 및 지휘 등을 맡길 계획이다. 21일 정부는 한덕수 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제22회 국가우주위원회를 개최하고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 △초소형위성체계 개발계획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주 개발 예산 2배 확대...무인 탐사선 달·화성으로 위원회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현실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2045년 우주경제 글로벌 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정부의 우주 개발 투자를 2021년 7300억원 수준에서 2027년 1조5000억원으로 2배 확대함으로써 2032년 달 탐사선 착륙과 2045년 화성 탐사선 착륙을 완수하고, 전 세계 우주 산업에서 한국의 비중을 2020년 1%(매출 기준)에서 2045년 10%로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부는 먼저 달 탐사선과 화성 탐사선 성공을 위해 독자적인 무인탐사 능력을 확보하고 유인탐사, 우주정거장, 탐사기지 등 많은 투자와 협력이 필요한 분야는 국제 협력을 확대하는 형태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정부 주도의 우주 개발에서 벗어나 민간 우주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한다. 지원책의 핵심은 현재 전남 고흥에 있는 나로우주센터 근처에 민간 우주 발사장을 만들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 민간 우주기업이 2030년대에는 화물수송 능력을, 2045년대에는 유인수송 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정부가 확보한 우주 발사체·위성 기술도 민간에 적극적으로 이전해 기술자립화를 지원한다. ◆민간 전문가 중심의 우주항공청 설립...연구개발·발사체·위성 클러스터 조성 정부는 국내 우주산업 발전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기 위해 내년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고 국가우주위원회를 총리 소속에서 대통령 직속으로 격상할 계획이다. 경남 사천에 설치하는 우주항공청은 민간 우주 전문가 위주로 구성함으로써 '한국판 NASA'의 역할을 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외교부 등 유관부처 소속 공무원도 일부 합류한다. 우주항공청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내년 1월 공개될 전망이다. 정부는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대전, 전남, 경남을 각각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 '발사체 특화지구', '위성 특화지구'로 지정한다. 대전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AIST 등 우주분야 핵심 연구기관, 교육기관, 기업 등이 밀집해 있는 만큼 미래 우주 신사업 창출에 필요한 미래 선도형 연구개발과 우수 연구인력 양성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전남은 나로우주센터에 이어 민간 발사장을 확충함으로써 발사체 산업 육성을 위한 요람이 되도록 한다. 이를 위해 발사체 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발사체 기술 사업화 센터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경남은 위성 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할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위치한 지역으로, 향후 항공우주청을 설립함으로써 국내 우주 산업을 이끌 거점 역할도 겸하게 된다. 위성 산업 성장을 위해 특화 산단을 조성하고 위성제조혁신센터 건립을 함께 추진한다. 이밖에 정부는 한반도와 주변 해역의 위기 상황 확인과 국가 안보대응력 강화를 위한 초소형위성체계 개발에도 착수한다. 국가 안보대응력 강화란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군사 도발을 사전에 감지할 정찰 위성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과기정통부, 국방부, 방위사업청, 해양경찰청 등이 공동 추진하는 초소형위성체계는 다수의 영상레이더 위성과 광학 위성으로 구성된다. 2030년까지 9년간 총사업비 1조4223억원을 투입해 위성, 지상시스템, 활용시스템 등을 개발·구축한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과기정통부는 현재 우주항공청 설립에 관한 법률 작업을 진행 중이고, 빠르면 1월 중 입법 예고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항공우주청은 정부 조직 운영을 위한 필요 인력을 제외하면 외부 우주 항공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되는 연구개발 조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문가와 타 부처 공무원을 경남 사천으로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법으로 명확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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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위기의 뷰티업계, 인사 키워드 '혁신·재도약' 外
