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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직장인 57% "현행 근로시간제, 시대에 적합하지 않아"
MZ세대인 20~30대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현행 근로시간 제도가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30대 근로자 702명을 대상으로 근로시간에 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현행 근로시간 제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지 묻는 항목에 57%가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답변 비율은 '매우 부적합'이 12.7%, '다소 부적합'은 44.3%였다. 36.6%는 '다소 적합', 6.4%는 '매우 적합'을 선택했다. 연장근로에 관한 인식 설문에서는 '노사 합의에 따라 필요 시 연장근로 가능'이 48.4%, '소득 향상을 위해 연장근로 적극 희망'이 11.7%로 60.1%가 연장근로 제도를 유연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답했다. 연장근로를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는 응답은 39.9%였다. 근로시간과 업무 성과가 비례한다는 응답은 55.1%, 비례하지 않는다는 답변 비율은 44.9%였다. 직종별로는 영업직(50.3%), 연구개발직(48.2%), 서비스직(46.7%), 관리·사무직(44.9%) 등이 상대적으로 근로시간과 업무 성과 간 관련성이 없다는 인식이 컸다.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근로시간 운영방식으로는 68.1%가 총근로시간이 동일하다는 전제하에 '업무량 또는 개인의 업무 집중도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을 꼽았다. 선호하는 근로시간 유형은 55.3%가 '필요 시 주 3~4일간 몰아서 일하고 주 1~2일 휴무'를 선택했고, 전통적 근로시간 체제인 '매일 8시간씩 주 5일 근무'는 44.7%였다. 응답자 중 유연근무제 활용 경험이 있는 이들의 73.5%는 유연근무제가 업무성과와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에 대해서는 82%가 긍정적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업무상 필요 시 집중근로, 급박한 사정 발생 시 휴가 사용 등 근로시간 선택권 확립 가능, 육아·학업·여가 등 생애 설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등 순이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국가 경제를 이끌어 갈 청년들이 근로시간 유연화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만큼 근로시간 제도 개편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근로자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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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개사, 2월 62만5487대 판매···르노코리아만 '역성장'
국내 완성차업계가 지난달 내수 판매 확대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다만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내수와 수출에서 부진을 이어가며 판매 역성장을 나타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 쌍용자동차, GM 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 등의 올해 2월 글로벌 판매는 56만8249대로 전년 동기보다 10.1% 증가했다. 내수는 21.4% 증가한 10만3127대, 수출 및 해외 판매는 7.5% 늘어난 46만4943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6만5015대, 해외 시장에서 26만270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2만771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난 수치다. 국내 판매는 22.6%, 해외 판매는 4.1% 증가했다. 차종별로 보면 국내에서는 세단이 2만25대 팔렸다. 그랜저가 9817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쏘나타 2240대, 아반떼 6336대 등 순이다. 레저용차량(RV)은 팰리세이드 3539대, 싼타페 2776대, 투싼 3561대, 코나 3225대, 캐스퍼 3164대 등 총 1만9552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835대, G80 4290대, GV80 1673대, GV70 2468대 등 총 9696대가 팔렸다.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14.7% 증가한 25만4027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5만16대로 전년 대비 26.9% 늘었다. 해외 시장 판매는 20만3708대로 12%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카니발 6039대, 스포티지 5689대, 셀토스 5552대, 쏘렌토 4745대 등 순이었다.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3만225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가 2만1046대, K3(포르테)가 1만7534대 팔렸다. 내수시장에서는 쌍용차가 GM과 르노코리아를 제쳤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6785대, 수출 3646대를 포함해 총 1만431대의 완성차를 팔았다.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한 수준이다. 내수는 지난해 7월 출시된 토레스의 누적 판매가 3만2741대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4% 증가했다. 수출도 벨기에와 헝가리, 칠레 등 지역으로의 선적이 늘며 전년 동기 대비 43.4% 늘었다. GM과 르노코리아의 실적은 수출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GM은 지난달 2만619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54.3% 감소한 1117대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 판매는 2만5074대로 22.9% 늘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1만8418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63.2% 증가했다. 내수에서는 스파크가 392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트레일블레이저 380대, 콜로라도 98대, 트래버스 85대 순이었다. GMC의 첫 출시 모델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도 총 63대 판매됐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7150대의 판매 실적을 거둬 전년 동기보다 37.9% 감소했다. 내수는 40.3% 줄어든 2218대다. 쿠페형 SUV XM3가 977대 판매됐으며 중형 SUV QM6는 938대 팔렸다. 수출은 동차전용선박 확보난과 높아진 수출 물류비로 어려움을 겪으며 전년 동기보다 36.7% 감소한 4932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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