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
-
-
-
휴대폰 개통에 은행업무도 한번에...신한은행-KT 혁신점포 문 열었다
휴대폰 개통 등 각종 통신 서비스 뿐만 아니라 대출 상담 같은 은행업무도 가능한 혁신 점포가 등장했다. 신한은행은 KT플라자 서안양점, 의정부점 두 곳에 ‘신한은행 KT 혁신점포’를 지난 9일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신한은행 KT 혁신점포는 KT플라자 내에 신한은행 디지털 데스크를 설치해 고객들이 직원과 화상상담을 통해 대출과 예·적금, 전자금융 등의 업무를 볼 수 있고,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또한 통장, 카드, OTP 등 실물 거래가 가능한 고기능 스마트 키오스크도 설치해 각종 제신고 , 공과금 납부 등의 80여가지 업무처리도 가능하다. 이번 혁신점포는 금융서비스와 통신서비스가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개인사업자 고객의 경우 혁신점포 방문으로 신한은행의 사업자대출 등 금융 상담 서비스와 사업에 필수적인 유선전화, POS, 인터넷, CCTV 등으로 구성된 ‘사장님 성공팩’ 등 KT의 통신서비스를 동시에 원스탑으로 이용하는 새로운 고객 경험을 할 수 있다. 한편 신한은행과 KT는 올해 초 전략적 협업을 위해 지분 교환을 진행하며 전략적 동맹관계를 구축했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AI, 메타버스 기반 융합서비스, 공인전자문서 사업 등 23개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과 통신의 결합을 통해 양사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의미가 크다”며 “향후 KT플라자와 신한은행 영업점 연계 오프라인 서비스도 개발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채널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
부동산PF 악화 우려에...금융당국, 기초자산까지 살펴본다
자금시장 경색의 진원지이자 금융시장의 취약 부문으로 손꼽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시장에 대한 부실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위험성이 큰 부동산 PF 사업장 현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ABCP의 기초자산까지 들여다보면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금융감독원은 부동산금융 비중이 큰 중소형 증권사 위주로 부동산 PF 익스포저(리스크에 노출된 금액)를 살펴보고, 추후 유동성 위험 노출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PF ABCP는 특정 부동산 개발사업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부동산 개발사업과 관련한 대출채권이 기초자산이다. 시행사의 경우 신용도가 낮아 시공사와 금융사가 신용을 보강하거나 유동성을 지원하는 식으로 PF에 참여한다. 특히 금융사 중 증권사가 신용보강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PF 참여로 미래 분양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분양 성과가 저조하거나 사업성이 악화되면 상환이 어려워질 수 있다. PF 사업장이 어려워지면 신용공여에 나선 증권사의 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된다. 실제로 증권사들은 부동산 PF의 신용공여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자본적정성, 유동성 지표가 악화됐다. 증권사의 부동산 PF 신용공여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21조원, 시공사 신용공여 규모는 15조3000억원이다. 금융당국은 자금시장 경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50조원+α’ 규모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았지만, 단기자금시장에선 아직 불안감이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PF는 사업 단계에 따라 여러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데, 최근 나타난 부동산 PF ABCP 리스크는 사업기간은 긴 데 비해 자금조달을 단기로 가져가면서 발생하는 차환 위험이다. 실제로 10∼11월 차환 과정에서 만기구조가 3개월 단위에서 1∼2개월 등으로 단기화하는 사례가 나타나 증권사 자산건전성 변동이 커지고 있다. 또한 브릿지론에서 본PF로 전환하거나 본PF가 종료되는 시점에서도 위기가 발생하기도 한다.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는 PF ABCP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해 만기 도래에 따른 시장 수요에 맞춰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약 3000억원 규모의 PF ABCP가 매입됐다. 총 5개 증권사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부동산 PF 시장의 자금조달 어려움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요국 통화 긴축 기조가 아직 끝나지 않아서다. 일각에서는 금융권과 시행사, 시공사 부실이 금융 시스템 전체로 확산되지 않게 예의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공문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시장안정조치 발표, 금융사 재무 현황에 대한 감독 강화 등 시장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감안하면 이번 유동성 리스크가 단기간 내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부동산 경기 둔화로 우발부채의 부실 위험이 높아지는 점은 향후 (증권사) 자산건전성에 부담 요인이다. 우발부채의 현실화, 레버리지의 역습을 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
-
-
-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청년 창업 많아야 일자리 문제 해결"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9일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하나금융그룹의 주요 ESG 경영활동 중 하나다. 사회혁신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하나 소셜벤쳐 유니버시티’ 프로그램으로 전국 거점 대학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청년들의 창업, 취업 지원 및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청년 창업이 활성화 되고,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발전해야 일자리 문제, 청년 실업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며 “향후에도 하나금융그룹만의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청년 창업 생태계 구축 및 기업성장,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에는 올해 7월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총 292개팀 중 심사를 통해 선발된 18개의 창업교육 우수팀과 퍼실리테이터, 대학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창업 추진 성과와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창업아이템을 공유했다. 팀별 성과발표 후에는 외부 전문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성과공유회에 참여한 18개 팀 중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선정해 해당 지역에 창업을 위한 총 1억50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밖에도 취업교육 우수팀의 성과 공유, 로컬 사업 연계를 위한 지역 창업가들과의 네트워킹 기회가 마련됐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인턴십, 신(新)중년 재취업 프로그램 등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 및 미혼모, 학대피해아동 등 소외계층 지원을 통해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
하나금융, 금감원과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 맞손
하나금융그룹은 금융감독원과 영국 대사관, 이화여자대, 국내 주요 기업과 함께 선진화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서울 정동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이복현 금감원장,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영국대사, 김은미 이화여자대 총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등 국내 금융계와 산업계를 대표하는 기업 6개사 CEO가 참석해 기후변화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고도화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인 ‘프론티어 -1.5D’ 개발을 위해 금감원과 학계, 기업들이 공동 추진하는 연구프로젝트로, ‘프론티어 -1.5D’는 지구 온난화를 산업화 이전과 대비해 1.5도 이내로 제한하는 ‘국제적 합의 성취를 선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BIS(국제결제은행)가 제시한 금융당국의 역할에 기반해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하고, 하나금융을 포함한 민간 기업들은 업종별로 기후리스크 관련 데이터 분석 및 연구개발 협력을, 이화여대는 연구 방법론과 연구모형 개발을, 영국(대사관)은 자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을 포한한 참여 금융사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물리적 피해가 대출 등에 손실을 일으키는 ‘물리적 리스크’와 저탄소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손실인 ‘이행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관학이 협력하는 이번 공동 연구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하나금융그룹도 지난 2020년부터 기후리스크 분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그 간의 결과물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용적인 모형을 개발하는 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