위기의 뷰티업계, 인사 키워드 '혁신·재도약' 국내 뷰티 기업들이 재도약과 혁신을 위해 인사를 단행했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영향으로 최악의 시기를 보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새로운 수장을 선임하고, 내년 반등을 이끌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재무와 전략에 능한 인물을 대표 자리에 앉혔고, LG생활건강은 실무를 두루 경험한 여성 대표를 LG그룹 최초로 선임했다. 지난해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내 소비 둔화 현상이 이어지면서 국내 화장품 기업의 매출까지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15.9%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LG생활건강은 11.4% 줄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만큼 중국 매출이 감소하면서 타격은 입은 것이다. 이에 두 기업 모두 내년 반등을 목표로 주요 경영진을 교체하며 쇄신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8월 조직개편을 통해 1970년대 후반 출생의 젊은 40대 임원을 대거 발탁했다. 주요 부서 팀장들은 1980년대생으로 교체하며 파격적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12일 있었던 인사에서는 지주회사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로 '재무통' 이상목 아모레퍼시픽 경영지원 유닛장을 임명했다. 주요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전략통' 김승환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를 신임 사장으로 앉혔다. LG생활건강은 18년간 회사를 이끈 차석용 부회장이 퇴임하고 리프레시먼트(음료) 사업부장을 맡고 있던 이정애 부사장을 LG그룹 첫 여성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 사장은 1986년 LG생활건강에 입사해 생활용품, 럭셔리 화장품, 음료까지 두루 걸친 실무통이다. 이 사장은 2015년부터 럭셔리 화장품 사업부장을 맡았다. 이듬해 '후'는 단일브랜드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018년에는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넘겼다. 차업계, 연말 맞아 고객잡기 박차···"최대 943만원 할인·주유권 증정 등 혜택 많아" 연말 특수 시즌을 맞아 중고차를 비롯해 렌터카, 완성차 등 자동차 업계가 차량 가격 할인 및 경품 제공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16일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다수 중고차 업계가 연말 특수를 노려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는 최대 할인폭 확대, 무료 배송 등 12월 한 달 동안 주마다 새로운 혜택을 제공하는 '브랜드 위크'를 진행한다. 케이카는 매주 화요일마다 할인된 매물을 공개하는 케이카 정기 프로모션인 '위클리 특가'를 통해 이달 한 달간 할인폭을 최대 500만원까지 확대한다. 지난 7일 공개된 '90일 보증 FREE! KW3 무료 증정 기획전'도 12월 말까지 진행된다. 케이카 전국 직영점이나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통해 대상 차량을 구매하면 최대 300만원 상당의 보증수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품질 보증연장 서비스 'KW3'을 제공받을 수 있다. 비트코인 4%↓·이더리움 7.5%↓...글로벌 회계법인 거래소와 손절 발표 원인 글로벌 회계법인 마자르(Mazars)가 바이낸스와 크립토닷컴 등 가상자산거래소와의 거래 중단을 선언했다. 마자르의 보고서 작성 중단으로 거래소 신뢰도에 비상이 걸리면서 주요 가상자산 시세는 직격탄을 맞았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14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93% 하락한 1만6693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7.45% 내린 1173달러에 거래됐다. CNBC 등은 “마자르가 ‘준비금 증명’(proof of reserve) 보고서가 대중에 이해되는 방식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을 들어 해당 업무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당원 투표 100%' 전대 룰 변경...격화하는 친윤 vs 비윤 설전 국민의힘이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100% 당원 투표 반영을 추진하면서 당내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른바 친윤(친윤석열)계는 반기는 반면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등 비윤(비윤석열)계의 반발은 거세질 전망이다. 1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친윤계와 정진석 비상대책위는 현행 '7 대 3'(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의 전대 룰을 당원 투표 100%로 높이는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연내 당헌·당규 개정 작업을 마친다는 목표로 실무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윤계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완전히 배제할 경우, 민심을 반영하기 어려워 '수권 정당'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유 전 의원 등 특정 후보 낙선을 원하는 '윤심'(尹心·윤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상당하다. 실제로 원외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이 사석에서 '당원투표 100%가 낫지 않나'고 말했다는 보도를 거론하며 "경선 개입은 심각한 불법"이라며 "민심이 두렵지 않느냐"고 힐난했다. 반면 친윤(친윤석열)계 및 당 지도부는 비윤계의 반발에 답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이다.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권성동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제도에 대한 (윤 대통령의) 단순 의견표명을 '불법' 운운하며 정치적 개입으로 호도해선 안 된다"며 "누군가를 낙선시키기 위해 제도를 바꾼다는 인식 자체가 황당하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